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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상! 전 여잔데 받아봤어요

원글 조회수 : 4,604
작성일 : 2021-01-23 08:35:09
어제 시모글 올라온거애서 큰상 이야기가 나와서요

전 반대로 여자인 제 쪽으로 시댁에서 보내셨어요

결혼 십육년차인데 아직도 기억나는게
함 들어오는 날 남편이 남동생과 차 두대로 저희집에 왔고
짐이 많으니 주차장으로 제 남동생을 나오라고 하더니

떡,고기,과일,전,해물 등등
스텐다라이,나무 채반에(우리가 명절에 쓰는 사이즈 큰거)
각각 재료별로 담은걸 들고 들어오는데
저희 가족 다들 너무 놀라고 황당했던 기억

소고기가 부위별로 스텐 다라이에 한가득(백만원어치도 넘었을듯)
과일이 종류별로 또 한가득
문어며 생선이며 해물이 또 한가득

시댁이 경북인데 그곳 풍습이려니 했는데
어제 글보니 남자측으로 보내셨다니
동네마다 다른걸까요?

암튼 그날 제 친정엄마는 이바지집에 전화해서 기존에 했던 것 취소하고
젤 큰걸로 바꿨던 기억이 납니다

IP : 14.41.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0
    '21.1.23 9:01 AM (112.162.xxx.236)

    경북상주쪽에서 남자집에서 공짜로 얻어 먹는 유일한 상이라고 합니다.
    결혼전에 바리바리 옵니다.
    사촌과 일주일 사이로 결혼하는데
    우리집은 아무것도 없고... 부잣집 딸이라고 다들 집에도 안가고 기다림
    사촌은 차로 한차 왔어요.
    전 떡 고기 생선.
    지금요? 나이 60넘어 편하게 삽니다.
    아참...
    우리 작은딸 차 드렁크로 한가득 받았어요.
    경남 하동입니다.
    큰딸 서울인데 신랑만 달랑달랑... ㅎ

  • 2. 사랑가득
    '21.1.23 9:03 AM (220.85.xxx.120)

    경남인데
    남자가 여자에게 보내는거 받고
    여자가 남자에게 보내는거 보냈고
    신혼여행후 친정에서 하루 다고
    시댁으로갈때 또 한상 해서 들고 갔어요
    갈때 친정아버지와 여동생 함께 갔고
    시댁에서도 상차려 기다렸고요
    여동생도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비슷하게했고
    십년뒤에 결혼한 막내는 번거로운 과저 줄이자 해서
    앞 두개는 아주 간단히
    마지막 이바지만 챙겨서 둘이서 들고 갔어요
    오십대 중반입니다

  • 3.
    '21.1.23 9:21 AM (210.94.xxx.156)

    저 50중반,
    엄마가 대구분이셨는데
    생전에 저랑 얘기할때에는
    큰상이라는 단어는 못들어봤지만,
    혼인할때
    여자만 음식보내는게 아니라,
    대구서는
    남자가 더 많이 보내고
    여자쪽서는 답례로 보냈다 하더이다.
    제사음식도
    여자만 하는게 아니라
    닭,돼지,소같은건
    남자들이 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경북이 남존여비가 강한 지방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살아보니
    경북쪽보다는 충청쪽이 남존여비가 더 심하더라는ㅠㅠ

  • 4. ..
    '21.1.23 9:24 AM (124.199.xxx.112)

    그게
    이바지
    답바지인데

    어디가 먼저든.
    빈 차로 돌려보내는게 아니고
    주고받고..인데.
    받고만 끝내신분들은
    아마 주신쪽에서 서운했을 수도.(아닐수도ㅎ)

    결혼식전 주고받음은
    친지들에게 자랑도하고 그걸로 잔치도 치르라는 겁니다
    예전에는 결혼이 잔치였죠
    식 전후로 몇일동안은 친인척들 모여지냈으니.
    진치음식으로 자랑도하고 나눠먹으라는 의미로.

    이제는 없어진문화..
    지금 소가족 핵가족시대는 맞지도 않으니 사라짐이 당연.

  • 5. 오고가는 거
    '21.1.23 9:29 AM (121.190.xxx.146)

    경우 없는 집에 받고 입을 싹 닥아서 그렇지 세번쨰 댓글님 말대로 원래 양쪽에서 같이 보내는 거에요. 서로 같이 안하면 몰라도 신부측에서 보낸 큰상 받았으면 답례로 신부측에 신랑쪽에서 상 보내야해요.

    아...그리고 경북쪽보다는 충청쪽이 남존여비가 더 심하더라는22222222 이거 진짜 그래요

  • 6. 제주도
    '21.1.23 9:30 AM (221.162.xxx.114) - 삭제된댓글

    저 시집에서 아주 큰 제사상 같은 큰상 받아봤어요
    그냥 ㅡ밥상이 아니고
    한복입고 환갑잔치 하는거 마냥 하라고 시키시더라고요
    형님한테 무지 미안했어요
    임신 막달이셨는데, 하필 제가 결혼을 하는바람에
    어쨋거나 결혼하고 시집가면 그런거 해주는거라고 하시더라고요

  • 7. 진짜
    '21.1.23 9:34 AM (49.170.xxx.10)

    경북쪽보다는 충청쪽이 남존여비가 더 심하더라는ㅠㅠ 3333333

  • 8. 원래
    '21.1.23 9:41 AM (175.199.xxx.119)

    같이 보내지 않나요? 이바지 보내면 답바지도 보내던데요

  • 9. ..
    '21.1.23 9:43 AM (124.199.xxx.112)

    예전에느 교통이 안좋아서
    잔치날 전후로 친척들이 하루이틀 미리 모이고
    멀리살면 다음날가고
    그러다보니 음식이 많이 필요했죠.
    그김에 자랑비슷하게 하다보니 규모가 커지기도했고.
    자연스레 생긴 문화였고
    지금은 필요없으니 사라진..^^

  • 10. 저도경남
    '21.1.23 9:46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요즘은 안하지만 30 년전에는 큰상 했고요
    이바지 답바지 다 했던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불을 시댁에서 해주는 풍습도 있었고요
    당시 시어머니가 이불한채 받았고요
    큰상만큼 답바지도 받은듯

  • 11. ㅁㅁㅁㅁ
    '21.1.23 12:36 PM (119.70.xxx.213)

    결혼 16년됐는뎌 큰상이야기 많이들어봤어요
    결혼준비하는 카페에 하는 사람이야기도 많이 봤구요
    저도 보내겠다 시모한테 말했더니 하지말래서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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