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민한 아이 의대 지원하는가 어떤가요?

아빠는 반대 조회수 : 2,672
작성일 : 2021-05-27 00:10:19
딸아이고 외국이에요. 워낙 예민한 성격인데 공부 욕심 많아요. 
하고싶어하는 공부가 생물, 화학쪽이구, 노력형이고 성적이 좋아서 적성검사 비슷한 시험을 보고 의대를 지원하려고 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여기도 대학가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가 같아요. 

남편은 애가 인생에서 좋은 시기에 의대 공부에만 치이는것도 안 좋고 성정도 소심한데 엄마 욕심만 부린다고 저를 못마땅해 하네요.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라 취업이 보장되는게 더 중요한데도
단순하고 낙천적인 남편은 무조건 애가 지금 하고 싶고 즐길수 있는 공부를 해야한데요. 
자연과학 전공해서 좋으면 석사 박사 뭐 이런 코스...
물론 당연히 이렇게 해서 좋은 직업 가질수 있지요. 
근데 여자에게 취업시장이 만만치 않으니, 
전 의대 지원해보고 (워낙 경쟁률 심해 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안되면 생명공학쪽 공부하자하고.

남편은 원래 애들 뭐 예체능도 시키는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다 제가 알아서 저질러야해요. 
근데 애 아빠가 애한테 진짜 의대가고 싶냐고 물으면 애가 ‘엄마가 원하니까..’ 이런 식이라 제가 정말 애를 위하는 건가 점점 의심스러워 지네요. 

친정식구들은 다 제 편인데 여기 시댁은 아무도 관심이 없고 현지 친구들이랑 상의하기도 뭐한게 제가 한국인이라 그런다는 식으로 비춰질거라 전 애들 학업 얘기는 안 하고요. 사실 전 애들 공부, 숙제 다 알아서 하게 놔두는 게으른 엄마인데요 불구하고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주시면 참고하고 엄마인 제가 중심을 잡고 밀고 나갈지 아님 저를 좀 돌아보던지 할게요. 

IP : 109.180.xxx.2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27 12:17 AM (61.254.xxx.115)

    예민한거랑 의사되는거랑 연관관계가 있나요? 예민한성격이면 어떤일을해도 스스로 스트레스받을텐데요 그냥.성적되면 해보는거죠

  • 2. 성적
    '21.5.27 12:21 AM (112.145.xxx.133)

    되면 살짝 푸쉬해보세요 의대 갔다가 정 안맞으면 자퇴해서 딴 거 햐도 되죠 막상 입학해서 휘쓸리다 보면 잘 적응할 수도 있고요 예민해서 못하는 거면 다른 걸로도 스트레스죠

  • 3. .....
    '21.5.27 12:25 AM (122.35.xxx.188)

    그건, 엄마 아빠가 대신 결정할 일이 아니라 결국엔 딸 본인이 결정내려야 할 문제 아닐까요.
    오랜 기간 고민하다보면 딸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결론이 있을 거에요. 그게 이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될 겁니다.
    전 박사과정 힘들 때, 대학 입학하며 교수되고 싶다고 혼잣말했던 그 장면을 기억하며 버텼어요. 주변 사람들말보다...
    근데 제 딸이라면, 취업 확실한 곳으로 가길 속으로 바랄것 같아요. 그러기엔 의대죠. 의대도 중간에 휴학하며 쉴 수도 있고...제 동생보니 부끄럽지만 의대를 6년이 아닌 10년에 좋업했어도 지금 넘넘 열심히 하는 개원의에요.
    또 인턴, 레지던트 직진하지 않고 병원알바하며 쉬는 사람들도 요즘 느는 추세라고 해요. 방법은 다양할 것 같습니다. 딸이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을 키우는게 제일 중요할 듯요

    딸이 조용히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는 시간, 내가 무엇을 가장 원하는지, 무엇이 자신있고, 혹은 두려운지...이런것을 묻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해요. 신앙이 있다면 하나님께 기도하며 물어도 좋고, 신앙이 없다면, 내면의 소리에 조용히 귀기울이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4. ㅡㅡㅡ
    '21.5.27 1:00 AM (70.106.xxx.159)

    의사라고 빡세게 안살아요 미국은.
    물론 개인 성취도나 욕심에 따라 정신없이도 살지만
    일주일에 반나절 두어번만 출근하는 의사도 허다해요
    자기 스케줄 짜기 나름이고 자유롭던데요

  • 5. 원글
    '21.5.27 1:00 AM (109.180.xxx.220)

    윗님 동생분 -부끄럽긴요... 부럽구만요. ^^

    본인이 신중한 결정 내리라고 얘기할께요.
    댓글 다 감사합니다.

  • 6. 의대
    '21.5.27 2:20 AM (108.18.xxx.6)

    의대 나온뒤 환자안보고 제약사 가거나 (연봉 최소 20만불대 중반이죠) 실험실 연구만 할수도 있긴한데 (예방의학이나 산업의학 컴퓨터로 분석하는 종류) 그런건 꼭 의대 안나와도 할 수있기도 하고 (bioinformatics, public health) 의대에서 생고생하고 시험본게 아깝죠. 그러나 본인 마음이고 MD 있고 연구하는거랑 없이 연구하는거는 대우도 좀 다르고요

  • 7. ..
    '21.5.27 10:22 AM (118.46.xxx.14)

    예민하지 않고 둔감해서 어떻게 의사가 될 수 있을까요??
    예민하든 않든 결국 자기 전공과 진로는 본인 선택 아닐까요?
    따님의 문제는 예민한 성정보다
    그 나이가 되도록 자신의 미래에 대한 주도적인 개념이 없는게 더 큰 문제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8338 외고진학후 문과전공 진학 13 곰곰 2021/05/29 1,773
1208337 쥐눈이콩이 5일은 된거같은데 괜찮을까요? 1 커피 2021/05/29 545
1208336 자존감이 낮아질 때와 높아질 때 26 2021/05/29 4,508
1208335 강아지 배변판 어디에 어떻게 놓고쓰세요? 13 ufg 2021/05/29 1,498
1208334 5개 국어하는 체코인이 알려주는 영어 공부법 깜놀 2021/05/29 1,190
1208333 전 평생 식욕이 없었어요 그래서 평생 48kg이네요 23 ,, 2021/05/29 7,353
1208332 양심에 손 대고 착한 분들만 보세요 27 .. 2021/05/29 4,662
1208331 50대 되보니 달라진 점 31 .. 2021/05/29 19,134
1208330 탤런트 이상인 씨 궁금 16 ... 2021/05/29 5,359
1208329 조수진이 한 민주당 의원 멍이 들도록 팼다 4 법사위 2021/05/29 2,352
1208328 냉동실 정리 중 살이 잘 안빠지는 이유 알았어요 1 ... 2021/05/29 3,427
1208327 이제 친구들한테 선물 하지말아야겠어요 7 ㅇㅇ 2021/05/29 4,747
1208326 Mbc에 도경완이요 3 지금 2021/05/29 4,017
1208325 이케아 쿠션솜 쓰시는 82님들 추천하실만 한가요? 3 ㅡㅡ 2021/05/29 1,004
1208324 오늘 그알에서 손정민씨 사건 다룬다네요 51 ㅡㅡ 2021/05/29 6,413
1208323 잘되던 카카오톡이용하려면 전화허용하기? 2 zkzk 2021/05/29 926
1208322 마스크때문에 벌어진 소개팅의 결말 17 ..... 2021/05/29 10,656
1208321 손정민씨 그알 방송 오늘한거 아니었어요? 1 한강 2021/05/29 2,532
1208320 어떤경우일까요19 3 코닥 2021/05/29 1,724
1208319 친정엄마가 자꾸 남편욕을 하세요 29 2021/05/29 7,699
1208318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입맛으로 바꿀수있나요 6 ^^ 2021/05/29 1,279
1208317 왜 엄마는 딸보다 아들을 더 이뻐라할까요? 29 id 2021/05/29 6,251
1208316 서기호, 항소심 판사들 사모펀드 ok 표창장 여전히 쎄함 3 맥스 2021/05/29 915
1208315 햇무는 맛이 없나요? 혹시 2021/05/29 874
1208314 오십대초 직딩 주말 13 주말 2021/05/29 3,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