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한번씩 카톡을 보내시네요.
문재인 대통령 욕하고 현 정부 욕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억울해하며 더욱 성토합니다.
누가 작성한 글인지 욕과 비난으로 도배된 장문의 글을 보냅니다.
얼마전에는 한국 문화유적답사기로 유명한 유흥준의 이름으로 작성된 글을 보내셨네요.
검색해보니 유흥준씨가 문재인 대통령후보를 지지했었네요.
그리고 그의 이름을 빌어 가짜 비난글이 돌아다닌 적이 많다고 억울해하는 기사도 있었고.
기가 막힌 것은 일본 신문의 우익 기사까지 보내오네요.
한국 정부과 좌파정부로 공산주의 국가가 곧 될 것이라는 우익 컬럼인데 출처도 없어요.
네이벙이 일본에 일본판 기사를 싣고 일본 극보수 혐한주의자들이 글을 작성하면
카톡을 타고 넘어오나봐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카톡 한번 살펴보세요.
자식들과 어울리고 대화할 시간이 부족하니 말상대가 필요하니 잘 먹히는 것같아요.
왜 그런 곳에 가고 왜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시냐고 물어보니
심심하니까, 친구들이 부르니까, 친구들과 술 한잔 하면서 맞장구쳐줘야 싸움이 안나니까
하다보니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이렇게 되시네요.
할머니들은 교회 집사노릇 좀 해야 누구한테 대접받는 것이고
찜질방에서 맥반석 계란 나눠먹고 등밀어주다 친구되고 그 친구들 밖으로 밀려나지 않으려고
그래그래 맞아맞아 동조가 됩니다.
그들의 정보 소스는 종편방송이고 카톡이고 모임의 친구들이시네요.
자식들은 손사레치고 잘 귀기울이거나 대화를 나누기 싫어하니 그런 친구라도 말상대를 해주니 좋으신가봐요.
어르신들, 예전에 나쁜 친구 사귀지 말라고 자식들 나무라시더니 어찌 그리 되셨습니까?
대통령 욕하고 정부 비판도 좋지만 군부쿠테타를 일으켜야한다, 전광훈이 우리 목사다,
미국기, 미국기 일본기까지 흔드시다 일본 혐한주의자 기사까지 퍼다나르니
정말 점입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