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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훔쳐간 손님이 있어요, 의류 매장 운영중이거든요

wgeg 조회수 : 10,063
작성일 : 2021-01-16 19:42:48
좀 지난 일인데 작년 7월이에요
저는 20~30대 여성의류 보세로드샵을 운영하고 있어요




마감이 11시인데, 문 닫고 마감하려는데 20대 초반의 여자 손님 2명이 들어오더군요

아시죠? 코로나 때문에 7월에도 난리였던거..

그런 때에 손님이 들어오니 얼마나 반갑겠어요, 더군다나 저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지라 더 손님들한테 신경쓰는 편이었죠




그런데 이 여자애들,

옷이 정말 이쁘다고 떠들떠들면서 호들갑~~~ 옷이 예쁘다고 하니 나쁜 기분은 아니었고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한가했으니, 11시부터 자정 12시까지 1명당 7~8벌 입어보는데 기분좋게 응대해줬어요




그리고 다음날,

저는 직원 없이 저 혼자 매장 운영하고 있어요




출근하여 자정에 쟤네 입어보고 나간 옷들 정리하는데...




A,B 중에 A가 입어 봤던 흰색 미니 캉캉 스커트 한벌이 없더군요, ㅋ 대박

매장에는 저 혼자 밖에 없었고, 더군다나 쟤네는 바로 어제의 마지막 손님

다른 데에서는 옷이 사라질 이유가 없었어요




아차! 하는 생각이 드는게




1시간 내내 입어보기 놀이하다가~~ A는 흰색 미니 A라인 원피스, 꽃프린트 나시 이렇게 두 개 사갔고 ㅋㅋㅋ

B는 나시 한개 사갔어요 




A가 입어봤던 옷 중에는 사라졌다는 저 흰색 미니 캉캉 스커트가 있었는데




쟤네가 옷 입어볼 때 피팅룸에 입어봤던 옷들 모두 다 그냥 넣어 두었었거든요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 나가면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했지요, 밤도 늦은데다 쟤네가 너무 많이 입어보니.




마지막에 A가 흰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나왔을 때, 팬티가 비치지 않았던게 생각이 나요

그래서 내가 " 어 이 옷이 원단이 얇은데 왜 안비치지요? " 하니, 옆에 있던 B가 "진짜 왜 안비치지?" 하면서 바닥에 쭈그려서 A의 스커트 속을 쳐다보고는 ..... 그냥 아무 말도 안하더군요




A가 흰색 미니 원피스 안에 흰색 스커트를 입고 나간거에요 ㅋ




그리고 저 옷 안 갈아입고, 그대로 입고 가겠다고 해서 목에 있는 라벨 떼어주고 카드 계산 결제해주고 쟤네는 그렇게 나갔어요




근데, 저렇게 마지막에 입어보고 아예 그대로 입어보고 나가기 전에, 옷을 8번 입어봤다면, 이미 저 옷을 3번째에 입어봤었고 그 때에는 팬티가 비쳤었어요!! 그건, 나, B, A 모두 다 옷이 좀 비친다고 이야기 했었구요




그런데 마지막에 8번째로 원피스를 입고 나갈 때에는 안비쳤다는 거죠, 나도 그 때 너무 늦었고 얘네한테 얼른 팔고 정리하고 나가야겠어서 조명 때문에 아까보다 덜비치나보다 하고 계산하고 쟤네 보내고 말았던거에요




스커트가 검정색으로 점 찍은 듯한 불량이기는 했어요







그러나, 마감 시간도 다 지나서 좋은 마음으로, 옷이 이쁘다고 하는 손님들에게 1시간이나 마음껏 옷 입어보는 호의를 도둑질로 갚은 어린게 괘씸해서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네요




2달전쯤 경찰서에 문의 결과,cctv 녹화본 가져오라고 했어요, 

만약 절도 입증하지 못하면 무고죄로 내가 처벌받을수도 있다고 하고, 코로나 때문에 매장도 너무 정신이 없어서

지금껏 경찰서에 못갔었는데, 오늘 방 정리중에 마침 그 날의 판매노트를 찾았어요




확인해보니 두 명 다 카드 결제 했네요

카드 결제 영수증 모아 놓았으니 찾으면 되구요, 그럼 카드사 통해서 쟤네 잡을 수 있겠지요




문제는 저 스커트가 분실이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입증하냐는 것!




도매 매장에서 받아온 장끼가 있어서, 몇개를 사왔는지 증빙 가능, 매장 판매 노트 통해서 몇개 팔았는지 확인 가능,

매장보유 실재고 확인하면 몇개 남아 있는지 확인 가능,
IP : 218.152.xxx.23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ㄲㄲ
    '21.1.16 7:46 PM (1.225.xxx.151)

    글쎄요. 피팅룸 안에 카메라가 있어서 그 스커트를 입는걸 녹화했다면 모르되(그럴 리는 없고) 정황만으로는 아무것도 못할것 같은데요.

  • 2. ㅇㅇ
    '21.1.16 7:49 PM (119.203.xxx.35)

    심증은 가는 상황이지만 실제 들고간 영상이 없다면 힘들지 않을까요? 젊은 아가씨들이 참 ~~~

  • 3. Agah
    '21.1.16 7:49 PM (218.152.xxx.237)

    피팅룸 안에 카메라를 설치하면 몰카인데 그건 원래 불가능..

  • 4. ㅇㅇ
    '21.1.16 7:50 PM (116.42.xxx.32)

    착용하거나 들고 간 영상 없으면 불가.
    그리고 7월영상이 과연 남아 있을지

  • 5. ㅇㅇ
    '21.1.16 7:51 PM (223.39.xxx.208)

    도매에서 사온게 몇개고 재고가 몇개고 이런건 증거가 안될거예요

    진짜 확실한 증거아니면 인정안해줘요
    그여자가 계속 안훔쳐갔다 우기는한은요

    재수없다 생각하고 잊어버리시거나

    Cctv영상 확보밖엔 방법없어요....

  • 6. .....
    '21.1.16 7:56 PM (121.130.xxx.43)

    탈의실 안에 카메라 설치를 할 수 없으니
    탈의실에 들고 들어가는 옷 갯수 확인하고
    한번에 *개 이상은 못들고 들어가고
    들고 들어간 옷 갯수가 적힌 번호표 주는 곳도 많죠.
    다 입어보고 나오면 직원한테 옷이랑 번호표랑 같이 반납.
    얼마나 입어보는척 하고 훔쳐가면 그럴까 싶더라고요.

  • 7. sudwgwy
    '21.1.16 7:58 PM (218.152.xxx.237)

    한번에 *개 이상은 못들고 들어가고
    들고 들어간 옷 갯수가 적힌 번호표 주는 곳도 많죠.

    우리나라는 아닌 해외인듯하네요

  • 8. .....
    '21.1.16 8:09 PM (121.130.xxx.43)

    예전에 미쏘 갔었는데
    거기서 그렇게 하더라고요.
    탈의실 입구에 직원이 붙박이로 그 업무 하고 있던.
    그런곳은 매장 근무 직원이 많으니까 가능한 것 같아요.

  • 9. ..
    '21.1.16 8:09 PM (125.176.xxx.90)

    자라 유니클로 에서 옷갯수 번호표 주잖아요

  • 10. sdjdj
    '21.1.16 8:13 PM (118.235.xxx.54)

    자라, 유니클로를 안간지 좀 되어서 몰랐네요 ^^;
    둘 다 스파 저렴한만큼 손님이 많은 곳이네요

  • 11. . .
    '21.1.16 8:16 PM (106.101.xxx.83)

    글쎄요.
    탈의실에 옷 많이 못두게 하는게 나아요.
    둘이 와서 옷 미친듯이 입어보는건 조심해야되요.
    저런 경우 꽤 있음.
    계산하기전에 옷 다 가져나오게 해야합니다.
    괜히 고생만 하실거 같아요.

  • 12.
    '21.1.16 8:46 PM (1.245.xxx.138)

    제생각은 지난7월에 일어난 일을 지금에와서 사건화시킬수있느냐는 어려울것같아요.
    정황은 있으나 증거가 없고, 원글님 심정은 알겠지만
    그냥 비싽수업료 지불한것으로 ᆢ
    아마 그 고객들?은 그후로더 왔나요? 못왔겠죠?

  • 13. Oo
    '21.1.16 8:47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훔쳐간걸 입증하기가 어렵겠네요 ㅠㅠ
    저도 언젠가 할머니가 옷두벌을 사갔는데
    하나는 비싼거 하나는 싼거요
    며칠후에 하나를 환불하겠다 가져왔는데
    비싼 거 택을 싼옷에 바꿔달아 왔더라고요
    대충 봤으면 옷은 싼거 돌려받고 돈은 비싼옷 액수 돌려줄뻔했어요
    옷도 어디 입고 다녔는지 입은 흔적이 잔뜩 있는데
    상대하기 더러워서 돈 돌려주고 보냈어요
    장사하다 보면 생각보다 이상한 인간들이 있더라고요

  • 14. 원글
    '21.1.16 9:17 PM (218.152.xxx.237)

    저도 옷가게 수년간 일하다 오픈했는데 그동안은 늘 직원이 몇명씩은 있고 재고파악도 안하는 매장들이었요, 도매도 아닌 보세 소매는 보통 재고 안하잖아요, 근데 쟤네가 훔쳐간걸 바로 파악한건 제가 혼자 운영하니 재고는 저만이라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마침 쟤네가 마지막 손님이라 그 후로 들어온 손님들이 없어서 확실하게 절도인걸 알수있었어요,
    그런데 직원이 많은 매장이 재고도 안한다면 옷이 사라졌는지는 파악도 못할걸요. 누가 응대했던 손님이 가져갔는지 찾기 더 어려운거지요..
    그래서 어쩜 그동안 제가 직원으로 일했던 매장들도 절도는 꾸준히 있었어도 아예 알지도 못했을거라는 걸 이 일 겪고 알겠더군요

  • 15. 원글
    '21.1.16 9:19 PM (218.152.xxx.237) - 삭제된댓글

    그 어린애들은 그 후로 더 안왔어요, 오면 이렇게 모르는척 물어보려구요, 그 때 스커트 사갔던 손님 아니냐구요 ㅋㅋㅋ

    비슷한 사건 또 한개 있었어요

    마찬가지로 7월말쯤

  • 16. 원글
    '21.1.16 9:27 PM (218.152.xxx.237)

    그 어린애들은 그 후로 더 안왔어요, 오면 이렇게 모르는척 물어보려구요, 그 때 스커트 사갔던 손님 아니냐구요 ㅋㅋㅋ

    비슷한 사건 또 한개 있었어요

    마찬가지로 작년 7월말쯤 긴생머리 20대 중반 정도 되는 여자가 혼자 와서 바캉스를 가는건지 휴양지룩의 원피스를 보더군요
    혼자서 6벌쯤 입어봤어요. (보통 손님들 두벌 정도 입어봐요, 많인도 세벌.사는 손님들은 그래요.)

    원피스 한개 입고 입고나간다고 택 잘라달래요, 그리고 이체한다고 핸드폰 만지더군요. 버튼 몇번 클릭클릭 하더니 '이체됐어요 ' 라고 말하고는 곧바로 휙 단숨에 옷 담아놓은거 들고는 휙 나가더군요
    평소에 제 핸펀으로 이체된거 확인후 옷 주는 저인데, 아시죠?저 여자 5벌 입어봤다는거.저렇게 많이 입혀주다보면 정신이 없어요
    그래서 이체 확인도 못했는데 쏜살같이 나갔고, 그날 마감하면서 정산해보니 이체 안들어왔더군요
    그날밤 집에 와서 cctv 돌려보니 은행앱을 켜고 이체금액 누르고 마지막 이체 전 확인 비밀번호 누르는거 까지 보여요,비번 누르자마자 저에게 이체됐어요 라고 말하고 바로 종이가방 들고 나간거

  • 17. 원글
    '21.1.16 9:34 PM (218.152.xxx.237)

    비슷한 패턴 두 번 겪으니, 저렇게 마감시간 늦게 들어와서 심리적으로 급박한 상황에, 옷까지 10~20벌 입어서 정신없게 만들고 절도해가는게 수법이구나 알겠네요

    혼자서 옷 5벌도 넘게 여러벌 입어보는 사람들 조심하려구요
    (물론 매장엔 매너 있고 예의바른 손님 들이 훨씬 많아요)
    친절이 제일이라 생각햇는데 사람 보는 눈도 좀 길러야겠구요
    이젠 3벌 정도 입어본 손님들 더 입어보시라고 권하지도 않아요

    다른 분야 자영업 하는 분들도, 코로나때문에 정신없고 힘든데 저처럼 신경쓰는 고생은 더 하지 마세요

    옷이 좋아서 하는 일인데, 직접 응대하면 손님들이 필요로 하는게 뭔지 바로 아는데 도움이 많이 되지만, 역시 사람들을 직접 응대하는 일이 얼마나 피로하고 힘든일인지 다시 한번 느끼고 있어요

  • 18. 원글
    '21.1.16 9:36 PM (218.152.xxx.237)

    탈의실에 옷은 한개씩 입어볼때마다 바로 바로 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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