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님이 밥주는 냥이 이야기~~~
친정 부모님이 주말 농장을 하시는데 금요일 가서 일요일날 저녁에 나오세요
한4년 전부터 마당에 터 잡고 사는 냥이 인데 근데 웃긴건...
그 냥이를 부모님만 봤고 부모님 외에 다른 식구들은 본 적이 없어요...
아무도...
친정부모님도 밥준지 4년 가까이 되지만 곁을 절대 안준다 하고 만지는건 상상도 할수 없고 친정 부모님 외에 누가 방문 하면 바로 도망 가 버려서 외부인이 갈때 까지 안나타 나요..
저번주도 제가 갔더니 친정아부지 분명 옆에 있었는데 니들 차 마당에 들어 서자 마자 바로 도망갔다고...
끝내 제가 갈때까지 안보이더라구요..
이 냥이도 밥때만 좀 살가운척 하고(밥때는 귀신같이 알고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난다 싶으면 문앞에서 밥 줄때 까지 울어서 시끄러워 못잔다고...
그러곤 한번씩 집에서 고기굽거나 생선 구우면..
달라고 문앞에서 울어서 몰래는 절대 못 먹는...그런 고양이라고 욕하셨어요ㅋㅋㅋ
그러다 어느날 친정아부지 고양이 밥 주면서 너 너무 한다고 니는 하는 일이 뭐냐며...밥도 이만큼 주고 하는데 어째 이래 곁도 안주고 그러냐며 뭐라 했다 했요...
그리곤 그 다음날 문앞에 뱀을 한마리...잡아 놨더람서...
그 전엔 안그랬는데 친정아버지가 뭐라 하고 다음날 문앞에 뱀이 한마리 있어서 기절하는줄...알았다며..
그 뒤로 문앞에 쥐며 뱀이며 한번씩 잡아 놓는다 해요...
친정아버지 무서워 죽겠다며 ㅋㅋㅋㅋ
고양이 저것이 말귀를 알아 들는것 같다며 더 무섭다 하심요...(친정아버지가 이외로 겁이 많으세요)
몇년째 말로만 듣고 있는 고양이 인데 웃겨서 한번 써 봤어요..
정말 고양이가 말을 알아 들은건지 우연의 일치인지는...알 수 없지만요ㅋㅋ
1. ..
'21.4.21 10:17 AM (183.98.xxx.81)아.. 고놈 참..ㅋㅋ
2. ..
'21.4.21 10:18 AM (58.231.xxx.114)말귀 알아 듣는다에 한 표
3. ㅋ
'21.4.21 10:20 AM (121.133.xxx.125)보은의 선물이군요.ㅋ
쥐도 끔찍한데 뱀 ㅠ4. 알아들어요
'21.4.21 10:21 AM (121.190.xxx.146)알아들어요. 그것도 아주 잘.
자기 밥주고 이뻐하는 사람이 뭐라하니까 선물이라고 그거 잡아온 거에요. 귀엽네요.
우리집에도 밥주는 엄마 외에는 얼굴을 잘 못보는 고양이가 있어요. 하는 행태가 원글님 친정 고양이랑 똑같아요. 외부인에게는 절대 얼굴을 보이지않는 ㅋㅋㅋㅋㅋ 가끔 엄마차랑 제 차를 헷갈려해서 도망을 미처 못가서 그넘 엉덩이는 자주 봤어요.5. 알아들어요
'21.4.21 10:23 AM (121.190.xxx.146)아마 좀 만 더 있으면 친정아버지한테 쓰다듬어 달라고 앵겨 들거에요.
저희집 애가 한 삼년 뜨악하더리 이젠 엄마 발앞에 몸을 막 던진대요. 자기랑 놀아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집밖에 나가시면 온갖데를 개처럼 다 따라다닌데요.6. 이삐엄마
'21.4.21 10:24 AM (58.150.xxx.20)귀엽다....
7. 말귀 알지요
'21.4.21 10:37 AM (116.32.xxx.87)고양이 영악합니다.
그 고양이 밥 주는 사람 좋아하는거에요.
뱀을 안 먹고 잡아두는것과 쥐 잡아 둔것은 밥 주는 사람 좋아하는 표시입니다.
그리고 자랑이에요.
우리집 고양이는 베란타 창문 열어놨더니 들어온 참새도 잡아 죽여
끔직하게 놀랐지만 그게 주인한테 자랑하는거라 더 놀랐지요.
고양이는 개와 달리 적극적 표시 못해요.
은근.....은근 입니다.
우리집 고양이 2마리 10년 째 키우는데
고양이를 만지작 거린것은 3년도 안됩니다.8. 또마띠또
'21.4.21 10:50 AM (112.151.xxx.95)일종의 선물, 자랑입니다. ㅇㅖ전에 키웠던 외출냥이가 툭하면 비둘기잡아다가 방에 깃털 풀풀날려놓고이불에 올려놓아서 (or쥐) 넘 싫었어요. 온방이 깃털투성이
9. 고맙네요.
'21.4.21 10:51 AM (175.122.xxx.249)밭에서 풀뽑기에 정신팔려 있다가
뱀 건드리면..으이구 무서워라.
고양이가 쥐랑 뱀을 쫒아내니 고맙네요.10. 알아들어요
'21.4.21 10:51 AM (58.121.xxx.69)우리 이모할머니도 늘 고양이 영물이라하셨어요
밥 챙겨 준 고양이한테
어느날 얘 너는 어째 쥐한마리 못 잡니
밥값해라 했더니
바로 다음날 대왕쥐를 잡아왔더래요
이모할머니 기절초풍
다 알아듣나봐요11. ..
'21.4.21 11:03 AM (61.254.xxx.115)궁금한게 있는데요 누가 아시려나요? 말을 알아듣는거소같은데 그럼 뱀이랑 쥐 새 갖다놓지말아라 나 무섭다 이것도 얘기하면 안그럴까요?
12. ......
'21.4.21 11:03 AM (222.106.xxx.12)초등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준다고
자기가 심부음해서 모은 용돈으로
피자 치킨 사서
안먹고 온전히 선물로 준거예요
얼마나 먹고싶었을까요.
냥이가 아부비 진짜 조아하는거...13. ,,,
'21.4.21 11:06 AM (210.219.xxx.244)우리 고양이도 새벽마다 깨워서 몇번 밤에 자기전에 타일렀어요. 새벽에 야옹거리지좀 말라고.
두어번 얘기했는데 그 뒤론 계속 안깨워서 신기해요.
몇년을 깨우던 녀석인데..14. 오
'21.4.21 11:11 AM (59.6.xxx.198)그거 냥이가 보은의 선물이에요 찐 집사에게만 주는 선물요
웬만히 친하지 않고는 뱀 쥐 이런거 얄잘 없어요 ㅎㅎ
진짜 믿음이 가는 집사만 받는 귀한 선물이어요15. ..
'21.4.21 11:15 AM (223.38.xxx.21) - 삭제된댓글그거 엄청 귀한 선물인건 아시쥬~~?
16. 호수풍경
'21.4.21 12:02 PM (183.109.xxx.95)위에 님...
고양이 말 알아듣지만,,,
실천은 고양이 마음이예요...
갖다 놓지말라고 하면 들을수도 안들을수도 있어요...
결국은 지 하고싶은대로 해요 ㅎㅎㅎㅎ17. ...........
'21.4.21 12:14 PM (211.109.xxx.231)너무 귀엽습니다!!
저희집 냥이는 가끔 침대에 동전 물어다 줍니다. 100원 짜리요.집사가 돈 좋아하는거 아는거 같은데 냥아.. 이건 내돈이란다. 겁은 엄청 많아서 밖에 나가 돈을 물어오진 못할것 같아 너무나 아쉽습니다.ㅋㅋ18. ..
'21.4.21 1:17 PM (14.36.xxx.129)냥이들이 말귀 다 알아들어요 ㅎㅎㅎ
아파트 안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터키시앙고라 하얀 엄마 길고양이가 있었는데, 얼마나 까칠한지 밥주는 캣맘들보고 하악질이 장난 아니었어요.
제가 이 동네에서 네가 제일 이쁜 것 같다고, 넌 어찌 그리 예쁘냐고 이리 봐도 예쁘고 저리 봐도 예쁘다고 막 칭찬했더니 갑자기 제 앞에서 뒹굴뒹굴 구르는거에요.
함께 보던 이웃캣맘이 예쁘다는 말귀 알아듣고 좋아하는 거보라며 막 웃더라구요.
그 후로는 좀 순해져서 애교도 부리고 밥주러 으슥한 곳우로 가자하면 먼저 뛰어가고 그랬죠.
중성화를 해서 편히 살다가 10살 넘어 작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네요 ㅠ
보고싶은 예쁜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