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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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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의료인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조회수 : 3,090
작성일 : 2021-05-10 14:15:19

아빠가 폐암으로 입원하셨을 때 
담당교수님이 인턴들과 회진을 하시는데
저희 아빠 손가락을 보여주시면서 전형적인 폐암 환자 증상이라 하시더라구요.

아빠가 어느 순간부터 손톱이 굽으면서 
타블렛 터치가 잘 안될 정도였거든요.
핸드폰은 2G폰 쓰셔서 별 불편함이 없었고..

폐암 증상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손톱이 왜 이렇게 자랄까... 노화인가? 아빠랑 둘이 그런 얘기도 했었는데
이게 폐암 증상 중 하나였다니... 
내가 무식해서 병원 늦게 온 거 같고
이 간단한 것 하나만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왔었을텐데 싶은 맘에
뭔가 날벼락 맞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요즘 젖은 귀지가 나와요.
마른 귀지였던 사람이 젖은 귀지가 나오면 어딘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던데
갑자기 귀지 보다가 아빠 생각나서 써봤어요.
가까운 가족 중에 의료인 있으면 참 든든하겠다 싶네요.



IP : 39.115.xxx.24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에요
    '21.5.10 2:20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의료인이라면 의사, 간호사인데 다들 자기 분야만 알든가,
    어떤 기기로 검사를 해야 알든가 해서,
    일상에서 도움을 주진 않더라고요.
    뭐 물어보면 병원 가봐, 그러지.

  • 2. 글쎄
    '21.5.10 2:22 PM (203.226.xxx.140)

    병을 너무 많이 봐서 무감각합니다.

  • 3. ..
    '21.5.10 2:23 PM (58.79.xxx.33)

    아뇨.. 의사들이 젤 힘든게 가족의 병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자책이에요.

  • 4. ㅇㅇ
    '21.5.10 2:24 PM (218.237.xxx.203) - 삭제된댓글

    그것도 자기분야ㅜ아니면 잘 모르기도 해요
    저는 그냥 친절한 의사쌤 한분한테 시시콜콜 다 얘기하면서
    다니기는 하는데
    결국 자기몸은 자기가 잘 알아서 해야 하더라구요

  • 5. ......
    '21.5.10 2:24 PM (221.146.xxx.111)

    그게 꼭 그렇지도 않아요.
    지인 남편이 암으로 사망했어요.
    진단 받았을때 이미 4기에다 온 몸에 전이된 상태였고요.
    근데 그 집 아들이 의사에요.
    한 집에 살진 않지만 주말마다 집에 와서 자고 가고요.
    그런데도 아버지가 암 걸린걸 몰랐어요.
    그 집 남편도 암 진단 받고 보니
    아 그때 그 증상들이 암 걸린 신호였구나 했던거 여럿 있었거든요.

  • 6. ...
    '21.5.10 2:25 PM (220.75.xxx.108)

    20년 동안 내과의사 남편한테 들은 말은 타이레놀 먹으라는 거 뿐이고요 아이 어릴 때 손가락 끝 뼈가 부러졌는데 성장점 다쳤을 수 있다는 말에 제가 패닉일 때 그 앞에서 “안 죽는다”고 하더군요.

  • 7.
    '21.5.10 2:26 PM (121.163.xxx.101) - 삭제된댓글

    언니가 동사무소다니다 말기암진단받아 작년에 명퇴했어요

    몇년전 건강검진에 자궁맘 세포이형?으로 병원가보라했는데
    동사무소에 파견된 간호사샘한테 보여줬는데
    별거아니라고 ㆍ증상없으면 안가도 된다고 했대요
    그후. 말기암진단받았어요
    언니딸도 의사 ,언니동생 즉 제동생도 의사예요

    일상에서는 도움이 안되요

  • 8. 가까운
    '21.5.10 2:26 PM (121.182.xxx.73)

    의사가족들 암 위중하고나서 아는거
    몇번 봤어요.
    소용없어요.
    병원진료볼때는 도움되더군요.

  • 9. dd
    '21.5.10 2:30 PM (203.253.xxx.237) - 삭제된댓글

    일상에서 도움된다기 보다는
    인맥이 있으니까
    병원 예약하고 수술하고 할 때 아무래도 도움이 되고 안심이 되겠죠.

  • 10. ..
    '21.5.10 2:53 PM (218.148.xxx.195)

    병원데스크에 언니 친구가있었는데
    아빠 병원입원하고 할때 엄청 편리했던..
    이래저래 인맥최고였어요 ㅠㅠ

  • 11. ***
    '21.5.10 3:33 PM (14.35.xxx.5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의사지만... 저나 아이들 아프면 그냥 동네 병원 갑니다.
    그리고 요즘 의사들은 이런저런 검사지표를 참고로 진료하는지라...
    옛날 허준처럼 환자만 딱 보고 병명 알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 12. ...
    '21.5.10 4:44 PM (49.1.xxx.141) - 삭제된댓글

    안 죽어.
    이 말 제일 많이 듣고요.

    인맥은 좋죠.

  • 13. 00
    '21.5.10 6:31 PM (39.7.xxx.98)

    예약이나 날짜잡을때 편하긴하지만.. 엄청 짜증내요 주변의 아는 지인들이 한다리 걸쳐서 부탁한다 생각하니 그럴만하다 싶긴해요

  • 14.
    '21.5.10 7:17 PM (39.7.xxx.195)

    당연하지요
    외과의지만 제 맹장은 놓친 제가 의료사각지대가 우리라말하지만
    친정아부자 쓰러졌을때 남편도움확실했어요
    이제 딸아들 다 의료인거가 제 꿈입니다

  • 15. 00
    '21.5.10 8:13 PM (39.7.xxx.98)

    하지만 이런말이 있잖아요
    의사가 병은 잡아줘도
    명은 못잡아준다고...

    그리고 중한병이면 꼭 지인 통하지 않더라도 전화예약할때 서둘러 잡아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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