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28일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서울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보궐선거에 투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28.1%가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1%를 기록했다.
이어 "야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라고 답한 비율은 16.7%였다. 사실상 '정권 심판론'에 공감하는 응답자가 44.8%에 달했다. '야당을 심판하기 위해'라고 답한 응답자는 4.3%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