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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놔두고 아침에 공치러 가는 엄마 있나요?

.. 조회수 : 4,832
작성일 : 2021-04-30 09:36:04
그냥 시덥잖은 얘기입니다..
저희아이반에 A란 친구가 있어요. 초등 5학년 남자아이이구요.
그 애랑 3학년때도 같은 반이어서 반모임에서 그 엄마를 본 적 있어요. 그때 나이얘기가 나오게 됐는데 저희반에 큰애가 대학생인 다섯째 엄마가 있어서 그 엄마가 제일 나이가 많을거라고 모두 생각했는데 A 엄마가 나이가 제일 많더라구요. 저는 제일 어린 엄마인데 모두가 제 또래인줄 알았거든요. 피부도 좋고 동안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비결이 뭐냐고 하니까 스트레스 없이 산대요.

그러고 올해 같은 반이 됐는데 아이가 A때문에 수업이 제대로 안된대요. 거기다 지각을 매일해서 선생님이 참다가 얘기를 했는데 A가 대들어서 선생님이 폭발해서 소리질렀다고 엄마, A는 사춘기가 왔나봐 그러는거에요. 선생님이 지각하지마라. 5분만 일찍 나와라. 어떻게 맨날 지각이냐고 하니 A가 말대꾸를 했고 선생님이 소리지르고 오랫동안 대치를 했는데 아이얘기 들어보니까..

엄마가 매일 새벽에 운동을 간대요. 그래서 혼자 깨서 와야하는데 핸드폰이 고장나서 알람이 없대요. 중학생 형도 학교가고 없고 혼자 일어나서 오면 그 시간인걸 어떡하냐고. 일어나면 우유에 초코파이 하나 먹고 온대요. 그래서 얘기듣다가 너무 불쌍했다고. 선생님도 더 못 혼냈다는거에요.

나중에 애들아빠한테 애들 등교도 하기전에 굳이 그 시간에 운동을 갈 필요가 있냐고 그랬더니 남편은 아마 공치러 다니는거같은데 공치러 다니면 티업시간이 새벽이라서 어쩔수없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멀쩡한 집에서 애 학교도 가기전에 자는애 두고 새벽에 공치러 갈 수 있나요? 코로나 시국도 있는데.. 아이가 초코파이 하나먹고 온다고 반친구들 다 듣는데서 얘기한것도 불쌍하고 그 애가 매일 트러블 일으켜서 반 분위기 엉망이라 애들하고도 사이 좋지는 않은것같던데..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그런것도 전혀 아니거든요. 남편한테 겉보기엔 정말 사람 좋아보였다고, 진짜 젊고 긍정적인 이미지였다고 하니까 남편이 하고싶은대로 사니까 그렇게 젊게 사는거라고 뭐 그럴수도 있지 그러네요.
IP : 112.152.xxx.3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21.4.30 9:40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애 말을 다 믿으면 안되고
    선생님이 대쳐능력도 아쉽네요

  • 2. 걱정
    '21.4.30 9:40 AM (223.38.xxx.110)

    남편분이 쿨 하고
    남의 집 일 일에 관심 뚝
    알아서들 살겠죠
    남 집 걱정말고 내 집 내 애 걱정 하며 삽시다
    에너지 넘치 시는 가 봅니다

  • 3. 걱정
    '21.4.30 9:41 AM (223.38.xxx.110)

    그리고 윗님 말 대로
    여자 아이도 아니고 남자 아이가 시시콜콜 이야기도 안 하고
    애 말 다 믿지 마세요

  • 4. lon
    '21.4.30 9:41 AM (110.15.xxx.179)

    그 애말을 다 믿을순 없죠. 선생님께 대들 정도면 뭐..

  • 5. 있을것같아요
    '21.4.30 9:42 AM (183.97.xxx.26)

    골프 배우러 다닐 때 보니 아줌마 무리들이 있는데 24시간 골프 생각만 하고 사는 아줌마들 같았어요. 골프 선생님 옆에 붙어서 밤새 골프 live 본 거 얘기하고 버스 빌려서 라운딩 가고 점심 시켜서 거기 앉아서 떠들고 놀고 골프 연습실에서 골프 연습하고... 그런 아줌마들 중에 하나라면 새벽에 충분히 가고도 남을듯.

  • 6. ..
    '21.4.30 9:43 AM (112.152.xxx.35)

    그렇군요~ 애 말이 전부가 아닐수도 있겠어요..
    그 애 어릴때 본 이미지가 있어서 아직 어리게만 생각했네요.

  • 7. 확인
    '21.4.30 9:43 AM (221.166.xxx.91)

    확인은 해 봐야죠.
    방임 방치하는 부모가 있으니까요.
    담임교사가 그 부분을 확인 해 주셔야겠어요.

  • 8. ..
    '21.4.30 9:43 AM (112.152.xxx.35)

    남 일에 관심 뚝~~ 하겠습니다ㅜㅜ

  • 9. ㅇㅇ
    '21.4.30 9:45 AM (223.62.xxx.164)

    애 말이 사실이라면 수준 낮은 여자죠
    초등5라면 어린데 자기 애 아침에 일어나든말든 초코파이 먹고 지각해 학교에서 천덕꾸러기 만든건데 미친거죠 애가 저절로 크나요
    그래놓고는 늙어서 내가 널 어찌키웠는데 요러겠죠
    애가 안됐지만 그런 부모 만난 건 본인 운명이니 하는수없죠

  • 10. ..
    '21.4.30 10:04 AM (106.101.xxx.101)

    어렵네요.. 어떤 일은 관심이 있어서 문제고, 어떤 일은 관심이 부족해 생기고..

  • 11. 골프
    '21.4.30 10:07 AM (58.140.xxx.197)

    선생님과 불륜일수도
    불륜에 빠져서 애들도 안보이고
    한심하네요 저런 여자들
    애 낳지 말고 혼자살지 이기적이네

  • 12.
    '21.4.30 10:09 AM (121.157.xxx.30)

    그 말이 사실인지 학교측에서 확인은 필요할듯 해요
    일종의 아동학대인데

  • 13. ...
    '21.4.30 10:11 AM (223.62.xxx.132)

    어떤 일은 관심이 있어서 문제고, 어떤 일은 관심이 부족해 생기고..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야 어쩔수 없죠.
    다른 사람에게 뱉지 않으면 될일입니다 .

  • 14.
    '21.4.30 10:13 AM (61.80.xxx.232)

    에휴 사실이라면 엄마자격없네요 아이 학교가기전에 준비해줄것도 있고 아침에 밥도 안먹이고 초코파이 혼자 일어나서 아이가 학교를 간다면 방임하는거네요 무늬만 엄마

  • 15. ㅇㅇㅇ
    '21.4.30 10:19 AM (122.36.xxx.47)

    어려운 형편에 새벽일 나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엄마가 신경을 안쓰는게 맞죠.

    그렇다고 아동학대, 방임이라는 건 너무 나간 판단인 듯 합니다. 이런걸로 학대나 방임이라고 할 수는 없죠.

  • 16. ㄱㅅㄹㅅㅈ
    '21.4.30 10:22 AM (58.140.xxx.197)

    엄마가 신경을 안쓰는게 맞다구요?
    헐 ㅋㅋㅋㅋㅋ
    애는 왜 낳냐 신경안쓸거면

  • 17. ㅇㅇㅇ
    '21.4.30 10:23 AM (122.36.xxx.47)

    신경을 안쓴다는 여러분들의 지적이 맞다구요.

  • 18.
    '21.4.30 10:23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그런 여자들이 애키우기 쉽다하죠
    그렇게 방치하면 뭐가 어렵겠어요

    다만 그런애들이 휴대폰으로 이상한거 보고 사춘기오면
    볼만합니다 중등만되도 스포츠토토?? 중고거래? 하면서
    돈도 많이 모아쓰고 전자담배피우며 성인 뺨치는 애들 되는거죠
    그 엄마는 ㅡ요즘 애들이 그런가봐요 하며 남 얘기하듯하고

  • 19. ..
    '21.4.30 10:27 AM (39.112.xxx.218)

    애가 왜 거짓말을 할거라고 생각하는지...
    부모라고 다 똑같진 않죠.ㅡ본인 생활이 우선인 사람도 있고
    자식이 먼저인 사람도 있고 남편이 선인 사람도 있고...

    담임선생님이 아이엄마랑 상담을 좀 해야겠네요

  • 20. ..
    '21.4.30 10:36 AM (106.101.xxx.101)

    어떤 일은 관심이 있어서 문제고, 어떤 일은 관심이 부족해 생기고..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야 어쩔수 없죠.
    다른 사람에게 뱉지 않으면 될일입니다
    ㅡㅡㅡㅡ
    그럼요. 다른 사람에게 뱉지 않았으니까 여기에 털어놔본거에요. 처음엔 의아했다가 댓글보니 아이말이 다 맞는지도 모르고 삶에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기도 하니까. 남편은 웃으면서 그 엄마가 그렇게 사니까 동안인거라고. 스트레스가 없으니까~~ 하면서 너는 나이도 젊은데 좀 즐겁게 살아~그러더라구요 ㅡ.ㅡ 농담이긴했는데 스트레스가 노화의 주범이긴 한가봐요;;;

  • 21. ㅇㅇ
    '21.4.30 10:39 AM (110.12.xxx.167)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아이 고3때도 아무 신경 안쓰고 우리애는 자기가 알아서
    다했어 난 아무것도 몰라하면서
    아이 신경 안쓰는거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있죠

    사람들 다양해요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한테 애먼글먼 하고
    가족위해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그런사람 비웃고 내인생이 중요하다고
    이기적으로 내생각만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런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요

  • 22. ㅇㅇ
    '21.4.30 11:14 AM (125.134.xxx.204)

    애들 말 다 믿을 거 못되고 선생은 자질이 부족해보이고

  • 23. 말됨
    '21.4.30 11:42 AM (125.191.xxx.252)

    여기는 아이를 어떻게 초코파이하나주고 보내냐고하지만 실제로 그런 엄마들 엄청 많아요. 시누이가 어린이집하는데 마트에서 파는 커스터드빵한개나 쿠키한개 시리얼조금 먹고오는 애들이 대부분이래요. 어린이집가먄 10시쯔 간식주니까 그거먹으라구요. 근데 간식이 대부분 빵이나 과자 시리얼이라 애들이 또 먹기싫다고 울상이라네요. 맞벌이면 그나마 이해하는데 전업도 그렇게 보내는집이 부지기수라구요. 집에서 밥안하고 아침은 시리얼이나 빵먹여보내고 저녁은 돈까스 하나시켜서 애랑 나눠먹고.. 그러면서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자랑하는 엄마들 의외로 많고.. 82랑 현실에서 듣는건 너무 차이가 커요

  • 24. 어어
    '21.4.30 12:41 PM (211.178.xxx.151)

    두번을 읽어봐도 골프치러 다니는게 확실한것도 아니네요.
    님남편 생각일뿐인데 이렇게 확신하며 인터넷에 글까지 쓰다니

  • 25. ..
    '21.4.30 12:47 PM (106.101.xxx.77)

    그래서 물어본거잖아요?
    저는 운동이라고 들었고 동네 운동가는거라도 애 보내고 갈것같은데 뭐지? 했는데 공이면 그럴수 있다고 들었고, 공이면 그럴수 있나? 해서요.
    두 번이나 읽으셨다면서요;;;

  • 26. ..
    '21.4.30 12:48 PM (106.101.xxx.77)

    그냥 이제는 님 댓글은 보기만 해도 알겠어요. 레파토리랑 말투가 너무 똑같거든요.

  • 27. ...
    '21.4.30 2:38 PM (182.211.xxx.17)

    저도 애 키우면서 필드나간 사진 자주 올리는 엄마 신기하긴 해요~~

  • 28. ...
    '21.4.30 2:42 PM (182.211.xxx.17)

    참 카톡사진에 골프사진 하나라도 있으면 골프 맞을텐데
    사진한장 없으면 다른 운동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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