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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비겁했던 나.. 부끄럽습니다.

eofjs80 조회수 : 7,090
작성일 : 2021-01-15 16:12:43

초등학교 2학년때 같아요.

새학기가 되었고 새로운 반에서 어떤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어요.


하교 후에 그 친구 집에 가서 놀았는데 그 친구가 본인의 친엄마는 자기를 낳을때 돌아가시고, 두번째 엄마는 자기를 때려서 아빠가 이혼을 하셨고, 지금 엄마는 세번째 엄마인데 잘해주신다고 했어요.


속으로 좀 놀라기는 했지만 암 생각 없었고 그 친구와도 잘 놀았는데, 집에와서 그 얘기를 엄마한테 하니, 앞으로 그 친구와 놀지 말라고 하셨어요.ㅠㅠ 그래서 저는 말잘듣는 아이였는지라 그 친구에게 말도 안 걸고 눈이 마주쳤는데 모른척 했어요. 아마 그 친구가 쟤 왜저러나 싶었을 거에요.


그 이후는 기억이 안나요..그냥 다른 아이들과 어울렸다가 그 다음해에 전학을 갔거든요.

그냥 아이 가정상황만 듣고 놀지 말라고 했던 엄마가 지금 좀 야속하기도 하고 혹시나 상처 받았을 그 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문득 문득 어린시절 그 기억이 떠올라 괴롭습니다.

IP : 193.18.xxx.16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고
    '21.1.15 4:14 PM (119.67.xxx.194)

    철없던 시절에 그런 건데...
    그 친구도 이미 잊었을 거예요.

  • 2. ㅇㅇ
    '21.1.15 4:15 PM (49.142.xxx.33)

    그러게요... 엄마가 나쁘셨어요.. ㅠ

  • 3. 그런 어른
    '21.1.15 4:16 PM (223.62.xxx.32)

    안 되려고 노력해야죠.
    어릴적 본인은 가만 두세요. 뭘 알았겠어요. 그저 부모, 어른 말 잘 듣는 순한 아이였겠죠.

  • 4. ㅇㅇ
    '21.1.15 4:17 PM (110.12.xxx.167)

    그렇게 대놓고 색안경끼고 편가르기하던 시절에
    아이들 키웠죠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그래서 부모역할이 참 중요해요

  • 5. 님잘못아님
    '21.1.15 4:19 PM (175.119.xxx.29)

    어릴때 무슨 판단력이 있겠어요.
    엄마 잘못이지 님 잘못이 아니에요.
    털어버리세요.

  • 6. ㅇㅇㅇㅇ
    '21.1.15 4:19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그때 엄마들 거의 그랬어요
    유일하게 우리엄마만 아니였음
    ㅋㅋㅋㅋㅋ 진짜 나이먹고 물어보면 다른집 엄마들 다 친구들 배경,부모 직업 다조사하고
    이상하면 놀지말라고 하고
    왕따당하던 애들 하나같이 집 가난하고 부모 맞벌이에 애들은 애들대로 공부못하고
    아빠없어서 편모가정이나 월세살던 애들이였음

    어떻게 하나같이 딱 들어맞는지
    그때 시절 부모가 만든 부작용 맞는거 같아요

    갑분싸 겠지만
    우리엄마는 그런거 일체 안물어보셨음
    그만큼 애들 공부에도 별 신경 안쓰셨지만..
    예전엔 오빠가 불량한애들과 어울려 다니다가 나중엔 집나온 애까지 집에 들였는데
    그집 부모도 포기했는지 전화도 안되고..애 델러갈생각을 안함
    근데 엄마가 걔한테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밥 해주고 도시락도 다 싸줬음
    나중에 오빠가 그 애랑 불화가 생겨서 너 이제 집에 가라고 햇는데도
    그 애가 갈데가 없었는지 안나가더라고요
    나중엔 오빠가 그애 보기 싫다고 집에 안들어간다고 하고
    상황이 여튼 이상해 졌는데 엄마가 그렇다고 그애 편은 들수없으니
    미안하지만 지금 상황상 니가 우리집에 머무를 환경은 아닌거 같은데
    아줌마가 너네 엄마랑 다시 얘기 해볼테니까 그때까지만 이 집에 머물르라 하시고
    그집 엄마랑 집요한 컨택끝에 결국 나가긴 하더라고요
    갈떄도 엄마가 따뜻한 밥 손수 지어서 먹이고 돈도 주고 보냈던걸로 기억해요
    우리엄마 인성 말하고 보니 너무 따뜻했던 분,ㅠ

  • 7.
    '21.1.15 4:19 PM (125.179.xxx.20)

    아이나 가정사가 잘못된 것도 아닌데
    어머님이 너무 하셨네요....

  • 8. 에구
    '21.1.15 4:21 PM (39.7.xxx.187) - 삭제된댓글

    초2면 부끄러운 거 알 나이인데
    님을 베프라 생각하고 오픈했을텐데
    그 아이가 상처입었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가정환경에서 상처입은 아이인데...

    님의 어머님이 생각이 짧으셨을 뿐
    초2였던 님은 잘못이 없어요. 토닥토닥~

    어린 두아이에게 동시에 상처를 주셨네요.ㅠㅠ

  • 9. 14.37
    '21.1.15 4:23 PM (39.7.xxx.108) - 삭제된댓글

    갑분싸.
    눈치 없는 편.
    남의 상처에 엄마자랑 퍼붓기.

  • 10. 존경
    '21.1.15 4:24 PM (125.183.xxx.243)

    ㅇㅇㅇㅇ님 어머님 존경스러운 분이시네요~~^^

  • 11. 에구
    '21.1.15 4:26 PM (121.165.xxx.46)

    옛날 엄마들 많이 그러셨죠.
    아이들 상처가 컸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긴 할거같아요.

  • 12. 원글
    '21.1.15 4:26 PM (223.38.xxx.43)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요. 우리 엄마도 잘 모르시고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안해 친구야.. 다시 그 시절로 간다면 너도 우리집에 초대하고 편견 없이 잘 놀거야.

  • 13. .....
    '21.1.15 4:28 PM (223.39.xxx.136)

    14.37님 어머님이 인격적으로 훌륭하신건 맞는데
    님은 눈치가 참 없는편 22222

  • 14. 편안
    '21.1.15 4:30 PM (39.7.xxx.12)

    ㅜ ㅜ 너무 슬프네요
    어려운 이웃을 힘들게 하는 건
    분위기에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 15. 시대가
    '21.1.15 4:34 PM (116.32.xxx.73)

    달라지면서 그런 편견도 많이 사라졌죠
    원글님 잘못없으니 잊으세요
    그래도 그친구는 세번째 엄마가 잘해주셨다니
    넘 다행이고 잘살고 있을거에요

  • 16. 왕따은따
    '21.1.15 4:38 PM (61.100.xxx.37)

    그렇게 왕따가 시작되는거
    아니었을까요

  • 17. 55
    '21.1.15 4:39 PM (39.112.xxx.199)

    달라지면서 그런 편견도 많이 사라졌죠
    원글님 잘못없으니 잊으세요
    그래도 그친구는 세번째 엄마가 잘해주셨다니
    넘 다행이고 잘살고 있을거에요2222222222

  • 18. 무조건
    '21.1.15 4:42 PM (118.33.xxx.146)

    나이 많다고 어른이 아니죠. 할머니들도 어찌나 유치하신지..

  • 19. ㅇㅇ
    '21.1.15 4:46 PM (112.150.xxx.151)

    14.37님 어머니 참 좋은 분이시네요.
    그러기가 쉽지는 않죠.

  • 20. ㅇㅇ
    '21.1.15 4:47 PM (112.150.xxx.151)

    글쓴님도 그때일 너무 담아두지 마세요.
    어렸잖아요.

  • 21. ..
    '21.1.15 4:50 PM (180.69.xxx.35)

    저두 후회되는 일 너무 많아요..
    의도한건 아닌데 어리숙해서 사리분별 못해서
    친구에게 상처준 일들이 많네요

  • 22.
    '21.1.15 4:59 PM (39.124.xxx.120) - 삭제된댓글

    위에 갑자기 엄마 따뜻한 분이라고 글올리신 분 계신데...
    저게 무슨 좋은 엄마인가요?
    남자식 위해주다가 내 자식이 속상해서 집에도
    안들어올 정도가 됐는데 그게 좋은 엄마인가요...ㅠ.ㅠ
    할말 많지만 이정도에서 마무리 합니다.

  • 23. 저도
    '21.1.15 5:47 PM (106.240.xxx.2)

    223.62.xxx.32님/어릴적 본인은 가만 두세요.

    이 말씀 왜 이렇게 따뜻하게 들릴까요^^
    위로 받네요.
    (이래서 82가 좋아요)

    원글님 얘기 공감가요.
    저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고 상처 받은것도 있어요.
    이런 기억 문득문득 생각날때 있어요.
    그럴때마다 어릴때의 나를 용서하고픈데 힘들때가 있어요.

  • 24. 편가르기여전
    '21.1.15 6:37 PM (175.223.xxx.12) - 삭제된댓글

    요즘엄마들은 아파트평수 빌라촌 애들이랑 펀가르기하던데요. 이상하리만치 끼리끼리 놀더라구요

  • 25.
    '21.1.15 10:01 PM (121.147.xxx.170)

    14.37어머님좋은분이시구만
    원글님글에 어긋나는글 아니구만 왜그러세요 참

  • 26.
    '21.1.15 10:45 PM (39.124.xxx.131)

    중간에 인성좋은 어머님...
    좋은분 아닙니다
    어떤애들이랑 몰려다니는지 신경도
    안쓰다 집에서 거둬먹이다가
    그새끼 때문에 내자식이 집에
    들어오기가 싫게 만드는게 좋은어머닌가요?
    착한학생인데 집안이 어려워
    거두셨다면 모를까...

  • 27. 14.37
    '21.1.16 1:09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따뜻하고 좋은엄마라니 내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 친구를
    심지어 자식이 싫다고하는데도 불러들여 재우고 밥 해먹이는거 넘 이상한데요.
    근묵자흑. 사춘기때 친구관계 중요한데 다들 좋은엄마라고 하니 이해가 안가요.
    원글님 엄마처럼 대놓고 놀지말라라고는 못하지만
    되도록이면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와 친구관계를 맺길 원하는게 부모마음 아닐까요.
    남일이라고 넘 쉽게들 말하신다.

  • 28. 14.37
    '21.1.16 1:10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따뜻하고 좋은엄마라니 내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 친구를
    심지어 자식이 싫다고하는데도 불러들여 재우고 밥 해먹이는거 넘 이상한데요.
    근묵자흑. 사춘기때 친구관계 중요한데 다들 좋은엄마라고 하니 이해가 안가요.
    원글님 엄마처럼 대놓고 놀지말라라고는 못하지만
    되도록이면 가정환경이나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와 친구관계를 맺길 원하는게 부모마음일텐데
    남일이라고 넘 쉽게들 얘기하는거 같네요.

  • 29. 14.37
    '21.1.16 1:11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따뜻하고 좋은엄마라니 내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 친구를
    심지어 자식이 싫다고하는데도 불러들여 재우고 밥 해먹이는거 넘 이상한데요.
    근묵자흑이라고 사춘기때 친구관계 중요한데 다들 좋은엄마라고 하니 이해가 안가요.
    원글님 엄마처럼 대놓고 놀지말라라고는 못하지만
    되도록이면 가정환경이나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와 친구관계를 맺길 원하는게 부모마음일텐데
    남일이라고 넘 쉽게들 얘기하는거 같네요.

  • 30. ...
    '21.1.16 3:01 AM (119.64.xxx.182)

    저도 국6때 그런 친구 있었어요. 세번째 엄마와 그 분 어머니까지 같이 살았었는데 남동생도 하나 있었고요. 세심한 케어는 못 받고 가여운 길고양이 같았었어요.
    우리 엄마는 그 애한테 잘 해줬었고 잠도 자주 자고 갔었어요. 졸업후 연락이 끊겼다가 성인이 되어서 만났었는데 만나자마자 우리 엄마 보고 싶다 하더라고요.
    글고 보니 제가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닌데 다른 친구도 늘 우리 엄마 보고 싶다고들...
    저도 우리 엄머처럼 아이 친구들에게 편견없이 잘 해주고 싶은데 중학 이후론 이녀석이 친구를 안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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