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아이 아스퍼거, 둘째 adhd에 틱장애 있어요.
아이들 돌보는것만도 너무벅차고 걱정속에 그래도 잘키워보려고 하루하루버티는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여차저차해서 1년 휴직기간인 남편..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는애들 바람쐬고 운동좀 시키기로 하고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6시쯤 나갔는데 7시30분쯤 들어오는데 걸음걸이가 힘이없고 눈빛도 딱 술마셨을때 모습.
애들에게 재밌게 놀았냐 물으니 집근처 마트 주차장, 아빠차에서 이것저것 놀이하며 놀았대요. 아빠는 장보러 가고..
마트장본 비닐엔 닭, 카레가루, 양파 세가지가 끝이고 마트에 파는 닭강정을 사와서 차에서 먹었대요.
그러니까 한시간반동안 애들은 차에서 놀고 이인간은 장보러 간다며 근처서 술마시고 10분도 안걸리는 장을 보고 애들데리고 들어온거죠. 음주운전 하면서..
그러면서 애들안테 거짓말하는거라며 궁시렁궁시렁
정말 너무 힘듭니다.
애들데리고 의지할곳도 없고 경제적능력이 안되니 이혼도 쉽지않고 거이 술때문에 싸우는거 지긋지긋 해요.
밖에선 애들 굉장히 생각하고 위하는척 그래서 휴직도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서 쓴것처럼 말하고 다녀요.
가족이요? 회사다닐때 매일 술마시고 들어왔어요.
어떤날은 아파트 입구서 술마시고 자는거 지나가던 사람이 신고해 경찰도 왔다가고 아파트 현관에서 쓰러져 잔적도 있고, 많이 취해서 아예 그지역에서 집에 못온적도 많구요.
코로나 한창일때는 부서 팀장이 서로 조심할때라며 회식자제한다는 단톡도 제가 본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술마시고 오다 휴직하고나선 집에서 아침부터 마셔요. 제발 마음이 아픈애들과 나 못살겠다 울며 애원도 해보고 싸워도 보고..
오늘은 아침부터 또 마신것때매 분위기 안좋았는데 애들 위하는척 나가서 또 마시고 들어왔어요.
차라리 회사가서 저녁늦게 마시고 들어와 자버리는게 낫네요.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저러니 미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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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술..
.. 조회수 : 1,450
작성일 : 2021-02-05 22:12:22
IP : 221.140.xxx.2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21.2.5 10:17 PM (125.252.xxx.28)어째요 ㅜㅜ
어린 아이들 태우고 음주운전이라니 ㅠㅠ
이혼 각오하고 병원에 가던 상담을 받던
무슨 수를 내야하지 싶습니다2. ...
'21.2.5 10:20 PM (125.177.xxx.158)죄송하지만 남편분 아주 심각한 알콜중독이에요.
저 정도면 60대에 알콜성 치매옵니다.
미래를 생각하며 사세요3. ㅡㅡ
'21.2.6 7:27 AM (211.202.xxx.183)본인이 끊지 않으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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