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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생각이 드네요... 저도 부모와 인연끊고 지냅니다만..

문득 조회수 : 6,462
작성일 : 2021-04-28 22:20:19
안보고산지 10년은 된것같아요. 그런데 지금문득 이런생각이..
부모가 돈이 없어요. 만약 부모가 10억20억이라도 있었다면
내가 이렇게 부모를 안보고 살수 있었나?
받고싶은 돈이 있는데? 이런생각을 하니..
싫어도 보고사는 사람들은 물려받을 재산이 있어서기도 할까?
이런생각도 들고
내부모는 땡전한푼 없으면서 돈안드는 칭찬해주기 편되어주기가 그렇게 어려웠나... 심지어 아버지란 사람은 내가 전남편한테 맞아 코피가 철철 얼굴뼈가 골절돼도 이혼하겠다는 딸한테 그딴소리마지말라고 손올라갔죠.
뭐암튼 그렇습니다. 별얘긴 아니예요~^^
IP : 211.246.xxx.1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28 10:25 PM (124.171.xxx.219)

    저는 결혼 직전에 생모와 연을 끊었는데
    혼수로 뭐 해준다고 하는것도 다 필요 없었어요.
    돈이 중요한 건 아니던데요.

  • 2.
    '21.4.28 10:26 PM (106.101.xxx.235)

    저같아도 그런 부모면 안볼거 같아요
    오로지 돈때매 보는 사이도 참 비참한거죠

  • 3. ㅡㅡㅡㅡ
    '21.4.28 10:3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아무리 돈없어 찢어지게 가난해도
    나를 귀하게 여기며 키운 부모를 어떻게 나몰라라 하겠어요.
    며칠전에 학창시절 맞고 사는애라고 소문 날 정도로 자식 두들겨 패놓고 유학도 보내고 재산 떼줬다는 분 글 읽으면서.
    맷값도 아니고.
    아무리 돈으로 쳐발라가며 보상한다 해도
    어릴때 두들겨 맞는 당시 이미 정서는 파탄났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보듬고 치유해줄 생각은 못하고
    돈으로만 퍼부으면 고맙다해야 하는건가.

  • 4. 퀸스마일
    '21.4.28 10:3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참 안타깝네요. 땡전한푼 없으니 이혼한 딸이 손벌릴까봐 그리 무서웠나봐요.

    이조시대 과부들 순절하기 바란거 다 먹여살릴 걱정, 씨족사회인데 불륜이나 근친상간 일어날까봐 두려워서 그런거라잖아요.

  • 5. ...
    '21.4.28 10:51 PM (218.155.xxx.133) - 삭제된댓글

    10억 20억이 아니라 훨씬 더 돈 많은 부모 안봅니다
    같이 살때도 돈이 정말 필요할때도 워낙 돈으로 혜택받은것이 없어서, 아니 돈으로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넌더리가 난 상태인데다가
    죽고싶도록 아픈데 돈 생각 안나요
    난 반대로 이런 생각은 했었어요
    부모가 돈이 없이 가난했다면 내가 연락을 끊을수 없었을거라고.
    내가 없어도 그들은 떵떵거리면서 살거니까 그만둘수 있었어요

  • 6. ㅇㅇ
    '21.4.28 10:56 PM (14.51.xxx.116) - 삭제된댓글

    저도 엄마랑 연 끊고 살았고 엄마는 타지에서 홀로 돌아가셨죠. 많이 울었지만 생각해보니 엄마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내 인생이 어릴적부터 부모로 인해 너무 괴롭고 힘겹고...
    초등5학년에 그냥 사라지고 싶어 목을 매곤 했고요
    근데 이렇게 죽으면 이런 환경이 친구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목줄을 풀만큼 자존감이 없고 남을 의식하며 살았어요
    덕분에 지금 까지 살고 있죠
    아버진 팔순중반 돌아기시기 직전까지 나를 괴롭혔고
    저는 오십넘어 맘과 몸의 평화를 얻었어요
    참 슬픈이야기네요
    부모나 자식이나..

  • 7. 음..
    '21.4.28 10:58 PM (175.114.xxx.96)

    부모자식관계도 본질상 관계인데
    모든 관계에서는 내가 얻는게 있어야 지속이 돼죠
    그게 금전적 이득이든, 정서적 안정이든, 애정이든, 인정이든, 안정이든...

    그런데 그게 아무 것도 없고
    자꾸 에너지가 빨리고 나를 갉아먹는다 하면
    끊는거 아닐까요
    에너지가 좀 빨려도 난 10억 받을 게 있고 그게 삶의 희망이라면..그것도 이해는 감

  • 8. 비밥
    '21.4.28 10:59 PM (1.230.xxx.177)

    5조원을 준다고 해도 만나기 싫은 마음인걸요...지금 마음은 그래요.

  • 9. wii
    '21.4.28 11:02 P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

    내가 경제적으로 아쉽지 않으면 100억이든 천억이든 유산 바라고 인연을 이어가진 않을 듯 해요.

  • 10. ...
    '21.4.28 11:06 PM (211.226.xxx.247)

    이미 파탄난 관계를, 거기다가 자식을 사랑하지도 않는 부모에게 돈 이나 콩고물 바라고 붙어있는거 진짜 피말리고 피폐해지는 짓이예요. 끔찍.. 돈받을때까지만 유효한 관계죠.

  • 11. 저는
    '21.4.28 11:09 PM (218.145.xxx.155)

    상속 받을거 많은데 15년째 손절 하고 살아요. 다른 형제들에게 내 몫 가더라도 손절이 답이라 그러고 있어요. 먹고 사는데 지장 없고 애들 다 컸고 노후 준비 조금씩 하고 있으니 저거 받고 싶은 생각 하나도 안들더라구요. 아 생각도 하기 싫어요.

  • 12. 저는
    '21.4.28 11:15 PM (112.154.xxx.39)

    5년됐어요 부모님 연락 끊고 다신 안보고 살겁니다
    만에 하나 부모님이 돈이 많다면 더 일찍 끊었을것 같아요
    돈있는 부모니 잘먹고 잘살겠지 하면서요
    돈없고 힘없는 부모님이라 참고 참았ㄷᆢ 연끊었어요
    자식이 부모랑 연끊었을때는 돈보다 더 한게 와도 그한이 안풀려요

  • 13. 돈이
    '21.4.28 11:32 PM (110.12.xxx.4)

    10억 20억가지고는 연끊지요.
    재벌들 승계전에는 부모가 하라는 결혼 하고
    지배구조 변하면 자기가 살고 싶은 사람이랑 결혼하잖아요.
    아니면 자각을 못하고 그냥 눌려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부모버리면 번개맞는 줄 알고

  • 14. ㅇㅇ
    '21.4.29 12:00 AM (115.143.xxx.213) - 삭제된댓글

    저도 한 20년 된듯 해요. 아이들이 있어서 일년에 두 번 명절에만 갑니다. 명절에 밥한끼 먹고만 와도 스트레스 너무 심해요.
    그런 부모가 돈이 많아도 해서 좋아지진 않을 것 같아요. 그 돈 없어도 전 잘살고 있거든요.
    볼 때마다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는 그 언행에 일일이 반박을 하고 싶지만 말 섞기 싫어서 그냥 참습니다. 코로나로 1년 넘게 안가는데 너무 좋아요. 그냥 아무 연락없이 살고 싶어요.

  • 15. ...
    '21.4.29 2:53 AM (223.38.xxx.238)

    지금 먹고 사는 게 어렵지 않다면 돈이 중요하지 않을 순 있겠죠.
    근데 저같은 경우는 어렸을때부터 폭언폭력이 너무나 심했고 무능력하고 돈이라는 걸 진득하게 벌지도 모으지도 않은 부모인데 당연히 아직도 가난에 찌들어 살고 노동이란걸 안 해서 그런가 늙기만 했지 뭐 저보다 건강합니다.

    저는 난치병이 있어서 오래 일을 못해 시간제 알바하면서 겨우겨우 먹고 사는데 이런 저한테 용돈까지 받아가면서 살다 어떤 말싸움 끝에 인연 끊었습니다.
    본인들 잘못 생각않고 돈주기 싫어서 연락 끊었다고 오히려 비난받고
    몸이 아픈거 알면서 젊으니까 괜찮다고 후려치는 등...
    저런 인성 바닥인 부모가 차라리 돈이라도 많았다면 제가 속물일 수 있으나 돈이라도 많이 물려받아서 조금이나마 편하게 살고 싶어요.
    세상이 저한텐 참 각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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