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감자볶음 얘기가 있어서 관계는 없지만요.
제가 지금 알바(?)비를 지급하는 입장인데요.
제가 알바비를 계산할때마다 30년전 제가 알바를 받던 기억이 생각나요.
집이 너무 가난해서 부모님이 대학을 못보내주셔서, 일부러 야간대학을 들어갔고.
4년을 알바를 해서 학비랑 용돈이랑 충당했거든요.
그당시에 h은행 본점에서 사환인거죠. 그거 알바를 했거든요
아침에 와서 커피물 올려놓고, 윗분들 책상닦고, 신문 가져다 놓고
그리고 낮에는 문서나 서류등 타 부서에 가져다주고, 복사하고.
근데 제가 있던 부서가 워낙 일이 많아서, 알바생이 한두달하고 다 그만뒀었어요
진짜 하루종일 앉아있을수가 없었거든요. 계속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루왼종일..
지금생각해도 하루에 1-2만보도 넘게 걸어다니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른부서 알바생들은 쉬엄쉬엄하는데 제가 있던 부서는 너무 일이 많았어요.
대부분 저처럼 야간대생들이 알바를 했었거든요.
문제는 제가 알바비를 받을때 저를 관리하던 언니가(직원)
제가 학교 시험이라서 2-30분일찍 나가는것까지 정확히 계산해서 돈을 빼고 줬어요
물론 그당시에 저는 그부분에 대한 불만은 없었어요. 어찌보면 일부러 없는척했을수도 있었는데
당연히 20분이래도 제가 일찍 나갔으면 월급에서 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다른부서 알바하는 애들보면, 반나절정도면 담당직원이 그냥 넘어가더라구요
평소에 열심히 일했고 성실했으면 그정도는 그냥 눈감아주는거죠.
사실 이게 이성적으로, 머리로 생각하면 그게 맞는데도, 사람인지라,그리고 너무 어렵던
대학생 시절이라 조금 서운하기도 했는데. 어쨌건 저도 6개월정도 하고 그만뒀어요.
제가 요즘 알바하는 직원들 급여주는데,, 저는 자식같기도 하고 예전 제 생각도 나고 그래서
1-2시간정도는 그냥 봐주기도 하거든요.. 불성실한 애라면 모를까.. 평소 성실한 애는 괜히
안쓰럽기도 해서요..
알바비를 계산할때마다 그분..저를 관리하던 그분이 생각나요.
원망하는게 아니라 그냥 생각이 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