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1.3.16 10:57 AM
(118.218.xxx.172)
저는 캐본적도 없는데 50다 되가니 진짜 쑥뜯으러 가고싶어요. 채집 본능인가봐요.
2. 1111
'21.3.16 10:57 AM
(58.238.xxx.43)
저도 시골에서 자라서 나물 캐는거 좋아해요
우리 친구들은 다리 아파서 싫다더라구요 ㅋㅋ
3. 원글
'21.3.16 11:05 AM
(121.137.xxx.231)
두릅이나 고사리는 정말 끊는 재미가 있어서
사람 홀리는 나물이고.ㅎㅎ
냉이는 봄오기 전에 캐는 거라 추워서 캐는게 재미있다기 보단
냉이 좋아하니까 그냥 캐는 거고요.
쑥이랑 돈나물 캐는 건 그 나물 자체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쑥과 돈나물 캐는 그 순간과 동작이 저는 정말 힐링이 되더라고요.
옆에 누가 없어도
그냥 혼자 조용히 아무 생각없이 쑥 캐는거 좋아해요.
다른 사람들은 조금만 앉아 있어도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그 자체를 좋아해서 ..^^;
4. ..
'21.3.16 11:07 AM
(110.15.xxx.60)
-
삭제된댓글
혹시 버섯도 따시나요?
저희 엄마가 봄에는 나물 뜯고 가을에는 버섯 따러 다녀요ㅋㅋ
진도멍이 허리에 끈 묶고요ㅋㅋㅋ
멍이도 땅파는 거 좋아해서 둘이 환상의 콤비에요.
저는 흥미없어서 같이 가면 주변에 앉아서 책봐요.
5. ...
'21.3.16 11:08 AM
(112.220.xxx.98)
쑥캐러 가고 싶어요....ㅎ
6. ㅎㅎ
'21.3.16 11:10 AM
(1.245.xxx.212)
지난주 일요일에 냉이를 2시간 정도 캤어요
별거 아닌데 힐링이 되더라구요
나이를 먹긴 했나봐요. 옛날엔 왜 저렇게 쭈그리고 앉아서 캐나 했었는데 ㅎㅎ
7. 원글
'21.3.16 11:11 AM
(121.137.xxx.231)
버섯 따는 것도 좋아요.ㅎㅎ
근데 저희 고향 마을엔 예전엔 싸리버섯이 많았다는데
지금은 아예 버섯은 없어서..
그나마 어렸을때 땄던 버섯은 감나무 버섯이요.
감나무 버섯 된장국 끓이면 정말 맛있었는데...
버섯은 아주 어렸을때 감나무 버섯 딴게 마지막이네요.
8. 저는
'21.3.16 11:12 AM
(211.107.xxx.202)
너무 싫어요
조개 캐는것도 너무 싫어요(특히 조개는 그늘없어서 더욱 힘듦)
쭈그리고 앉아서 뭔가를 한다는게 노동으로 느껴지는데..
좋다는 분 보니 신기하네요 ^^
9. 원글
'21.3.16 11:15 AM
(121.137.xxx.231)
작년에 쑥 한줌 캐서 쑥수제비 해먹었는데
이것도 참 좋더라고요.
근처 깨끗한 곳에서 쑥 뜯을 일 있으시면
뜯어다가 씻어서 생 그대로 밀가루 반죽해서
밀가루 반죽을 깔로 몇번 썰어 반죽속에 있는 쑥이
잘게 잘려지게끔..
그렇게 반죽해서 쑥수제비 끓여드셔 보세요
꽤 괜찮았어요.
그 자연요리가 임지호님이 하시는 거 보고 따라했었어요.ㅎㅎ
10. 가을여행
'21.3.16 11:29 AM
(122.36.xxx.75)
쪼그리고 앉아 캐는거 정말 고역이더군요
쑥캐러 한번 갔다가 호미 집어 던짐
허리며 허벅지며 무릎이며 아파서 ..
11. ???
'21.3.16 11:33 AM
(121.152.xxx.127)
풀밭이나 흙에 벌레있을꺼 같아서 무서워용
12. 아
'21.3.16 11:34 A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쑥캐러 가고싶어요 직접 캐온 쑥은 시장에서 산 하우스재배 쑥이랑 향기부터 틀려요
제가 사는곳은 쑥캐러 갈곳이 없네요
어디 강원도나 충청도 조용한 시골에 나물캐러 가는 여행 패키지 있었으면 좋겠어요
당장 신청할텐데
13. ..
'21.3.16 11:39 AM
(222.236.xxx.104)
전 지금 마흔될때까지 어릴때 엄마 따라 가서 몇번 해보고 제가 직접가서 해본적은 한번도 없네요 ..
14. 가을
'21.3.16 11:45 AM
(59.21.xxx.225)
-
삭제된댓글
지난주 토요일 광양 매화꽃 보러 갔다가
그 동네 주민분이 이상한 나물을 캐고 있어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쑥부쟁이라고 하더라고
재미삼아 저도 쑥부쟁이 나물이라는걸 조금 캐 와서 무쳐보니 나물향이 좋네요
쑥부쟁이가 방풍나물 향 보다는 옅은 향이 매력적인 나물이네요
15. 나는나
'21.3.16 11:49 AM
(39.118.xxx.220)
나물 구별 못해서 못캐요. ㅠㅠ
16. 저두요.
'21.3.16 11:57 AM
(182.225.xxx.16)
저두 봄볕 맞으며 나물캐는 생각했어요. 저도 해본 적은 없는데 재밌을 거 같아요. 그리고 집밖 수돗가에서 깨끗한 물 팡팡 클러가며 씼는 재미도 크죠. 이런게 잡념을 떨치게 해서 좋은거 같아요. 안나 까레리나에서도 나오잖아요. 시골 농부들이 가축 줄 풀 메는 장면요.
17. ㅇㅇ
'21.3.16 12:34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저는 흙도 못만지지만
티비에서 논밭에 앉아 일하는 것만 봐도 너무 힘들 것 같아요.
18. 원글
'21.3.16 12:35 PM
(39.7.xxx.218)
나물 캐나 보면 흙속에 애벌레가 보이기도 해서
흠칫 놀랄때도 있지만 습하지 않은
양지바른 곳에선 잘 안보였던거 같고요.
쑥부쟁이는 저도 잘 몰라서..
저희 시골에선 잘 안보이는 나물이라.
망초나 광대나물 코딱지나물은 정말
어렸을땐 캐서 먹었는데 그땐 먹을게 풍족하지
않을때라서 그런 나물도 잘 먹었던거
같아요
지금은 거의 안먹지만...
풀 베는 장면.
초여름이면 소에게 먹일 꼴을 지게 한가득
베어오시던 아빠 생각이 나네요
그때 저희 아빠도 참 젊었을 나이..
삼십대 사십대였을텐데.
지게에 가득 베어진 풀에서 나는
풀향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19. ㅁㅁ
'21.3.16 12:38 PM
(175.223.xxx.221)
-
삭제된댓글
저도 그 과정이 너무 행복
이젠 내 고향 밭두렁이나가야캐지
서울 근교서는 인심 살벌해 못케요
물론 그렇게 된 사정아니까
(나물 캡네 이삭줍네 핑계로 뭐든 다 털어감 )
야속은 아니고
아쉽
20. ......
'21.3.16 1:23 PM
(175.192.xxx.210)
작년에 조개(백합?) 캐는 글 엄청 재밌게 쓰신분 계셨는데..
저 그거 보고 결국 따라했잖아요.
비 우중충 오는 밤에 태안갯벌에 조개캐러 나가고 결국 실패. 아침에 결국 조개캐서 왔었어요.
백합인지 조개인지 왔다갔다 하네요.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스멀스멀 쑥 캐고 싶어지네요. 쑥캐러 가자해야겠어요.
21. 저도
'21.3.16 2:25 PM
(125.139.xxx.183)
시골이 고향인데 어렸을때 친구랑 처음으로 나물 캐러 가다가 아버지한테 걸려서 엄청 혼났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찬바람에 나물캐면 손 튼다고 하면서 여자는 손관리도 중요하다면서 두번다시
캐지 말라셔서 그뒤로는 캔적이 없었는데 남편 직장관계로 시골에 몇년째 살고 있는데 봄만 되면 나물캐러 다녀요 어제도 남편이랑 논두렁에서 쑥부쟁이하고 쑥 캐와서 쑥국 끓여먹고 나물 무치고해서 맛나게 먹었네요 냉이는 아직도 구분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