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양 일년동안 안그랬는데 오늘 으르렁대고 싸우네요
2019년 11월에 성묘 길냥이를 입양했어요.
일년여동안 사이가 여전히 나쁘긴 했지만
그냥 푸닥거리 싸움 정도 였는데
오늘은 저희 암컷 고양이가 비명 소리를 내며 당하는 걸 보니
제가 꼭지가 돌아서
길냥이에게 막 소리를 치고 그랬어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속상합니다
오늘 대체 왜 그런 걸까요
1. 중상화 둘다
'21.5.11 11:47 PM (14.34.xxx.99)되어있고
최근 눈에 띄는점은
수컷 입양묘가
캣타워를 점령해서
암컷냥이가 올라가면
멀리서도 막 달려와서 핥아서 쫓아내더라구요...
방금전에도
암컷냥이가 캣타눠 올라갓다가 쫓겨내려와서
숨숨집에 숨었는데 (여기까진 일반적인 루틴이에요)
수컷냥이가 머릴 들이밀고
물었는지 암튼
암컷먕이가 비명ㄹ 지르길래 제가
정신이ㅜ나갔었나봐요
나쁜맘이.아닌거 알고있는데...
제가 진정이 안되서 ㅠㅠ2. ...
'21.5.11 11:53 PM (118.37.xxx.38)공간을 좀 떨어뜨려 주세요.
3. 일단 방문 다 열
'21.5.11 11:59 PM (14.34.xxx.99)어두었습니다.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게
방문 다 열었구요...
캣타워 낮은걸 하나 사서 방에 두고 임컷냥이 (저희공주)
전용으로 사용하게 할까봐요
사이가 안좋긴 해도
가끔 잡기놀이도 하는것 같아보였는데
오늘은 으르렁대고 싸워서
제가 아직도 충격이 안가시네요 흑4. ..
'21.5.12 12:03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서열 싸움인가 본데 속상하시겠다ㅜ
5. 이해해해주시니
'21.5.12 12:08 AM (14.34.xxx.99)눈물나네요.
고함치고나니 마음이 너무 안좋고
아까 순간적으로 얘를 현관밖에
내쫓을까 생각도 들어서
더.힘들었어요.
사춘기 겨우 지나 애를 자취 내보내고
이제 좀 평안해졌는데
다시.애랑 싸우던 시절도 생각나고
길냥이가 제눈치보며 소파구석에 웅크리고 있는것도 속상합니다...
계속 이런일이 생길것 같고
남편 저 출근후엔 이런일 없을까.걱정도 되요6. 저는
'21.5.12 12:11 AM (116.39.xxx.149)숫컷 냥이를 키우다 암컷 길냥이를 입양했는데 사이 좋을때도 있지만 자주 싸우고 심한땐 숫컷이 암컷 목덜미를 물고 안놔줄때도 꼬리도 물어뜯고 목덜미 털을 뽑아 놓기도 합니다. 병원에 물어보니 사이좋은게 드문거라네요~ 큰소리로 혼내지는 않고 바로 떨어뜨려 놓습니다. 고양이 똑똑해서 다 알아요. 같이 키운지 4년 되었는데 싸움 횟수도 좀 줄어드는 것 같고 어허~! 하면 싸우다가도 눈치보네요. 그런데 신기한 건 여행을 갈때마다 호텔에 맞기면 숫컷이 암컷을 건들지도 못하게 하고 지킨다고 그러더라구요. 암컷이 겁이 많거든요. 집에선 그렇게 괴롭히더니 밖에선 밥도 먼저 먹게하고 다 먹을때까지 지키고 있다고 그래서 그래도 가족밖에 없나보다 했네요~^^ 수의사쌤이 첫째가 늙으면 역전 되니까 기다리라고 했어요~
7. 안심되요
'21.5.12 12:20 AM (14.34.xxx.99)정말 서로 위해줄까요?
그렇담 너무 안심입니다.
요녀석들 문 다ㅜ열어놨는데도
방로 안 흩어지고
한녀석은 제 발밑 (소파위)
한녀석은 제가ㅡ바라다보이는 식탁의자에 앉아있어요.
서로 위해주고 살면 좀 좋을까요 ㅠㅠ8. 서열싸움이
'21.5.12 12:28 AM (116.39.xxx.149)생각보다 오래가고 합사도 쉽지않죠~ 7년째 징그럽게 싸우는 애들도 봤는데 잘때는 또 붙어서 자더라구요. 요상한 동물이이에요. 사이 좋을 때마다 보상 주어지는 훈련한번 해보세요~ 고양이를 부탁해같은 프로나 유투브 보시면 많이 나와요. 둘째아이가 이상한게 아니고 원래 고양이가 그런동물이잖아요. 속상한 마음 푸시고 둘이 투닥거리면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9. 댓글 넘넘 감사
'21.5.12 12:33 AM (14.34.xxx.99)드립니다.
아까는 마음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것 같았은데
이제 희망도 보이는것 같습니다.
조언해주신대로 모두 해볼께요.
늦은밤 조언에 넘넘 감사드립니다.
편한밤.보내세요10. ...........
'21.5.12 3:30 AM (211.109.xxx.231)에구...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길냥이에서 집냥이 된 복많은 녀석이 왜 그럴까요.^^; 저도 합사가 참 힘들다는 이야기 들어서 냥이 친구 만들어 주고 싶다가도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둘이 있는거 보면 좋아보이고 덜 외로울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해요.
부디 두 녀석이 스트레스 안 받고 서로 편한 사이가 되길 바랄게요. 원글님도 맘 푸시고 두 녀석 다 예뻐 해 주세요~11. 합사를
'21.5.12 5:34 AM (180.68.xxx.84)처음에 둘이 합사를 완전격리시키면서 하셨나요...?
고양이 합사 정말 힘든 일이에요.
수컷냥이가 서열 잡으려고 그러는걸 수도 있어요.
고부해 지난 에피소드들 찾아보면서 합사 다시 시도해보세요.
애들 싸울 때 소리지르면 더 놀라서 다치는 경우가 많대요..
급한 마음 갖지 마시고 합사는 노력과 시간이 약이에요...
힘내세요!12. 입양된 길냥이
'21.5.12 6:28 AM (180.224.xxx.81) - 삭제된댓글너무 불쌍하네요.처음부터 같이 기른 것도 아니고 성별도 다르고 수컷에다 길냥이로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아기때부터 사랑과 보호 속에 자란 여자냥과 어찌 똑같을 수 있을까요? 케바케지만 일반적으로 수컷은 에너지도 넘치고 행동 반경도 암컷과는 비교도 안되게 크고 활동적이에요. 순간적으로 너무 위험해 보여 둘이 떨어뜨리고 안정 시키는 건 이해되지만 아가때부터 키우던 여자냥은 감정적으로 더 위하고 나중에 데려온 길냥이 아가는 함부로 대하고 편애하는 게 글에서 느껴지네요.소리 지르고 현관밖으로 내쫒을 생각을 ㅎㄷㄷ. 캣타워를 두고 서열싸움 한 것 같은데 둘이 안 싸울 방법을 찾고 항상(물론 길냥이 수컷 아가가 위험한 행동을 먼저 했으니 주의 줄 수도 야단 칠 수도 있는데 필요 이상으로 너무 감정적이 되어 길냥이 아가에게 상처를 주시는 것 같아서요...) 똑같이 사랑해 주는 게 집사의 마음 아닌가요? 저도 키우는 냥이 있는 상황에서 병들고 나이 많은 길냥이 구조해 집에서 돌보는 중이라 이 글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힘든 상황 생길 때마다 아가 눈치주고 천덕꾸러기 만들면서 데려와 키워 주는 것만도 어딘데? 이런 심정으로 순간순간 합리화 하시지는 않으시겠죠? 똑같이 사랑해 주시는 게 힘드시면 더 고달프고 상처 많고 불쌍하게 살아온 길냥이 아가에게 더 사랑을 쏟는다는 마음으로 돌봐야 두 아이가 느끼는 사랑이 비슷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3. ...
'21.5.12 8:31 AM (184.64.xxx.132)캣타워를 하나 더 사서 멀리 떨어져놓는건 어떤지...
14. ....
'21.5.12 12:29 PM (175.123.xxx.77)그런데 고양이들은 싸우는 것도 놀이에요.
다칠 정도로 싸우는 게 아니면 그냥 싸우게 냅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