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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 인연 정리하려 합니다

... 조회수 : 8,239
작성일 : 2021-03-12 18:33:04

20년 넘게 친구이자 후배로 지내던 이들인데
다들 고만고만 합니다
저는 넘사벽으로 잘 되었고요

저는 그들과 달리
공부 일 병행하느라 주변에 신경 못 쓰고 살았네요
제 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모임에 거의 못갔고
그 시간에도 일 하고 공부하고 그렇게 지냈네요

이제 와 대화하려 해보니
안되요 ... 서글픈 일이군요

했던 말 기억을 못하거나
안 한 말 했다고 뒤집어 씌우거나 ....

그들 중 하나는 그동안 저를 함부러 대하던 것과 달리
과하게 다가오기도 하고요

좀 전에 저들 중 가장 믿고 신뢰한다고
생각하는 후배를 먼 길 찾아가
차 한잔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들은 얘기라며 ...(내가 한 적 없는 얘기를)
사과하라고 하네요 ....
한적이 없다고 누차 말해도 소용이 없고
어째건 나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면 미안하다 했어요

자리를 그만 정리해야 겠어서
대화가 더 안되서 ....
그만 일어나 차를 타고 오는데
솔직히 ... 어이가 없네요

내가 왜 이 인연을 붙잡으려 하나....
이건 아무래도 끝난 건데
이제 그냥 놓아야 하는 건데


미련을 버릴까 합니다
IP : 110.70.xxx.19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12 6:37 PM (223.131.xxx.51)

    내가 넘사벽으로 잘 되었다는 생각을 하면

    그 때부터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런 생각 안해도 결국 멀어지고요.

    생각 생활 사고방식이 모두 너무 달라져 있더라구요.

  • 2. ㅇㅇ
    '21.3.12 6:40 PM (5.149.xxx.57)

    어쩔수 없는 상황인듯 하네요.
    정리하시는게

  • 3. 회자정리
    '21.3.12 6:41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아주 진리입니다. 만났다 헤어지고,,, 그리고 또 새로운 인연 생기고 이러면서 살아가는거.
    그런게 인생.

  • 4. 88
    '21.3.12 6:43 PM (211.211.xxx.9)

    원글님은 그저 친구를 내가 필요할때 찾는 정도로 생각하신거 아닌가요?
    친구는 오랜기간 감정이 교류되는 여러시간이 지나 다져지고 다져져야 그나마 관계라는게 서로에게 인식되죠.
    아는 사람과 친구관계를 혼동하지마세요.
    그들에겐 원글님이 오래전에 친구가 아니었던거 아닌가요?

    친구로 지낸 시간보다 교류하지않고 지낸 시간이 더 길다면 과연 친구라 할 수 있을지..시간이 오랜 지난 후에 그들이 똑같은거라 생각하면 원글님과 같은 마음 드는게 당연할겁니다.

    원글님과 여러모로 엇비슷한 주위분들과 친구로 지내시는게 편할겁니다.

  • 5. ...
    '21.3.12 6:46 PM (61.77.xxx.189)

    나같아도 원글같은 친구는 필요없을듯요.

  • 6. ...
    '21.3.12 6:47 PM (110.15.xxx.60) - 삭제된댓글

    님의 그동안의 교유관계를 글로 파악해보건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죠. 다른 사람들은 할일이 없어서 인간관계에 신경쓰는 것이 아니랍니다.

    친구들의 관계를 가장 맨 나중의 심심풀이 땅콩으로 생각하신 것 같아요. 게다가 다른 친구들보다 본인이 뭔가 잘낫다고 하대하는 느낌도 보이고요.

    글만 읽는 저도 느끼겠는데 다른 친구들은 안 느낄까요?

    이미 친구들 사이에서 배척당하신 것 같으니 님만 손 놓으시면 말끔해질 것 같아요.

  • 7. ...
    '21.3.12 6:49 PM (61.77.xxx.189)

    본인은 넘사벽으로 잘 되었다...이 말 한마디에 원글의 생각이 다 담겨있어요.

    넘사벽이요? 친구관계에 그런게 있나요?

    저는 저보다 훨씬 성공한 친구들도 있고 저보다 더 어려운 친구들도 있지만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것도 아니고 내가 도움을 받을것도 아니기 때문에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원글같이 생각하는 성공한 친구가 있다면 저는 제가 알아서 정리할듯 하네요. 옆에 부자된 친구 있어서 득볼게 있나요? 돈을 나눠주는것도 아니고 지 알아서 살건데..본인이 이미 넘사벽이라고 선을 긋는다면..정떨어질듯요.

  • 8. ..
    '21.3.12 6:53 PM (110.70.xxx.198)

    젊은 시절 사회생활할 때
    친목 동호회 친구들이에요
    다 각각의 인생을 사네요
    인연이 여기까지 같아요

    다행히 나를 무한 신뢰하고
    1년에 한 두번 봐도 반갑게 대해준 친한 학교 동창들은
    여전해요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끝까지 갈 거 같아요

  • 9. ..
    '21.3.12 6:56 PM (110.70.xxx.198)

    제 잘못이니
    속을 다 모르시고 다시는 댓글도
    달게 받을께요

  • 10. ..
    '21.3.12 6:58 PM (110.70.xxx.198)

    61.77.189님

    그러시군요
    댓글을 몇개를 달아주시며
    질책하시네요 ..;;;;;

  • 11. ㆍㆍㆍ
    '21.3.12 7:14 PM (59.9.xxx.69)

    넘사벽이란 표현이 좀 거슬리긴 하네요. 여지껏 본인일에 집중하느라 모른척하다가 갑자기 나타나니 그들 입장에선 그럴 수 밖에요. 이미 님은 님이 연락을 안한 시점부터 그들에게 잊혀진 사람이 되어버렸는걸요. 이제 와서 아쉬우니 들러붙을려고 하네? 아님 잘난척하려고 하나?라고 오해할 수도 있구요. 그냥 인연이 거기 까지 인듯요.

  • 12. ...
    '21.3.12 7:21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자아가 과하신듯요
    넘사벽으로 잘 됐다니요...
    이미 그런 판단을 하기 때문에 님이 멀어진거에요
    성공 해봤자 거기서 거기에요

  • 13. ...
    '21.3.12 7:23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자아가 과하신듯요
    넘사벽으로 잘 됐다니요...
    이미 그런 판단을 하기 때문에 님이 멀어진거고 님이 선 넘은거에요
    성공 해봤자 거기서 거기에요.말해도 모르실듯

  • 14. ..
    '21.3.12 7:27 PM (110.70.xxx.198)

    저 친구들도 1년에 한 두번씩 봤어요

    학교 동창들 만큼요

    아주 안 보거나
    아주 연락 안 한 건 아닌데

    앙금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던거 같아요

    저 모임 8명중 3-4명은 저 같이
    다 각각으로 떨어져 나가고요

    3-4명이 자주 보내 봐요
    남은 3-4명은 ...
    자주보는 3-4명과는
    다 사이가 안 좋아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요

    형식적으로 년말에 송년회를 해요
    그냥 그렇게요

  • 15. 마음이
    '21.3.12 7:31 PM (223.62.xxx.169) - 삭제된댓글

    다른 분들은 오래 전에 통과했는데, 관계가 소원해지기 시작점에 원글님은 머물러 있었나 봐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안 한 말을 했다니 참 난감했겠어요. 기억도 안 나고.
    여기서 전에 본 답글 중에 관계는 식물과 같아서 돌봐야 자란대요.
    오랜 기간 물과 양분 햇빛이 없어 바삭거리는 잎만 남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미 옮겨 심어진 나무 같은 관계예요.
    풀어주었어야 할 시기에 미처 몰랐던 것도 정당하고 해명도 정당해요.
    그래도 사과하는 신의는 보였으니 됐어요.
    인연은 철길처럼 필연 같지만 사실은 달리는 구간이 우연히 같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요.
    그때의 사람과 시간을, 또 그때의 원글님을 잘 배웅하세요.

  • 16. ..
    '21.3.12 7:36 PM (110.70.xxx.198)

    마음이님

    너무 고맙습니다

  • 17. ...
    '21.3.12 7:49 PM (203.142.xxx.12)

    끝나는 인연에 우울 해 할필요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런이유로 사람관계는 언젠가는 다 헤어지게 되있어니까요
    그리고 또다른 인연이 오죠
    인연이 안생기면 또 어떤가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힘이 딸려
    많은 인연 유지하기 쉽지않고 도 필요도 없던걸요
    자기만의 시간 가족간의 시간에 더많이 할애하게 됩니다
    제 경우엔요~~~

  • 18. 나이들면서느낀거
    '21.3.12 7:52 PM (175.192.xxx.170)

    아무리 친해도 당시에 느끼지못하지만 아주 조금씩 틈이 벌어져 시간이 꽤 흘러서야 벌어진 틈 느끼죠.
    사이가 안좋아서가 아니라 각자 자기 삶에 충실하면서 살면서 벌어진 틈새.
    형제자매도 어릴땐 같은 공간아래서 같은 시간대 웃고 떠들며 지냈지만 직장도 다르고, 결혼도 하면서 각자 중심생활이 바뀌니
    전처럼 한집에서 지낼수없듯이 아무리 친했던 사이였어도 시간 지나서 보면 그 틈이 벌어져있더군요.
    그 틈에 다른이가 들어오면 덜 느끼기도하고 내 생활에 치여 살다 어느날 문득 느끼기도하고,
    나나 상대의 마음이 변한 탓에 느끼기도하고...
    그래서 시절인연 시절인연하나봅니다.

    마음이님 댓글처럼
    인연은 철길처럼 필연 같지만 사실은 달리는 구간이 우연히 같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요.
    그때의 사람과 시간을, 또 그때의 원글님을 잘 배웅하세요. 222

  • 19. ㅇㅇ
    '21.3.12 7:55 PM (59.29.xxx.186)

    마음이님 댓글에 저도 배우고 갑니다.
    그런데 저라면 그 잘못된 말 바로잡고 끝내고싶네요.

  • 20.
    '21.3.12 7:58 PM (218.51.xxx.9)

    관계 좋은댓글들 담아갑니다

  • 21. ㅡㅡ
    '21.3.12 8:14 PM (116.37.xxx.94)

    시절인연이었던거죠
    속상하시겠지만..또다른 인연이 온답니다
    근데 코로나라..이게 변수네요ㅎㅎ

  • 22. happywind
    '21.3.12 8:24 PM (117.111.xxx.133)

    학연도 아니고 그냥 동호회라니
    오히려 오래 간 게 특이한 경우죠.
    난 신경 그닥 안쓸듯 한데 글까지 쓸것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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