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안듣는 아이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
정말 수십번수백번 말해도 안듣는 애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기본적인 예절 규칙 다 그래요..작년 1학년땐 교칙을 안지켜서
벌점만 50점이 넝어서 교내 최고득점자 였어요.
집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정말 어릴때부터 수천번도 더 말했을 법한
것들도 안지켜요. 보란듯이 무시하고 안지켜요.
걸을때 쿵쾅거리지 말라해도 여지없이 발꿈치로 찍으며 걷고
벗어놓은 옷 바로 걸으라해도 절대 안걸고 형 옷 몰래 입지 말래도
형이 난리치고 때려도 안지켜요. 욕실쓰고 정리해라 불끄고 나와라
학원갔다 바로와라 마스크 써라 등등 정말 셀 수도 없을 만큼 제멋대로몌요.약속시간 안지키는건 다반사이고요.
남편이 말하고 야단쳐도 안바뀌고 보란듯이 자기 맘대로 행동하는 저희아이는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ㅠㅠ
제가 강아지도 그정도 교육시키면 알아들을거라 얘기해도 소용없어요. 지능이 나쁜것도 아니에요. 공부는 곧잘하고 사회성도 좋아요.
정말 저아이 때문에 너무너무 고통스러운데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제 아이지만 살다살다 저런 인간은 본적이
없어요. 저아이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까요?저좀 도와주세요.
1. ㅇㅇ
'21.3.23 11:34 PM (1.227.xxx.226)병원에 가서 상담해보세요.
품행장애인지. 아니면 단순 사춘기인지. adhd인지2. 음
'21.3.23 11:34 PM (182.211.xxx.57)저는 이렇게 했어요
아이에게 넌지시 갖고싶은거 있는지 물어보고요
하루 시간내서 아이랑 단둘이 외출을해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사먹고 아이가 갖고싶어하던 물건을 사주죠 아이가 기분이 좋아있을때 평소에 눈에 거슬렸던 행동중 이것만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거 한두가지를 이야기하면서
엄마가 그런행동볼때마다 속상한데 너가 엄마좀 도와주면 안될까? 우리 아들 너무 사랑하는데 그런부분 고쳐주면 너무 고마울거같아
이런식으로 하면 아이가 노력해주더라구요
사람이니까 열번중에 6-7번만 노력해줘도 엄마가 마음이 풀리니까 잔소리보다는 효과적이었어요3. 공부도 곧잘하면
'21.3.23 11:36 PM (212.103.xxx.125)사람마다 전부 특징이 다르니, 이건 그냥 참고만 하세요.
공부도 곧잘하고 사회성도 좋다면,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타입이네요.
꼭 필요하지 않은일에는 무관심하고 무시하고 그냥 대충 넘기는 스타일인거지요.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들(정리정돈 등등)도 자기가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면 잘하겠네요.
그런 환경이나 조건을 만들어줄수 있으면 그렇게 하시고, 그런 조건과 환경을 만들수 없다면, 잘하는거 잘하게 해주고, 나머지는 그냥 넘기는 수밖에 없어보이네요.
고치고 싶은 일을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세요. 아니면 그냥 두세요.4. ㅠ
'21.3.23 11:40 PM (210.99.xxx.244)사춘기가 심하게 온거같아요 그냥 삐뚜러질테다하는 마인드 살살달래보세요ㅠ
5. 아이가
'21.3.23 11:42 PM (182.219.xxx.35)고집이 무지무지 세고 성격이 강해서 어릴때 주변엄마들이 스토롱보이라고 할 정도였어요. 고집세고 단순하고..그런데
adhd는 아닌게 형이 adhd인데 많이 달라요. 자기가 마음 먹은건 또 잘 지켜요. 올해부터는 학교에서 모범생되겠다고 하면서 학교에서는 안그래요. 그러니까 뭔가 만만하거나
다리뻗을 여지가 있으면 자기 멋대로 해요.
품행장애 상담 받아봤는데 그것도 아니래요.
윗님 말씀처럼 좋게 부탁도 해보고 하소연도 해봐도 대답은 안그러겠다고 하고 타일러 보기도 하고
야단도 치고 정말 별짓 다해도 그대로예요.
포기하기엔 제가 그 모습을 보고 뒷치닥거를 하자니
열불나 미치겠어요.6. 위에
'21.3.23 11:46 PM (182.219.xxx.35)공부도님 말씀에 어느정도 동감해요. 자기 방은 옷가지가 널부러져 있어도 책상위나 가방 속은 각맞춰서 정리해요.자기가 해야한다 생각하는 것만 하는 너무 단순해서 일까요?
아 정말 제가 어느정도는 포기하는게 좋은 방법 일수도 있는데 제가 아이 동선 따라다니며 뒷치닥거리하다 어느순간
꼭지가 돌아요.ㅠㅠ저하고 성격이나 습관이 너무 달라
지켜보기 힘드네요.7. 점점
'21.3.23 11:47 PM (59.22.xxx.249)거래를 하세요.
중딩남아는 이제 머리가 굵어져서 ..
말을 잘 듣는게 굴복하는 것 처럼 그래서 안들어요.
거래를 해보세요.
제가보니 그냥 집에서만 삐뚤어질테다 인데..
맘 먹으면 잘 지키니깐
차라리 나는 니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겠니? 라던지
뭘 하면 저걸 할래? 엄마가 들어줄 수 있을 만 한 걸로8. 점점
'21.3.23 11:49 PM (59.22.xxx.249)만약 거래 거절 되면
엄마도 속 쓰리지만 포기하고 모른척9. 음
'21.3.23 11:51 PM (121.129.xxx.121) - 삭제된댓글ad검사는 해보셨나요, 형과 다르다고 아니라고 단정하기보단 어쨌든 검사나 상담을 받아보심이..
10. 딜을
'21.3.23 11:51 PM (182.219.xxx.35)하는 방법도 좋을듯 한데 어릴때부터 많이 해보긴 했는데
생활하면서 매번 모든일을 협상하는게 너무 피곤하고
뭐하는 짓인가 싶어 아이가 좀 크고는 안했던거 같아요.
그 방법을 다시 써보도록 해야겠네요.11. 점점
'21.3.23 11:53 PM (59.22.xxx.249)저는 한 번에 3가지 들어주기 라던지
묶음 패키지 해요.
일일이 하니 피곤..해서요.12. 아무래도
'21.3.23 11:56 PM (182.219.xxx.35)검사를 받아봐야겠어요. 꼭 ad가 아니더라도 다른 문제가 있 을것 같기도 해요.
13. 줌마
'21.3.24 12:06 AM (1.225.xxx.38)아주 어렸을때도 그랬나요?
유치원 초등 저학년땐요?14. 중학교교사
'21.3.24 12:09 AM (110.70.xxx.40)위로가 되실지 모르겠는데 멀쩡한 애 같아요 사리판단이 분명한데 지키고 싶은 동기가 없었거나 안지키고 싶은 동기가 강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어떤 일은 항상 자기 마음이 동해야 할수 있는 인간이고 그런 인간은 어머니의 양육방식으로 절대 마음을 변화시킬수 없을겁니다
독립심도 강할것 같고 어찌하다보면 성공할수도 있을 것같아요
키울때 애좀 먹겠지만요15. ...
'21.3.24 12:36 AM (106.102.xxx.75) - 삭제된댓글나열하신 예시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또래 아이인데요?
오히려 저런거 일일이 잔소리하는 엄마가 더 숨막히게 느껴져요.16. 아이와
'21.3.24 12:51 AM (182.219.xxx.35)조금전 진지하게 대화했어요.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물어보고 제가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런 행동이 남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등등 얘기했어요. 일단 자기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질풍노도의 시기라 그런다네요. 그래서 그건 핑계가 안된다 했어요. 아이도 알아들었다하고 고치려고 노력한다 하네요. 잘 고쳐질지 모르지만 지켜보려고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17. ...
'21.3.24 1:12 AM (39.7.xxx.109)그냥 흔한 중2 아닙니까?
제 아이는 이제 중 3인데 작년 이맘때쯤 갈등이 엄청 나다가... 제가 많이 내려놓고 평화를 찾았네요
옆집 아이라 생각하니 그냥저냥 귀엽기도 하고 그러네요.18. 점점
'21.3.24 1:18 AM (59.22.xxx.249)핑계 되요.
살면서 언제 그렇게 당당하게 삐딱선 탈까요?
사춘기 제대로 못 하고 지나면
커서 해요
그게 더 골 때립니다19. 형하고
'21.3.24 1:32 AM (211.36.xxx.229)다르다고 adhd 아니라고 단정짓는건 아니라고 봐요
저희 애 둘이 다른 양상이지만 둘 다 add예요
남편은 adhd이고 자살한 시동생도 양상은 다르지만 adhd예요
adhd는 양상이 다양해요20. 음 님 현명해요
'21.3.24 2:29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너무 직접적이면 그 나이에는 반감만 가져요.
남편도 그래요. 격려해주면서 그렇게 해야해요.
우리가 대화의 기술이 부족해요.
그래도 훌륭한 엄마고 배우신 분이예요. 애들 방치해서 키우는 부모도 많아요.21. ..
'21.3.24 3:42 AM (121.165.xxx.140) - 삭제된댓글초5 우리 아들과 똑같네요. 뭐든 지 맘이 동해야 하구요. 그렇지 않으면 혼나도 손가락질 당해도 주변인이 곤란해져도 안합니다. 반항기질도 매우 강해서 수틀리면 배째라 상태가 됩니다. 세상 뭐든 규칙을 그냥 수용하지 않아요. 머리는 좋은것 같아 숙제 안해가도 공부는 곧잘하고 재치가 있어 친구들과 잘지내는데 엄마는 항상 조마조마합니다.
뭐든 설득하고 딜해야하고 언제 배째라 할지 몰라 육아 난이도 최상인것 같아요.ㅠ 위로 누나는 차분한 모범생. 어릴때부터 규칙같은거에 수용적이였어요. 이 아들 놈은 세살때부터 이리오라면 저리가고 사탕도 밥 먹고 먹자하면 기저귀 찬 녀석이 방에 몰래라도 들어가서 먹었어요. 타고나길 저래요.22. 경계성
'21.3.24 4:12 AM (1.126.xxx.181)그런 것 다 ADHD 성향이에요
조금씩 다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