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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돌아가시고 너무 고통스러워요

ㅇㅇ 조회수 : 5,519
작성일 : 2021-03-26 18:40:01

순간순간 후회되고 죽고싶고 고통스럽고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무슨짓이라도 다 할수 있을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죠?

아버지가 꿈에 잘 지내는듯 좋은 모습으로 나오셨는데

저도 아버지 계신 그곳으로 가고 싶어요

아버지는 평소에도 선하시고 남한테 피해를 전혀

주지 않고 사셔서 하늘에서 좋은사람이라 일찍 데려가신거 같은데

저는 아버지보단 욕심많은 인생 살았으니 죽어도

아버지 계신곳에는 못가겠죠? 업 닦고 가야 할거 같은데

사는게 의미가 없어요. 잘되도 자랑할 사람이 없는데

입에 풀칠만 하면 되고 아무거나 하고 살면 되잖아요..


IP : 122.39.xxx.22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26 6:43 PM (183.97.xxx.99)

    원글님
    아버지께서는
    원글님이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라실 거에요
    잘 지내셔야 아버지 다시 만날 때
    떳떳하게 만날 수 있고
    더 반가워 할신답니다
    힘내세요!!

  • 2. 토닥토닥
    '21.3.26 6:43 PM (223.39.xxx.209)

    결혼은 하셨어요? 직장은 있어요?
    이런 모습은 아버지가 원치 않으실거에요.
    지금 삶에서 즐겁게 사셔야 아버지 마음도 편하죠

  • 3.
    '21.3.26 6:47 PM (59.5.xxx.70)

    원글님~아버님은 원글님 보다 먼저 태어나셨으니 먼저 가셨다고 생각하세요.
    아버님이 사셨던 50 60세를 원글님도 살아가야죠.
    슬프지만 매몰되지 말고 좋았던 기억도 떠 올리면서 편안한 날들이 오기를 바
    랍니다.

  • 4. 그래도
    '21.3.26 6:49 PM (14.63.xxx.30)

    잘 살아야죠. 아버지 몸을 물려받은 게 원글님이니까요.
    원글님이 잘 지내야 아버님도 잘 지내시는 거죠.
    아버지 잃고 고통스러운 그 마음 알아요. 시간이 아직 필요하실 거예요.

  • 5. ....
    '21.3.26 6:59 PM (223.62.xxx.106)

    저는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그랬어요.
    근데 할아버지 습관, 가치관을 쏙 빼닮았거든요.
    어느날 그걸 느끼며 할아버지는 나를 통해 영생하고
    나는 내 자손을 통해..그렇게 유전자가 남아있으면
    영원히 사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원글님도 본인을 소중하게 지키는 것,
    잘 살아가는 것이 아버지를 풍요롭게 영생시키는 것이라
    생각해주세요.

  • 6.
    '21.3.26 7:00 PM (222.114.xxx.110)

    아범님은 슬퍼하는 원글님 모습보다 밝은 원글님 모습을 더 바라고 계실거에요. 그래야 그곳에서 원글님 걱정 안하고 편히 계실테죠.

  • 7. ..
    '21.3.26 7:02 PM (121.100.xxx.82) - 삭제된댓글

    혼자 삭히지 마시고 답답할 때 또 글 올리고 위로 받고 그러다 보면 좀 나아져요 저녁 안 드셨으면 맛있는 것 드시고 기운내 보세요

  • 8.
    '21.3.26 7:05 PM (58.140.xxx.221)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 9. 아버지께 자랑
    '21.3.26 7:18 PM (121.168.xxx.190)

    하세요.

    아버지 보고 계시죠?
    아버지 안계시지만 묵묵히 아버지와 같이 아버지처럼 잘 살고 있어요.
    자랑스러우지시죠?

    저도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아버지 딸인거 감사하고 행복해요.
    이러면 되지 않을까요?

    누구나 죽습니다.
    그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원글님 몫입니다.
    지금은 힘드시지만 잘 이겨내실 수 있습니다.

  • 10. ㅇㅁ
    '21.3.26 7:19 PM (106.101.xxx.246)

    얼마나 슬프실지.....
    기운내세요 본인을 챙겨야 아버지도 기뻐하싶니다

  • 11. 오래가요
    '21.3.26 7:38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전 엄마ㅈ돌아가시고.
    그냥 사는게 재미없어요.
    몇년은 그렇게 화가 났는데. 이젠 걍 살아요.
    애도 잔크고. 웃고. 잘 살아가는데
    재미가 없어요.

    지금 가도 좋을거 같긴한데
    애들 생각하면 엄마가 지겨워질 때까지 살아야 좋은건가.
    싶어서 좀 힘들어요

  • 12. wii
    '21.3.26 7:44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아빠가 마음 놓을 수 있게 잘 사셔야죠.

  • 13.
    '21.3.26 7:45 PM (118.139.xxx.29)

    그 슬픔과 절망이 제게도 전달되요
    저두 작년 5월초에 아버지를 보내 드렸어요.
    지금도 문득 문득 눈물이 나고요.저두 넘 후회되고 슬퍼요
    1년전 엄마를 먼저 보내고 혼자 사시던 아버지가 혼자 사신지 채 1년도 못 되 돌아가셨어요
    그것두 제 전화를 받으려고 일어 나셔서 의자에 앉다가 넘어지셔서 고관절이 부러지셔서 고통스러운 수술과 재활치료 받으시다가 3달 채 못 견디시고
    죄책감은 말도 못해요
    혼자 사실때 종종 들여다 보고 잘 챙겨 드려야했는데
    혼자 사시던 49평 아파트는 지금도 비워 놓고 1주일에 한번 와 자고 가요
    아버지 서재에 책도 그대로 있고 옷장에 옷도 그대로 두고요
    다 정리해야하는데도 맘이 아파 일부만 정리했어요.
    언젠가 저세상에 가면 만날 날 있겠죠.

  • 14. 저도
    '21.3.26 8:03 PM (192.241.xxx.96)

    많이 힘드시죠.. 시간만이 해결해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살아져요 처음엔 맛있는거 먹을때마다 생각나서 괴로웠는데요
    시간이 1년 2년 3년 지나니까 맛있는거 먹을때 생각이 차츰 안나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잖아요 근데 그렇게 생각이 점점 안난다고해서 죄책감 갖으실필요도 없어요
    그렇게 살다가 갑자기 또 훅 그리움이 밀려듭니다...
    남은사람은 남은몫을 살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 15. ㅇㅇ
    '21.3.26 9:53 PM (59.11.xxx.8)

    삼년..........맞아요
    옛날에도 삼년상한 이유가 있는듯

  • 16. 저도
    '21.3.26 10:54 PM (74.75.xxx.126)

    아버지 작년 12월에 보내드렸어요. 오래 앓으셨고 병원에서 손 놓은 다음에도 일년 이상을 버티셨기 때문에 갑작스런 일 아니었는데도. 너무 슬퍼서 2주일 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그러다 제 몸이 너무 아파서 그 후 3주 정도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앓았어요. 입원해서 각종 검사를 다 해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아주 약하게 먹지만 도움이 되었어요. 눈물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날 기운을 차렸어요. 아버지 산소에 가서 약속드렸어요. 아버지 오래오래 간병해 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내드렸으니 그 간병하던 힘으로 제 자신도 잘 돌보고 엄마랑 가족들 잘 챙기겠다고요. 그러고 나니 힘이 펄펄 나요. 하루 하루가 활기차고 선물받은 기분이에요. 아버지 몫까지 열심히 살고 싶어요. 마음이 많이 차분해지고 하는 일이 손에 잡혀서 직장에서도 잘 지내고 있어요.

    반면 저희 언니는 아직도 울고 마음을 못잡고 있네요. 마지막에 일년 이상 간병은 제가 휴직하고 했는데 언니는 그러지 못한 후회가 남아서 그런가봐요. 너무 힘들면 상담도 받고 약도 먹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해줬어요. 원글님도 기운내세요. 지켜보실 아버님을 위해서.

  • 17. 쓸개코
    '21.3.26 11:19 PM (222.101.xxx.117)

    원글님 씩씩하게 잘 지내셔야 돌아가신 아버지가 편히 쉬실 수 있어요.
    보고 싶은 마음.. 못해드린것만 생각나는 거 다 알죠. 저도 아버지 몇년전에 보내드렸거든요.
    조금만 슬퍼하시고 씩씩해지세요.

  • 18. ...
    '21.3.27 12:47 AM (122.37.xxx.36)

    님 아버님.....자식이 이렇게 안타까워하고 슬퍼할수 있도록 정을 많이주고 가셨나 보네요.
    잘 사셨나 봅니다.
    슬퍼는 하시되 너무 힘들어 하지는 마세요.
    슬픔은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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