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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새끼 강아지가 먼 곳으로 갔어요.

사랑아 잘가 조회수 : 3,465
작성일 : 2021-03-20 16:04:30
오늘 2시간 전에 내게 늘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던 내 새끼가 저 멀리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어요. 생각지도 못 했어요. 오늘은 잘 걷고 물도 잘 먹어서 낫고 있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갔어요.
오늘은 저랑 보내고 내일 오전 장례식장 가기로 예약해뒀습니다.
마치 편히 자고 있는 것 같은데 숨은 쉬지 않으니 저 멀리 간 것이 맞는데, 얘를 어떻게 보내줘야할까요?

우리 강아지에게 평소 자주 불러주던 노래 불러주고 얘기도 하고 있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 애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울며 이 글을 올립니다.
올 해 17살. 제게 와서 11년을 함께 지냈어요.
우리 예쁜 사랑이에게 예쁜 말씀 좀 들려주세요.
댓글은 달지 못 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댓글 우리 애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IP : 124.62.xxx.7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소
    '21.3.20 4:13 PM (125.129.xxx.181)

    사랑이가 원글님 사랑 듬뿍 받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군요.
    사랑아~~ 무지개다리 건너면 우리 뭉뭉이가 반겨줄거야.
    신나게 뛰어놀고 잘 지내렴.
    원글님.. 사랑이 잘 보내주시고 평안하시길...

  • 2. Juliana7
    '21.3.20 4:14 PM (223.52.xxx.168)

    아기야
    나와 함께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어
    먼저 가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나중에 만나서 우리 행복하게 더 살자.
    기다려 줘야해

  • 3. 아가
    '21.3.20 4:15 PM (119.149.xxx.89)

    이제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 친구들이랑 맘껏 뛰어놀고 즐겁게 지내렴

  • 4. ....
    '21.3.20 4:19 PM (61.77.xxx.189)

    원글님 사랑이가 엄마한테 너무 고맙다네요. 사랑 듬북 받아서 행복했다고요.

    사랑아 무지개다리 건너서 더이상 아프지 말고 편하게 쉬어라~

  • 5. ㅡㅡ
    '21.3.20 4:19 PM (39.113.xxx.74)

    울 애기도 사랑이인데..ㅠ.
    상상만 해도 너무 힘든데 원글님 얼마나
    슬프시고 힘드실지...

    사랑아.
    고맙다.

  • 6. 아가야
    '21.3.20 4:20 PM (223.62.xxx.178)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거라
    착하디 착한 아이였겠지
    그간 고생 많았다....
    원글님도 냉정하게 어서 마음에서 보내주세요
    그래야 자기갈길 잘 간다고 해요

  • 7. ..
    '21.3.20 4:20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저는 아기 안고 산책길 가서 돌았어요
    눈물로 앞이 안보였지만
    화장하기 전에 그렇게도 좋아하던 산책길 갔어요
    오늘 처럼 비가 부슬하게 내리던 날이었네요

  • 8. 행복했던
    '21.3.20 4:21 PM (121.160.xxx.189)

    추억들 품에 안고 가서 놀고 있어라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다보면 언젠간 엄마가 온단다.

  • 9. 사랑아
    '21.3.20 4:24 PM (59.18.xxx.56)

    우리 해피도 얼마전에 떠났단다..가서 울 해피랑 재밌게 지내렴..얼마나 슬프실지 ..ㅜㅜ 좋은곳 갔다고 믿고 있어요.몇달이 지났는데도 눈물이 납니다

  • 10. 임무 완수
    '21.3.20 4:25 PM (58.121.xxx.69)

    고마워
    고생했어

    내 걱정말고 넌 거기서 재밌게 놀고 있어
    꼭 찾으러 갈게

  • 11. 사랑한다
    '21.3.20 4:32 PM (125.182.xxx.27)

    걱정하지말고 그곳에서도 밝고 행복하게 잘지내렴.그동안 참 행복했단다..사랑한다

  • 12. ...
    '21.3.20 4:38 PM (116.125.xxx.41)

    착한 강아지, 좋은곳으로 자유로이 훨훨 날아가.
    행복했던 기억만 가져가길 바란다.
    고생했어.

  • 13. 사랑아 잘가
    '21.3.20 4:39 PM (124.62.xxx.75)

    눈물로 여러분들 댓글 읽어주고 있어요. 사람들한테 예쁨 받는 걸 좋아하던 아이였어요. 우리 아가가 잘 듣고 있겠죠?
    댓글들 감사해요.

  • 14. ..
    '21.3.20 5:00 PM (58.79.xxx.33)

    우리집 대장도 17살 생일 일주일 지나고 별이 되어 떠났어요. 작년 12월 마지막주 였는데 .. 너무 아프고 고생하다가 가서 ㅜㅜ 이제 먹고싶은 거 맘껏 먹고 실컷 뛰어다녀라 그랬는데 ㅜㅜ 이제 사랑이랑 같이 뛰어놀겠네요. 사랑아~~친구 해줄거지? 사랑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준 아이라 살이있을때 많이 행복하고 즐거웠을거에요. 엄마가 잘지내야 사랑이가 기뻐할 거에요. 힘을 내세요.

  • 15. ....
    '21.3.20 5:05 P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착한 아이야
    그동안 많이 아팠었구나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해복해야해
    그리고 엄마 슬픔도 걷어가주라
    아가야 안녕 그리고 사랑해....

  • 16. ...
    '21.3.20 5:17 PM (211.48.xxx.252)

    사랑이는 행복했을꺼에요
    마지막까지도 함께할수 있어서 더더욱요
    이젠 하늘나라에서 맘껏 뛰어놀며 즐겁게 지내겠지요

  • 17. 천사야
    '21.3.20 5:35 PM (61.85.xxx.153)

    우리 천사 많이 사랑해
    행복하고 또 만나자

  • 18. ..
    '21.3.20 5:37 PM (115.137.xxx.209)

    잘 도착했니? 그곳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신나게 놀고있어~ 꼭 다시 만나자!

  • 19. 사랑아
    '21.3.20 5:43 PM (39.7.xxx.122) - 삭제된댓글

    이젠 아프지말고 훨훨 날아라♡

  • 20. 또로로로롱
    '21.3.20 5:45 PM (221.150.xxx.148)

    우리 강아지 생각하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서.... ㅜㅜ
    그래도 사랑이한테 한마디 해주려고 로그인했는데...
    이젠 아프지 말고 행복해!

  • 21. 000
    '21.3.20 6:35 PM (14.45.xxx.213)

    아가야 울 이쁜 아가야 착한 우리 아기..
    내게 와줘서 너무 고맙고 너무 행복했고 너무 사랑했어
    너무너무 사랑해 정말 사랑해..
    먼저 하늘나라 가서 조금만 기다려줘
    거긴 친구들도 많다니 친구들이랑 잼있게 놀고 있으면
    엄마도 곧 갈꺼니까 걱정하지 마
    넘넘 사랑해 정말정말 사랑해 우리 착한 아기야

  • 22. 사랑아 잘가
    '21.3.20 6:47 PM (124.62.xxx.75)

    우리 애기는 엄마바라기였어요. 잠도 꼭 엄마 옆에서만 자서 아빠랑 놀다가도 제가 방에 가면 뒤도 안 돌아보고 쪼르르 따라 들어와서 같이 이불 덮고 잤답니다. 추우면 이불 속에 꽁꽁 숨어서 제가 사랑아 어딨어? 어? 우리 애기 안 보이네하며 목소리 높여 찾는 척하면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어서 이불만 들썩거리며 나 여기 있다며 알려줬어요. 제가 장난하려고 못 본척 계속 찾는 척하면 귀찮은 듯 얼굴만 빼꼼 내밀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사랑이에게 해 주신 말씀 읽어주고 또 읽어주며 엄마만 슬퍼하는 거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 23. 럭키엄마
    '21.3.20 6:55 PM (39.118.xxx.134) - 삭제된댓글

    사랑아....
    엄마 도와줄려고 편하게 갔구나..너한테 받은 사랑 엄마도 있지 못할거야..
    이제 동물말고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서 멋지고 훌륭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빈다...

  • 24. ㅜㅜ
    '21.3.20 6:56 PM (14.47.xxx.47)

    새끼 강아지라길래 놀라서 들어왔더니 17살이었네요.울 강아지는 작년에 16살 반년을 살고 떠났어요.병원에 입원시켰다가 퇴원한후에 기운을 좀 차렸구나 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게 마지막 인사였어요.다시 생각하니 눈물이...ㅠㅠ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고 있을테니 건강하고 예뻤던 모습을 생각하며 견주분들도 기운내요.

  • 25. 사랑아
    '21.3.20 7:08 PM (39.7.xxx.103)

    사랑아 더는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다 우리 아이도 거기서 놀고 있을텐데 행복하게 지내라 우리가 갈때까지 신나게 놀고 풀냄새 맡고 한숨 푹 자면 곧 만나게 될거야
    사랑아 엄마한테 너무 울지말라고 밥잘먹고 건강하게 있다가 사랑이 좋았던거 많이 생각하다 오라고 해
    사랑이 맘폄하게 너무 슬퍼하지말라고 해 아가야
    비가와서 나도 아프다 우리 아이도 비오는 날 갔거든
    괜찮아 우린 강하니까 우리만 더 사랑할게 너는 코자

  • 26. 두리네
    '21.3.20 7:12 PM (223.62.xxx.172)

    지구에서 네가 나눠준 따뜻한 사랑덕에 너희 가족은 한없이 행복할 수 있었단다. 사랑아 이젠 강아지별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 고마워

  • 27. ..
    '21.3.20 7:13 PM (223.62.xxx.104)

    사랑아
    무지개다리 건너 다시 엄마 만날 때 까지
    제작년 2월, 올해 1월에 그 곳으로 간 울프, 롱이 만나서 함께 사이좋게 어울리길 바래
    아름다운 기억만 가득 안고 행복하게 지내
    아가야 안녕

  • 28. 사랑이
    '21.3.20 7:15 PM (125.139.xxx.247)

    좋은 기억 많이 안고 떠났을 겁니다
    사랑이와 끝까지 함꼐 하신 사랑엄마 원글님께 위로와 감사를 전합니다..
    엄마 고마워요.. 엄마를 만나 얼마나 좋았는지.. 천천히 오세요
    기다릴게요 우리 다시 만나 서로 보듬고 내 꼬순내 나는 발바닥 냄새도 많이 맡게 해드릴게요
    엄마 아빠 사랑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사랑할거에요!

  • 29. 댕댕이
    '21.3.20 7:36 PM (123.213.xxx.65)

    2년전 여름에 뮤지개다리 건너간 울 댕이♡
    아직도 하늘보며 중얼중얼÷×÷+=
    산책길가다가 웁니다.
    이 동네 못떠나여...ㅠ

  • 30. ..
    '21.3.21 1:14 AM (1.227.xxx.201)

    ㅜㅜ
    사랑아 고마워♡

  • 31. ...
    '21.3.22 9:21 AM (221.138.xxx.139)

    사랑아 사랑해.
    엄마랑 꼭 다시 민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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