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사고 팔때,
내가 갖고 있는 물건이 좋은거지만 필요없으니 내가 구입했던 가격보다 싸게 정리한다는 맘으로 팔게 되죠.
만약 그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고 심지어 친한 사람이면 그냥 선물로 줄 수도 있고요.
장삿꾼은 정반대더군요.
자기가 구입한거보다 싸게 파는 일이란 있을 수 없어요.
물론, 팔기 위해 물건을 샀으니 당연한거겠죠.
자기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지인이고 친하다 싶으면 이때다 싶게 확 가격을 올려버리거나
흠이 생겼거나 결함이 있거나 인기가 없는 물건들을 거절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상대에게 비싸게 넘겨요.
첨엔 장삿꾼이 아니라 일반인인척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인맥을 넓힙니다.
이때 자잘한거 드림이라면서 선물 공세도 해요.
오프 모임 나와서 같이 수다 떨고 밥먹고 차마시고요.
그런데 몇 번 이상한 강매를 당하다보면 이 사람이 전문 판매자인걸 알게 되는거죠.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반품 받아 애물단지 되어버린 물건을 아주 싸게 넘기는척하며 강매하고요.
이것도 일종의 사기인것 같아요.
이런 사람한테 뒷통수 맞는 일이 몇 번 생기니
이제는 사람 만나서 친분이 생기려할때 이 사람이 일반인인지 장삿꾼인지 감별부터 하게 되었어요.
씁쓸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