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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에 스트레스 받아하는 아이.. 아동심리 조언해주세요

심리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21-03-12 18:00:22
올해 6학년이 된 여아입니다.
제 딸이라서가 아니라 어릴때부터 사회성이 좋았고 유치원때까지는 인사도 너무 잘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모르는 언니 오빠들에게도 인사하고 문화센터 가면 들어오는 친구들한테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하는 아이였어요.
유치원에 발달장애아가 있었는데 자기도 어리면서 그 친구 항상 챙겨주고 선생님께서도 늘 그 아이 옆에는 저희 아이를 붙여주시더라구요. ㅠ
배려심 많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고.. 그래서 마음이 여린건지..ㅠㅠ
요즘은 코로나로 학교도 학원도 온라인 화상수업을 많이 하잖아요.
저희 아이가 가장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화상수업을 하다보면 서로 말하다가 오디오가 겹치고(학교 수업은 음소거를 하고 듣지만 학원 수업은 아니거든요.)
오디오가 겹치면 딸이 먼저 말한 건 묻혀버리고 딸이 말한 걸 가로채서 목소리 큰 아이가 먼저 말한 것처럼 들리게 되는 경우가 여러번 있더라구요.
그런 경우 저희 딸은 주눅 비슷하게 큰소리도 못 내고..ㅠ
지난번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그런 상황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한 아이가 오늘 다른 수업에 새로 들어온 거에요.
시작 전부터 그 아이의 존재를 알고 신경 쓰는 듯 하더니 오늘 수업은 평소보다 집중을 못하고 문제도 잘 못 맞추고 하는 것 같아 끝나고 보니 오늘 수업 역시 그런 상황에서 선생님은 아무 말씀 안하시고 스트레스받아 열이 나고 울먹 물먹하는거에요. 너무 화가 났다고..
온라인 수업에서 초등아이들이 상대방을 배려를 해주는 친구가 얼마나 있을까요? 모두 저희 딸같은 아이가 아니니까 다른 사람이 말을 할땐 기다려주고 들어주고 그래야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아이들 무시하라고.. 저도 알아요. 무시하고 신경 안쓰고 싶지만 열받고 스트레스 받는건 어쩔 수 없다는걸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 수업이라 계속 하고싶어 해요.

그런 아이들을 계속 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목소리를 더 크게 내라고..내는 아이도 아니고..ㅠ

어떤 조언을 해주면 좋을지 저에게 지혜를 나눠주세요.
IP : 203.251.xxx.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스템의 문제
    '21.3.12 6:07 PM (110.12.xxx.4)

    코로나가 끝나야 되는데
    아이에게 니가 좋으면 그냥 남이 가로채는걸 견뎌야 되고
    니가 싫으면 나오라고 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 2.
    '21.3.12 6:10 PM (58.121.xxx.69)

    어렵네요
    일단은 재밌는 수업이라고 해도 싫어하는 아이가 있으니
    그냥 다음 번에 들어요

    사람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데요
    그리고 무시해지거나 아이가 대처 가능하면 이러겠어요?


    학원이니 수업은 또 하겠죠
    그 아이가 나가면 좋지만 그러지 않을테니
    일단 쉬고 다음 번에 듣게하세요

    다른 재미난 수업 또 찾아보시고요

  • 3. ㅌㅌ
    '21.3.12 6:13 PM (42.82.xxx.142)

    아이가 당하고 있으면 아이에게 말하라고 하세요
    부당한일을 당하면 화상수업이라도
    선생님 제가 먼저 말했는데 저 아이가 가로채서 답을 말했어요
    그 한마디를 못해서 속상해하는건 아이가 대처를 못한겁니다
    아이들과 수업할때 자기 목소리를 내어야 다음부터 그아이도 조심합니다

  • 4. ㅇㅇ
    '21.3.12 6:18 PM (106.102.xxx.87)

    근데 줌수업에서 일단 답부터 말하고 보나요?
    직접 손들거나 줌에 손들기기능?같은거 있던데
    지목 되면 답 말하라고 하세요
    그애가 답 가로채지 못하게
    만약 그래도 그애가 답을 말하면 애초에 그애도 답을 알고 있었던거니 가로챈게 아니죠.

  • 5. 초6
    '21.3.12 6:26 PM (1.230.xxx.106)

    우리딸한테 물어봤는데요 영어화상수업 시간에 자주 자기가 한 대답을 뺏긴다네요
    고의인지 아닌지 잘 판단해보고 더 크게 말하라고 하네요
    기분이 엄청 나쁘대요
    개인으로 물을때는 똑똑하게 잘 대답하고 전체로 물을때는 가끔은 대답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게 더
    스트레스 안 받을거 같아요
    말 뺏기고 가만히 있지 말고 선생님이나 그 친구한테 말을 하라고 하네요.
    그러면 그친구도 양심에 찔리겠죠

  • 6. ㄷㄷㄷ
    '21.3.12 7:46 PM (114.205.xxx.104) - 삭제된댓글

    오디오가 겹쳤을때 상대방은 틀린답을 이야기했다가 원글님 아이가 말한 정답을 다시 크게 말한다는건가요?
    원글님이 그걸 알아챘을 정도면 선생님귀에도 들릴듯 한데요?
    매번 그아이가 그러는데 샘수업방식에 변화가 없으면 학원 옮기는게 낫구요.
    둘다 정답을 동시에 말했다가 상대방아이가 다시 크게 말한거면 가로챈게 아니라 그냥 겹쳤으니 다시 말한거면 별문제 없는데요?

  • 7. ..
    '21.3.12 8:51 PM (1.238.xxx.124) - 삭제된댓글

    자꾸 그런 쪽으로 보시면 아이가 피해 의식 생길 것 같아요.
    아이가 맘이 예쁘고 공감력이 높은 건 큰 장점이죠. 조금만 큰 목소리로 적극적으로 말하도록 도와 주세요.
    사실 목소리가 작아도 정말 착하고 실력있는 아이면 언젠가 주변에서 다 알아 봅니다. 조바심 내지 마시고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 주세요.

  • 8. 멈뭄미
    '21.3.13 1:01 AM (119.67.xxx.233)

    일단 짜증나고 화나는 마음 공감해주고
    다른사람 말 하는거 기다려 주는 게 교양있는 행동이 맞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다고 이야기 해줘요
    다음에 그 아이가 또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아이에게 의견을 물어봐요
    어떤 대답을 하든 좋은 생각이라고 물개박수 쳐줘요
    아이가 답을 찾게 하세요
    엄마는 아이 인생에 정답을 찾아줄 수 없지만 아이는 찾을 수 있어요
    아이가 찾은 답이 정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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