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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다정하게 다가오면 소름끼치시는 분 계세요?

콜드하트 조회수 : 7,663
작성일 : 2021-03-15 21:44:30
어릴 때 스킨십도 하고 적당히 치대면서 살았어야지 정이 있는데
당신이 나이 드니까 이제서야 친한 척 하고 치대시네요.  


평생 공주병, 결벽증.피해자코스프레, 냉정하고 쌀쌀맞고
자의식과잉의 엄마.
다른 형제와는 다르게
유독 저를 더 하녀취급한 엄마. 

주기적으로 자살충동이 들게 만드는 원인인 엄마. 
절대 자살하지 않으리라 결심합니다만
지금 사정상 합가한지 삼주 되었는데
너무 힘들어요. 

직장 구하고 있는데
직장만 구하면
개똥밭에 굴러도 나가서 살려구요. 

일거수 일투족 지켜보는 눈빛
잔소리
무기력하고 우울한 모습
모든 걸 함께 하려는 열정
그리고 한 번씩 굉장히 다정한 척 하는데
소름 끼칩니다. 
이거 제가 문제 있는 걸까요?

신경정신과 가보려구요.  



  
 

 
IP : 1.239.xxx.247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15 9:45 PM (110.15.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좀 너무하신다;;;;

    결국 본인 실직중이라 엄마랑 같이 사는 거면서 엄마가 살갑게 군다고 소름끼친다고 하는거에요?

    참... 너무한다싶어요.

  • 2. 원글
    '21.3.15 9:47 PM (1.239.xxx.247)

    네, 그런데 어린 시절부터 정서적 학대가 심했구요.
    컨트롤프릭이십니다.
    제가 빨리 나가는게 답입니다.

  • 3. 하아
    '21.3.15 9:47 PM (39.7.xxx.133) - 삭제된댓글

    원글 내용 100% 다 이해되는 나는...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인가....
    원글님 얼른 상황 정리돼서 분가하시길요

  • 4. 저는
    '21.3.15 9:49 PM (118.219.xxx.213)

    원글님 맘 충분히 공감합니다 ㅠ
    오죽했으면 그럴까요...
    빨리 직장 구하시길 바랍니다^^

  • 5. 네에..
    '21.3.15 9:49 PM (1.245.xxx.138)

    저도 원글님과 아주 싱크로율 100%
    엄마를 두었는데 아직 소름까진 안끼치지만.
    그 소름끼치는 마음은 저 이해해요,
    무슨일로? 왜?
    긴장되고, 가면을 쓴듯한 저의가 궁금하고.
    이런 엄마들이 제일 큰실수를 하는게
    낮은 자존감을 준다는 점이에요.

  • 6. ㅇㅇ
    '21.3.15 9:52 P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전 아직도 엄마품에 안기면 너무 따뜻한데 ㅠㅠ
    안타깝네요 원글님

  • 7. ....
    '21.3.15 9:53 PM (112.140.xxx.54)

    저희 엄마와는 다른 타입이지만
    울엄만 냉정,무관심, 방치....

    원글님 상황 백프로 이해되요.
    너무나 이해됩니다.

  • 8. 원글
    '21.3.15 9:53 PM (1.239.xxx.247)

    제가 일생일대의 일을 포기하게 만든
    오래 전 엄마의 오른쪽 팔다리 마비 증세가 있었는데요.

    그런 적 없다고 아픈 건 본인이 더 잘 안다고 하며
    극구 잡아떼는데
    혈압 오르더라구요.

  • 9. ㅁㅁㅁㅁ
    '21.3.15 9:56 PM (39.7.xxx.196)

    저도 조금은 알거같아요

  • 10. .....
    '21.3.15 9:59 PM (112.140.xxx.54)

    넌씨눈 여기 또 하나 들어왔네요.
    저런 사람들은 대체 사회성이있기나 한걸까요
    아마 친구도 없을 듯

  • 11. 저요.~
    '21.3.15 10:01 PM (211.36.xxx.176) - 삭제된댓글

    저에게 그렇게 다가오실땐..
    본인이 100% 이익볼 상황일때.
    고로 나를 희생시킬때. .

  • 12. 엄마
    '21.3.15 10:02 PM (121.135.xxx.105)

    다시 태어나면 정말 세상 따뜻한 엄마 품을 느껴보고 싶네요
    어디서 뭘해도 내편이 있다는 든든함과 무조건적으로 나를 응원해주고 걱정해주고 따뜻한 말 해주는 그런 엄마
    부모와 형제자매 많은 집에서 자랐지만 늘 혼자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어요
    대부분 상처받고 슬프면 엄마부터 찾잖아요. 전 그냥 혼자 그걸 삭히며 감내해야 했어요. 엄마라고 내게 위안이 되어주지 못하는 걸 아니까요..

  • 13. 원글
    '21.3.15 10:02 PM (1.239.xxx.247)

    제가 정말 슬픈 건요.
    인생에서 정말 큰 일을 당하거나 좌절을 겪을 때
    그걸 별일도 아니라는 식으로 여기는 거죠.
    본인의 불면증보다 못한 불행으로 여기는.

    그리고 일흔이 넘은 자신은
    못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쇼핑을 가도
    제가 찍은 옷을 본인이 사버립니다.
    디젤같은데서요.
    어울리지도 않아요.

  • 14. 행복한새댁
    '21.3.15 10:07 PM (164.125.xxx.5)

    저요....

  • 15. 저요
    '21.3.15 10:11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좋은 엄마예요.

    그렇지만 일거수 일투족 지켜보는 눈빛. 이거 하나만으로도
    진저리 칩니다.
    스킨십도 싫어요.
    하지만 좋은 엄마니까 참아요.

    근데 나쁜 엄마를 어캐 참아요.
    원글 정도면 양반이죠

  • 16.
    '21.3.15 10:16 PM (125.183.xxx.190)

    자식에게까지 왜 이기적일까
    이 땅의 자녀들이 그것때문에 얼마나 가슴아파하고 성인되어서도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데
    원글님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빨리 독립하는게 정신이 사는길이네ㅛ

  • 17. 다정
    '21.3.15 10:20 PM (125.130.xxx.35)

    다감하게 키웠으면 자식이 알아서 그리될텐데 유년시절 일상에서 소소하고 즐겁게 꺄륵꺄륵 웃어가며 대화한번 나눠본 적 없는데 성인돼서 다른 주변인들 자식들이 그리대하는거 의식하며 내게도 그런 표현을 원하면 참 난감하죠.

    어린시절 그런 관계를 누구 보다 원했던 게 자식일텐데

    솔직히 불편합니다. 누구보다 착한 딸이었고 대학갔을 때 부모 주변에서 과분한 딸이라고 할만큼 열심히 산 딸이었지만 솔직히 불편해요. 그 앞에서 싫은 것도 해야하는게..

    저도 자식 낳고 키워보니 내가 자식에게 넘칠만큼 사랑을 부으니 그 사랑이 내게 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의 사랑표현에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니까요.

  • 18. ㅇㅇ
    '21.3.15 10:29 PM (211.36.xxx.164) - 삭제된댓글

    이 세상에 나만 그런게 아니란데서 안도하고 갑니다 교활한 여우같아서 어떻게 상황을 그렇게 몰고 가는지 정신 차려보면 오빠새끼 먹을 음식 만들고 있고 그 여우는 숨죽이고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고 있음

  • 19. ...
    '21.3.15 10:31 PM (182.227.xxx.114)

    저도 원글님 글에 100% 공감해요.
    저는 지금 어린 자식 키우지만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도 두세번씩은 안아주게 되던데
    어쩜 우리엄마는 단한번도 저를 안아주지 않았을까요.
    미워하고 눈 흘기고
    무슨 여고일진처럼 "그래서?" "뭐라고?" "근데?" 이렇게 냉정하게 대하고.

    어느날 언니랑 제가 초저학년일때 어느날
    엄마가 TV에서 본건지 갑자기 놀아주겠노라고
    색연필, 도화지를 가져와서 뭘 쓰라고
    저희는 생전 처음 엄마가 그렇게 하니까 어버어버 하고 있었죠.
    그러니 혼자 갖은 짜증을 내며 대충 만들고 야. 갖다놔 하고 휭 하게 나가버리더라고요.

    저희 엄마는 늘 냉랭..
    심지어 제가 결혼 후 30대 초반때까지만 해도
    어쩌라고 늘 이런 스탠스였어요.
    자식이 귀찮았고
    집이 넉넉했음에도 체육복 사달란 말에 한달씩이나 아 맞다. 하고 깜빡하고
    옆반에서 남의 땀내나는 체육복을 빌려 입어야 했죠

    그런데 나이들어서 갑자기 친절하게 행동하고 저한테 치대네요.
    노인이 되니 스마트폰이며 뭐며 젊은 사람의 손이 필요할때가 있죠.
    저한테 너무 심하게 들이대고(?)
    불과 몇년전까지 귀찮은 년 취급하다가
    갑자기 너무 살갑게..
    그러더니 얼마전에는 저한테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다고 세상 쌀쌀하게 대하냐고..
    정말 어이가 없더라고요.

    제가 엄마한테 고마운게 딱 하나 있어요.
    남들은 엄마 돌아가시면 어쩔까 전전긍긍하고.
    엄마 아프면 가슴아파하고 그렇죠.
    제 남편만 봐도.
    시어머니 몸이 좀 안좋으면 하루종일 그 생각에 빠져살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아무런 감정이 없네요.
    그냥 저한테 피해만 안줬음 좋겠어요.
    엄마가 죽어도 저는 별 삶의 타격을 안받을 것 같아서
    미리 정을 떼준 것 같아서 그거 하나는 고맙네요

  • 20. ㅇㅇ
    '21.3.15 10:40 PM (125.182.xxx.27)

    공감력이떨어지고 잘듣질못하시죠 ?

  • 21. ..
    '21.3.15 10:41 PM (121.44.xxx.73)

    저도 죽었다는 소식이 듣고 싶은 생모가 있어요.
    그냥 빨리 죽어서 용서하고 잊고 싶어요.

  • 22. 원글
    '21.3.15 10:43 PM (1.239.xxx.247)

    전 비교적 독립적으로 살았는데
    월세 삼십짜리 원룸에 살 때
    가물에 콩나듯 나타나서 천만원짜리 코트라며 자랑하시곤 했죠.
    사실 본인돈 본인이 쓰는 거니까
    그 땐 아무 생각이 없었고 기대도 없었어요.

    엄마 형제들이
    애 옷 좀 주라고 할 정도로
    본인은 공주
    아들에겐 한없이 너그럽고
    저에게는 남편이 바람펴서 낳아 온 애보다 못하게 대했으니까요.
    가끔 잘해준 것도 본인 체면때문에.

    이 모든 건
    코로나 실직과 필요에 의해 합가한 저의 머저리력때문이니
    어서 이 역경을 이겨내보겠습니다.

  • 23. 보면
    '21.3.15 10:57 PM (125.186.xxx.54)

    왕자 공주처럼 산 부모들이 비슷한거 같아요
    아이한테 못해준거 지나서 생각 전혀 안하고
    대접받으려 하고 섭섭해하고
    나이들고 조급해지니 더 자식 필요해하면서
    정작 자식이 어릴때 필요한 부분 채워주지 못한건
    기억도 못하고 아예 그부분에 대한 생각이 없더라구요
    그런 부모들은 나이들어서도 스스로 할일을 찾아서
    한창 바쁠 시기의 자식과 한공간에서도 독립적으로 살도록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죠...
    그냥 따로 지내시는게 좋을거에요

  • 24. 참...
    '21.3.15 11:00 PM (124.53.xxx.159)

    슬픈 글이네요.

  • 25. ㅌㅌ
    '21.3.15 11:01 PM (42.82.xxx.96)

    공감합니다

  • 26. 저요
    '21.3.15 11:12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키우고 먹이고 씻기고..표면적으론 부모 노릇 다 한 분이에요.
    근데 어릴적 제가 필요할 때 한번도 따뜻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방치, 비난, 염탐...뭐 그런 것들만 기억나요.
    자식의 감정보다 본인의 체면과 기분이 더 중요한 분인데, 그 과정에서 말로 일일이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제 마음이 무너지고 남들 앞에서 창피한 적도 많았어요.
    이제와서 일일이 따지기도 그래서(어차피 기억 안 난다 할 게 뻔함) 표면적으론 기본적인 자식 노릇만 겨우 하고 있어요.
    제 앞에서 누구누구가 제일 좋다고 대놓고 말 할 정도로 다른 형제를 편애하고 제게 별로 정이 없는 것도 진즉 알고 있구만, 요즘 코로나로 집에 격리되다시피 해서 아쉬워지니까(용건 있을 때 말고는 거의 전화도 안 합니다) 전화 한 통화, 택배 하나를 받아도 예전과 달리 너무 오글거리는 반응을 보이네요.
    엊그제도 아버지 생신에 보낸 택배 잘 받았다고 '사랑해, 내 딸' 하는 문자가 왔는데 '어릴적 내가 그렇게 필요할 때는 안 주던 걸 이제서야 왜?' 싶고 그럴 때마다 마음이 더 식어요.

  • 27. 원글
    '21.3.15 11:15 PM (1.239.xxx.247)

    그런 적 없다
    오죽하면 그랬겠냐
    항상 이런 식인거죠.
    이제 직장 못 구해도
    더 나가면
    그냥 길바닥에서 노숙자로 살려구요.

  • 28. 원글
    '21.3.15 11:18 PM (1.239.xxx.247) - 삭제된댓글

    제가 원한 건 딱 하나
    나도 사는 게 힘들어서 잘 못했는데
    니가 상처받았다니 미안하다.

    이거면 되는데
    본인이 뭘 잘했냐며
    악다구니에
    아직도 조종하려고 구니까요.
    소시오패스입니다.
    저는 엄마가 소시오패스인 걸 받아들이고
    좀 편해졌는데.
    그래도 매일 봐야하니까
    극복이 안됩니다.

  • 29. 원글
    '21.3.15 11:20 PM (1.239.xxx.247)

    제가 원한 건 딱 하나
    나도 사는 게 힘들어서 잘 못했는데
    니가 상처받았다니 미안하다.

    이거면 되는데
    본인이 뭘 잘못했냐며
    악다구니에
    아직도 조종하려고 구니까요.
    소시오패스입니다.
    저는 엄마가 소시오패스인 걸 받아들이고
    좀 편해졌는데.
    그래도 매일 봐야하니까
    극복이 안됩니다.

  • 30. 토닥토닥
    '21.3.15 11:20 PM (119.56.xxx.92)

    저도 지금 미쳐요 아침 부터 저녁 까지 말이 많은 엄마
    자식은 힘들어요 법륜스님이 자식은 20살 까지만 키워주면 된다고 했고 부모는 부양의 의무 없다고 했습니다
    방법 없어요 그냥 떨어져사는게 최선 코로나 때문에 참고 있어요 어릴적에 따뜻한 말 따뜻한 눈빛이 있었다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엄마가 저에게 했던 말 그대로 날려주고 싶어요 미치겠어요 학대 학대 학대 그냥 흐르는 대로 살지 못하고 남에게 자꾸 기대려는 심리가 강해요 하루 종일 전화 돌려요 오늘 걸리는 사람이 누구일까

  • 31. 놀이치료사
    '21.3.16 12:53 AM (124.5.xxx.143)

    신경정신과 가시기 전에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라는 책 한 번 읽어보시길 추전드려요.
    어머님이 아무래도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갖고 계신 분 인것 같은데 그동안 원글님을 포함한 댓글 다신 분들 지금껏 참 고생많으셨습니다ᆢ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 32. 제가
    '21.3.16 1:31 AM (180.231.xxx.214)

    여자형제가 있었다면
    원글님을 제 자매로 착각했을 정도로 저희 엄마랑 똑같아요.
    평생 전업이라 어릴때부터 하루 종일 같이 있었건만
    피부접촉을 해 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나이들어 저에게 기대려 하고
    카톡으로 사랑하는 내딸~로 시작하는데
    소름 끼친다는 말 말고는 저도 딱히 다른 말이 안떠올라요.
    저도 뭔가 풀어보고 싶어 어릴때 얘길 하면
    딱 원글님 어머님 같은 반응이에요.
    "내가 오죽하면 그랬겠냐"로 시작해서
    "딸이 되어 그것도 이해 못하느냐"로 오히려 한술 더 떠서 ㅠㅠ
    지금은 거의 연 끊다시피 한지 일년이 넘어가는데
    맘 편하고 좋아요.

  • 33. 오죽하면
    '21.3.16 1:43 AM (211.36.xxx.63) - 삭제된댓글

    다음 세상에선 만나고싶지 않네요.ㅠ

  • 34. 오죽하면
    '21.3.16 1:49 AM (211.36.xxx.214)

    다음 세상에선 만나고싶지 않네요.ㅠ
    엄마 얼굴 똑바로 보기도 싫고
    엄마가 말거는 것도 싫어요.
    세상 경우 바른 척하는 것도 싫구요.
    내가 못살지 않아 생활비라도 대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엄마 아빠를 생각하면 화가 나요.
    나에게 나쁜 년이라고 했는데
    부모를 위해 평생 희생한 날 그렇게
    나쁜 년이 되게한건 바로 엄마예요.

  • 35.
    '21.3.16 2:35 AM (61.80.xxx.232)

    힘드셨겠어요 토닥토닥

  • 36. 50대
    '21.3.16 2:40 AM (220.85.xxx.158)

    원글님!! 토닥토닥
    원글님이 앞으로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 37. ..
    '21.3.16 4:27 AM (211.178.xxx.187)

    내 엄마였던 여자는....

    강남에서 넓은 평수 아파트 살았는데도
    집안 청소를 거의 하지 않아
    주말에 아빠가 나서야 했어요
    전업에, 신체 건강하면서
    살림에는 관심 없고 그저 나가서 놀 궁리 뿐....
    잔소리하면 난리치면서 이혼하자고 큰소리
    이혼하자고 했더니 꼬리 내리면서 조용해지고

    어린 나이에 봐도 참.....한심한 여자였죠....


    특히 저에게는 주워온 딸처럼 냉정했는데
    좋은 일이 있든, 나쁜 일이 있든
    아무 감정 동요가 없고
    심지어 자신에게 피해가 없으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대놓고 얘기하기도 했어요...

    그러더니 나이들어서 병원 다닐 일이 생기자
    제 이름을 입에 달고 너 없이는 못산다고 애정 고백..
    순진하게도 저는 그땐 나이 들어서 약해지셨나 했는데
    약해지신 게 아니라 잠깐 머리 굴리고 있었던 거죠...

    병원 갈 일 없어지자 바로 돌변...
    아들 바라기로 돌아가서 전재산 몰빵하는 유언장 작성....
    평생 한결같이 사는 양반인데
    제가 그걸 잠시 착각했었어요...

    이젠 서로 연락할 일이 없지만
    모르죠, 또
    무슨 필요가 생기면 감언이설로 구워삶으려 들지........

  • 38. ......
    '21.3.16 10:16 AM (221.161.xxx.3) - 삭제된댓글

    사연 많으신 모든 분들 토닥토닥....
    저도 이제와서 친한척
    소중하게 키운 자식인척 챙기는거 보면 짜증나지만
    그냥 받아들일려고 합니다
    떨어져 살면서 가끔씩 보니까 스트레스가 덜해요
    같이 살면 심할꺼에요
    원글님 얼른 알바라도 하셔서 독립하세요.....

  • 39. 미투
    '21.3.16 6:52 PM (27.124.xxx.72)

    제가 원한 건 딱 하나
    나도 사는 게 힘들어서 잘 못했는데
    니가 상처받았다니 미안하다.

    이거면 되는데
    본인이 뭘 잘못했냐며
    악다구니에
    아직도 조종하려고 구니까요.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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