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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이야기를 자기 이야기로 만드는 사람?

..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21-05-01 16:55:50
주위 사람들이 뭘 물어보면 감추는 걸 잘못해서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A가 저에게 언제 회사를 그만 둘거냐고 묻길래
남편이 회사 그만두게 되면 나도 그때 사직서 내고 그동안 못한 여행이나 취미 등 소소한 일상을 공유할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A는 남편 회사 그만 두면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 시키고 못되게 굴며 여태 쌓였던 서운함 복수 할거라고 하더니

어제 술자리에서 노후 이야기가 나오니 제가 한 이야기 고대로 남편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할거라고 하길래 뭐지 하며 뜨아
아이의 꿈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니 저희 아이와 같은 꿈을 이야기하며 저희 아이가 꿈을 갖게 된 동기를 고스란히 자기 아이의 동기인양 이야기 하길래
너무 황당해서 이걸 짚고 말해야 하나 그냥 손절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다른사람과 대화를 하며 생각이 바뀔 수는 있어요
하지만 어찌 이렇게 똑같이 복붙을 태연하게 할 수 있죠??
그 이야기의 출처가 나라는 걸 잊은건지 나라는 사람을 바보로 아는 건지 황당합니다
IP : 58.121.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정도면
    '21.5.1 5:10 PM (211.218.xxx.73)

    당장 손절이 답이죠.
    환자 붙들고 뭘 짚고 말하고 할 게 있겠어요

  • 2. ...
    '21.5.1 5:12 PM (222.236.xxx.104)

    그정도면 진짜 정신에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ㅠㅠㅠ

  • 3. ㅁㅁㅁㅁ
    '21.5.1 5:15 PM (119.70.xxx.198)

    무섭네요 도라이같아요

  • 4. ...
    '21.5.1 5:21 PM (121.162.xxx.29) - 삭제된댓글

    손절하더라도 지적할 필요는 있어보여요.
    제가 아는 지인 개념있는 척만 많이 하는데
    제 방식같은 걸 어느 틈에 자기 걸로 둔갑시켜요.
    일례로 옷을 가성비 따져 사는 편인데, 저는
    옷에 대해 까다로운 편이어서 괜찮은 것 하나
    사서 오래 입자는 주의인데, 어느 순간 자기는
    똘똘한 것 하나 산다는 주의라고 해서 뭥미 했는데
    뭐든 좋아보이면 자기 걸로 만드는 재주가..
    언제부턴가 사립초 출신이 되어있었다는
    사립초에 대한 개념조차 없다가(지방 출신)
    사립초 나온 사람 보자 또 슬쩍 사립초에
    자신을 얹는 식

  • 5. ㅌㅌ
    '21.5.1 5:39 PM (42.82.xxx.97)

    저도 그런 기억이..
    티비에 가수가 나와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 하면서
    촌철살인 같은 명언을 듣고 감탄했는데
    어느날 아는 언니가 와서는 마치 자신이 깨달은것처럼 얘기하는걸 듣고 속으로 기함했어요
    티비는 자기만 보는줄 아는지..공중파에 나와 다 퍼진 얘기를 어떻게 깜쪽같이
    자신이 겪은것처럼 현자처럼 말하는지 어이가 없었어요

  • 6. ....
    '21.5.1 5:39 PM (221.157.xxx.127)

    그런사람 진짜 무섭네요.거리두기가 상책 사람 안바뀜

  • 7. ...
    '21.5.1 6:21 PM (1.241.xxx.220)

    아니... 그냥 남얘기를 하는게.아니라... 뭐 그럼 사람이 있죠. 진짜 무섭네요.

  • 8. wii
    '21.5.1 7:51 P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

    제 지인도 매우 심해요. 너무 비일비재해서 넌 왜 자꾸 내가 한말을 나한테 하느냐 했더니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어떻게 다 일일이 기억해 하더니 그 후에도 계속 하는 거에요. 니가 그러든 말든 기분 나쁘든 말든 나는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할 거다라는 태도길래 딱 잘라 얘기했어요. 어 구체적으로 기억안날 수 있지. 그런데 그렇게 남이 한 말을 자기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 보면 그 사람 내면이 텅 비어보여서 존중감이 안 들어. 했더니 그 후로는 말을 하려다 그때 언니가 말한 그런 식으로 억지로 토를 다는 게 느껴져요. 소소하게는 버터고르는게 어렵다길래 난 이즈로 정착했어. 에쉬레도 먹어 봤는데 내 입에는 이즈 정도면 됐어. 하면 얼마 후 굳이 버텅 이야기를 할 타이밍이 아닌데 버터 이야기 꺼내면서 저에게 방탄 커피를 마시는데 이즈니 버터에 대해서 자랑하면서 정보를 늘어 놓는 식이에요. 제가 입었던 코트 브랜드도 알고 싶어하는데 공유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하게 되고. 지방출장을 다녀오거나 유명인을 만나고 나면 어땠냐고 물어 보는데 역시 잘라 버립니다. 이건 업무상 관계된 일이라 별로 공유하고 싶지 않은데? 하고요.
    그 전까지 어떤 부분이 뒤쳐져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저런 면을 보니까 최소한의 자질이나 내면마저 부족한 사람이구나 느껴져서 예전만큼 친하게 안 지내요. 전에는 자주 통화하고 만나고 했는데 이젠 만나자면 웬만해선 거절하고요. 통화도 몇달에 한번 정도. 안부 문자 오면 안부 문자로 답하고 마는 식이 되어가네요.

  • 9. wii
    '21.5.1 7:58 P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

    너무 자주 그러는 사람이 있고 주의를 줬는데도 그 것에 대해 상대방이 불쾌해하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고 기억력이 나빠서 그렇지, 그런 말을 누가 일일이 기억해 하길래 그 후로는 뭐 물어 보거나 알고 싶어하면 이건 별로 공유하고 싶지 않아 하고 잘라 버립니다. 전에는 통화도 자주하고 만나던 사이인데 지금은 안부문자 오면 단답으로 답문하고 통하도 1년에 2-3번, 만나자고 하면 거절해요.
    하다 못해 버터 고를때 내가 먹는 버터 이야기 해주면 일이주 후에 버터 이야기가 나올 타이밍도 아닌데 그 얘기 꺼내서 저에게 그 버터 평가하고 자기 그거 먹는다고 굳이 자랑스레 이야기하니까요. 니 말 듣고 그거 사봤는데, 라든지 나도 그 버터 괜찮더라. 그게 절대 아니라서 이젠 웬만한 거 궁금해해도 그 이야긴 하고 싶지 않아 하고 딱 잘라버려요. 솔직히 이 정도면 그 사람에 대한 존중이 거의 없는 거잖아요. 스스로 자초한 행위라서 미안한 마음도 없고 점점 할말이 없어져서 거리를 두게 됐죠.

  • 10. wii
    '21.5.1 8:14 P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

    저는 몇번 주의줬는데 기억력이 나쁘다면서 누가 그런 걸 일일이 기억하느냐고 하길래 그 후로 뭘 물어도 별로 공유하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이야기하고 거리를 아주 심하게 두고 있어요. 그 후로 조금 조심하는 척 하는데 저런 부분이 본성의 일부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거리 두고 안 만나요. 문자오면 문자로 간단하게 답. 그렇다고 아예 끊을 정도는 아니니 1년에 두세번 통화는 하는 정도. 전에는 통화도 자주 하고 가까운 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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