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 코앞인 중년 아줌마입니다.
하루 종일 집에 가만히 있으면 좀 쉰다고 생각하고 편하면 좋은데
저는 지난 일들이 떠오르면서 화가 불쑥불쑥 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화를 다스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화 와 짜증이 뒤범벅되어 저녁에 남편에게 꼭 트집을 잡아 짜증을 냅니다.
딱히 잘못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짜증을 내니 이젠 제가 미안해서 거실과 방을 이용해서 따로 있으려고 합니다.
올라오는 짜증을 가족에게 내기 싫어서 그럴 때마다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니 지금은
체중만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그래도 정신적 안정이 어디냐 하고 다이어트는 안하는데 이렇게 먹는 걸로 푸는 건 아닌 것같고
지나온 세월 뭐가 그리 억울한지 불쑥불쑥 이런 감정의 나날들입니다.
갱년기라 그런가요...혹시 비슷한 증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