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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지보고 오는 아이들 골치 아프네요/

... 조회수 : 3,693
작성일 : 2021-05-26 10:29:16
작년까지는 못 해도 답지는 안보고 왔었는데
올해는 부쩍 답지 보고 오는 아이들이 늘었어요.

올해 처음 담당한 반에서 벌써 3번째...

부모님이랑 상의해봤더니
부모님이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답지 보고 고민해보라고 했다는데..
그게 좀 머리 큰 아이들 + 어느정도 잘 하는 아이들이였다면 이 정도는 아니였지만
하위권 아이들이니 그냥 의존도가 높아져서
학생이 저한테 이야기 하기론 그냥 잘 모르겠다 싶으면 찾아본다고.
답지는 저한테 있는데 어찌된 일인가 해서 자세히 물어보니 인터넷에서 찾는다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고 약속 받은게 저번주였는데

이번주에 또 신규생이 답지 보고 오는거 발각...
부모님이랑 첫 상담할 때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자세히 봤거든요.
아주 잘 보고 오더라고요..
이 친구는 오늘 가서 이야기 해야하는데 일주일 보고 느낀점이 무조건 아니라고 발뺌할 스타일 같고 부모님도 비협조적이라서 걱정이 크네요.


콴다고 뭐고 다 짜증나요 진짜...
틀린 문제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없고 답지 보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건 혼자 공부하는 아이들 이야기죠..
답지 못 보게 하려고 수거하고 유사문제로 편집해서 프린트로 숙제를 내주고 풀이과정을 다 써오라고 해도 콴다가 있고..
학원 교재는 시중교재니 네이버 검색만 하면 주르르륵..

작년 한해에 온클로 이비에스만 보고 학원도 다 쉰 학생들이 거의 신규로 들어왔는데 코로나가 학습격차를 벌려 놓기는 했나봐요. 중2인데 중1거 사칙연산도 안되고, 수업태도며 과제 완수도는 바닥이고... 중3도 마찬가지고...


정말 미치겠네요.


IP : 218.37.xxx.2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26 10:31 AM (118.235.xxx.46) - 삭제된댓글

    답지보고 고민하는게 아니라
    아예 베끼는 애들이 대다수...

  • 2. 전직 학원강사
    '21.5.26 10:32 AM (115.140.xxx.213)

    애들 수준이 갈수록 떨어져요 격차도 커지구요
    전 고등 영어였는데 고1 신규받으면 파닉스도 모르거나 중1 단어도 모르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고3 모의가 90점 이상 나오는 애들도 있거든요
    고1 애들한테 파닉스 수업하면 미칩니다 지금 이시간에 이거 하고 있으려니~
    답지 보고 오는건 부모님이랑 원장에게 고지하고 점수 안나와 학원 옮기면 어쩔수 없는일이죠

  • 3.
    '21.5.26 10:34 AM (114.206.xxx.85)

    지팔자 지가 꼬는거 ㅠㅠㅠ

  • 4. 그런데
    '21.5.26 10:38 AM (219.250.xxx.76) - 삭제된댓글

    윗님 영어강사시라는데
    파닉스를 꼭해야하나요?
    저희 대학생아들 파닉스 문법을 싫어라해서 공부를 안했는데 수능 1등급 예전 텝스 820점 나오는데 희안하게 텝스문법도 공부한애보다도 점수가 잘나와서 친구들이 재수없는놈^^이라 했다는데
    어릴적부더 리딩많이 하는학원 보냈거든요

  • 5. eunah
    '21.5.26 10:39 AM (39.7.xxx.105)

    답지는 처음부터 학원에서 걷어야 해요

  • 6. eunah
    '21.5.26 10:40 AM (39.7.xxx.105)

    파닉스랑 문법이랑은 다른 거에요

  • 7. ...
    '21.5.26 10:40 AM (218.37.xxx.244)

    이미 다 걷었죠... 다 수거하고 아예 교무실에 가져다 두는데
    네이버에 치면 답지 다 나와요.......블로그에 다 올라와있으니 다 보고 오더라고요.

  • 8. 요즘
    '21.5.26 10:43 AM (115.140.xxx.213)

    시중 교재는 인터넷에 답지 다 나와요
    출판사 홈피만 가도 있구요
    원글님 그냥 포기하세요 선생이 해줄수 없는 일은 빨리 포기하는게 좋더라구요

  • 9. 걷어도
    '21.5.26 10:43 AM (110.8.xxx.127)

    학원에서 걷어도 마음 먹으면 구할 수 있더라고요.
    아주 오래 전이었는데 프랜차이즈 학원이라 시중에 없는 교재였는데 근방 다른 학원에 다니는 아이 먼저 진도 나간 교재를 베껴 오는 아이도 있더라고요.
    학원에서 진도 나갈 부분이라 숙제로 내준 것도 아닌데 자기가 미리 예습했다고 하면서요.

  • 10.
    '21.5.26 10:43 AM (106.101.xxx.79)

    학교는 안가도 되는데 시험은 봐야돼요 진짜..

  • 11. T
    '21.5.26 10:46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답지 걷는게 소용이 있나요?
    출판사별로 정답 파일을 PDF로 제공하는데 애들이 모를리가요?
    전 중등까지는 주교재는 수업 시간안에 풀리고(못풀면 학원에 남아서) 부교재는 숙제로 내주는데 답지 안걷어요.
    다만 어머님들께 채점을 부탁합니다.
    아이는 어린지라 답안지 베낄 수 있으니 채점만큼은 꼭 시간내서 어머님이 해주세요~ 합니다.
    고등은 지들이 채점해오고 모르는 문제만 따로 질문 받습니다.
    답 베껴오는 놈들은 한번 경고하고 두번 걸리면 학부모와 통화하고 내보냅니다.
    돈, 시간 아깝게 고등이 뭔짓인지..

  • 12. ㅋㅋ
    '21.5.26 10:48 AM (219.250.xxx.76) - 삭제된댓글

    파닉스와 문법이 다른걸 모르는사람이 어딨나요?
    제가 잘못 썼네요 파닉스와문법이라고 써야하는데

  • 13. ...
    '21.5.26 10:52 AM (125.177.xxx.182)

    냅둬요 그러다 대학 입학 망치고...

  • 14. 그래서
    '21.5.26 10:59 AM (125.177.xxx.232)

    학원 숙제 많다고 좋은 학원이 아닌거죠.
    숙제를 스스로 할 애만 내줘야지 어지간한건 학원에서 다 해결하고 오는게 좋더라고요.
    코로나 전에는 집집이 컴퓨터 사용 단속을 하니 애들이 인터넷 검색으로 답을 찾지는 않더니 요샌 코로나로 전부 컴퓨터 끼고 있어서 그래요.

  • 15. 저는
    '21.5.26 11:04 AM (223.39.xxx.112)

    서술형만 된 문제집써요.
    암기해오는데 한계가 있거든요.
    진도 나가고 나서 랜덤으로 복사해서
    테스트하고요.
    코로나이후 더 심해진건 같아요 애들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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