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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있어요.

누구에게도 봄 조회수 : 2,550
작성일 : 2021-02-04 18:22:03
예전엔 정말 저라는 사람은
착하고, 순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라고 말할정도로
전 정말 그랬었어요.

소싯적의 그런 내가 있었는데
40대 중반을 넘은 지금의 나는
얼마나 세상에 찌들고,
얼마나 인간사의 덧없음을 깨달아버려서

그때의 생기발랄한 표정대신
무표정한 눈동자로 또한번의 이 봄날을
살아갑니다.

게다가,
전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있어요.
조금만 친해졌다 싶으면
갑자기 깜박이도 없이 무례한 말을
마구 던지는 사람들.

다른 어떤것들보다
전 그런 부분들에 경계심이 커요.
이사람이 또 언제 나한테
저런 악의적인 말을 할지 모른다.
번번히 아무말도 못하고
눈만 껌벅이다가 지나가곤했는데
이젠 안그런다.
하는 맘으로, 세상을 바라봐요.

어차피
그 무례함을 모두 감내하고 참아주더라도
이미 친구가 되긴 틀린일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 당시엔 맞받아치는 순발력도 없고
일단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머릿속으로 다시 상황을
생각해보는 동안 대개 일이 종료되기때문에
그냥 저도 넘어간적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젠 
저도 그러지않아요,
가끔 나이많은 사람들이
먼저 무례함을 행사해놓곤
제가 바른말을 차분하게 하면
예의가 없다, 등등의 말을 하더라구요.
네, 그럴땐
저도 그렇게 답해요
저도 최선을 다해 예를 다해서 살지만
그쪽같은 무례함엔 이런 말을 건네는것도
맞는말이니, 먼저 예를 꺼내신분도 진정한 예는
어떤건지 생각해보라고 차분하게 말을 건네요.
이러기까지 참 많은 세월이.
그리고 사람들에게 마음 내려놓는 그 체념이
많이 걸렸어요.


IP : 1.245.xxx.1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4 6:28 PM (108.82.xxx.161)

    전 마음의 문을 닫았어요
    받아치는 연습이나 할렵니다

  • 2.
    '21.2.4 6:34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은 분이네요
    저도 이제는 입 닫고 귀 닫고 눈도
    닫았어요
    반응 자체를 안해요

  • 3. 뭘 그렇게까지
    '21.2.4 6:37 PM (222.110.xxx.248)

    사람 다 단점 있고 반면에 좋은 점도 있고 그렇지
    어디 토굴에서 살 거 아니면 경계를 해도 사람 속에서 살건데
    그걸 느끼는 사람도 불쾌하죠.
    이유없이 의심의 눈초리로 봐지는 것도 불쾌해요.

  • 4. 받아줘봤자
    '21.2.4 6:41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가마니 취급해요.
    내가 제일 후회하는게 좋은게 좋은거다
    받아주고 용서해준거.
    내손해는 당연한거고
    잘못저지른 상대방의 진심어린 반성의 기회를 내가 걷어차준 격.
    이젠, 기준 정해두고 힌트 보이는 즉시 딱 잘라버려요.

  • 5. ...
    '21.2.4 6:42 PM (112.154.xxx.185)

    너무 공감가요

  • 6. ...
    '21.2.4 7:04 PM (58.123.xxx.13)

    50대후반 공감합니다~~~
    입닫고, 귀닫는 연습하렵니다.

  • 7. 살짝
    '21.2.4 7:16 PM (121.165.xxx.46)

    살짝 닫고 기대치 버리면
    살만합니다.

    사람관계 다 거기서 거깁니다.

  • 8. ㅌㅌ
    '21.2.4 7:33 PM (42.82.xxx.142)

    저도 그래요
    어릴땐 사람 포용하면서 살았는데
    이젠 사람 가리게 되네요
    언행이나 말투가 나와 맞지않다 싶으면
    두세번 더 지켜보지도 않고 그냥 마음의 문을 닫아요
    사람에 대한 실망 때문에 차라리 고독의 길을 택할때가 많아요

  • 9. say7856
    '21.2.4 9:12 PM (118.235.xxx.120)

    저도 공감이요.

  • 10. 아...
    '21.2.4 10:50 PM (175.120.xxx.208)

    제가 적은 글인가 싶게
    너무나 공감 가지만
    마음 아픈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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