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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한강관련 뉴스를 보며 드는 생각..

ㅎㅎ 조회수 : 3,307
작성일 : 2021-05-03 22:28:25
정민군 아버지 말이예요 정신 없고 하늘이 무너질거 같은 상황에서도 담담하고 침착하게 상황정리하시고 일 그르칠까 싶어 하나씩 조심스럽게 대응해오신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ㅠㅠ 진실이 있다면 꼭 아버님 편에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얼마전에 꼬리에꼬리를 무는 이야기에 여대생 공기총 살인에 대해 다룬 편을 봤는데요 그 아버지와 오버랩되면서 자식들이 생전에도 훌륭한 아버지 밑에 자라 정말 행복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40을 향해가는 나이인데도 아직도 우리 아버지를 생각하면 애증이 교차해요 사랑받고 싶고 뭐든 아버지랑 함께 하고 싶었던 유년시절이었는데 아버지는 정작 가족에 대한 사랑이 별로 없으셨어요
요즘 이 사건을 보면서 내가 어디선가 의문사했다해도 우리 아빠는 잠깐 슬프다 말았을거 같아요 슬프기야하겠죠 ... 근데 본인을 위해서 그냥 잊으려고 했을거 같아요 ㅜㅜㅜㅜ 그냥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요 ㅠㅠ 저는 울 애들에게 엄마아빠가 뒤에 든든하게 있다는 안도감을 심어주고 싶어요
아무쪼록 일이 잘 해결되기을 간절히 바랍니다
IP : 118.220.xxx.2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운
    '21.5.3 10:31 PM (202.14.xxx.169) - 삭제된댓글

    아버님이더군요. 이대법학과 그 아버님은 진짜 대단.

  • 2. 저도
    '21.5.3 10:34 PM (39.7.xxx.145)

    아버님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저렇게 자식 잃고 어찌보면 최악의 절망 속에서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는거 보통 사람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자녀가 똑똑하고 사랑스럽게 자라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네요. 그런면에서 정민군이 부럽네요

  • 3. ㅇㅇ
    '21.5.3 10:35 PM (1.234.xxx.148)

    그 어머니는 그 후 술만 조금씩 드시고 곡기 끊고 영양실조로 돌아가셨어요.
    원통해서 밥도 못 드시고 매일매일 조금씩 자살하시면서
    딸 만나러 간거죠.

    이런 사건은 자식 뿐 아니라 부모도 같이 죽이는 겁니다.

  • 4. 뉴스쇼에서
    '21.5.3 10:38 PM (202.14.xxx.169) - 삭제된댓글

    경비아저씨가 아파트 난간에서 대롱대다 떨어진 아기를 구한 뉴스를 소개해줬어요.
    사회자가 아기만 구한게 아니다, 엄마도, 아빠도 구한거다.. 하면서 감격했지요.

    맞아요. 아들의 죽음으로 진짜..

  • 5. ㅠㅠ
    '21.5.3 10:39 PM (49.172.xxx.92)

    그러네요

    가족을 죽이는 거네요

  • 6. 그러게요
    '21.5.3 10:39 PM (223.38.xxx.173) - 삭제된댓글

    꼭 사건의 진실은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왜 물 에 빠졌는지 그걸요.
    아마 제생각엔 아버님이 블러그에 글 올리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련 제보도 받으면서
    본인이 혹시 놓치는 부분들도 도움을 많은분들에게 받고자 하시지싶어요.
    실제 도움되는 조언들과 제보도 있을수 있겠고요.
    침착하게 대처를 하면서 아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꼭 그 날 있었던 진실이 밝혀지길 빌어요.

  • 7. ...
    '21.5.3 10:49 PM (119.193.xxx.42)

    너무도 일찍이 하늘의 별이 된 정민군의 명복을 빌며
    못밝혀진 사실이 있다면 꼭 진실이 밝혀지길 희망하겠습니다.

  • 8. ㅇㅇ
    '21.5.3 10:54 PM (1.234.xxx.148) - 삭제된댓글

    부검 결과는 ... 그리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구요.

    아무런 물증 없이 쏙 빠져나가는 용의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사회적 반향이라도 일으켜서

    아들의 넋을 위로하겠다는 아버지 의지가 느껴집니다.


    용의자에 빙의되어 자꾸 들쑤시지말라고 쉴드치는 분들은
    쿨내 풍기면서 유족 욕보이는 짓 하시구요

    상식과 지능 판단력을 가진 분들은 뭉쳐서
    사회적 응징을 하면 되는 겁니다.

    수사에 협조하라고 압박을 계속해서 주고
    이 사건을 가능한 오래 기억해주는 것이
    유족을 돕는 일입니다.

    부검결과 나오기도 전에
    게시판 유저들이 피로감에 그만 하라는 소리 나올때 되었죠.

  • 9. ....
    '21.5.3 11:30 PM (61.77.xxx.189)

    위의.."사회적 반향이라도 일으켜서"....


    이러니 의심하게 되죠..

    사회적 반향이라도 일으켜야 하는 일인가요?

    술취한 두 절친의 입수빵 사건일지도 모르는 일을..사회적 반향이라고 일으켜야 한다고요? ㅋㅋ..아이고.

  • 10. ....
    '21.5.3 11:31 PM (61.77.xxx.189)

    " 수사에 협조하라고 압박을 계속해서 주고
    이 사건을 가능한 오래 기억해주는 것이
    유족을 돕는 일입니다."


    이 사건을 오래오래 기억해야해요?

  • 11. 61.77
    '21.5.3 11:36 PM (110.92.xxx.36) - 삭제된댓글

    나타났다 (61.77.xxx.189)

    친구 모친 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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