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년 아줌마 마음 다스리기

오십이라 조회수 : 7,137
작성일 : 2020-12-31 16:29:49

오십이 코앞인 중년 아줌마입니다.

하루 종일 집에 가만히 있으면 좀 쉰다고 생각하고 편하면 좋은데

저는 지난 일들이 떠오르면서 화가 불쑥불쑥 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화를 다스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화 와 짜증이 뒤범벅되어 저녁에 남편에게 꼭 트집을 잡아 짜증을 냅니다.

딱히 잘못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짜증을 내니 이젠 제가 미안해서 거실과 방을 이용해서 따로 있으려고 합니다.

올라오는 짜증을 가족에게 내기 싫어서 그럴 때마다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니 지금은

체중만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그래도 정신적 안정이 어디냐 하고 다이어트는 안하는데 이렇게 먹는 걸로 푸는 건 아닌 것같고 

지나온 세월 뭐가 그리 억울한지 불쑥불쑥 이런 감정의 나날들입니다.

갱년기라 그런가요...혹시 비슷한 증상 있으신가요?

IP : 122.32.xxx.7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상
    '20.12.31 4:34 PM (73.229.xxx.212)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면서 명상을 하세요.
    도움돼요.
    그리고 뭐 드시지말고 짜증이 올라오면 몸을 움직이시다보면 머리속에 잡념이 당분간이라도 사라져요.

  • 2. 편안하게
    '20.12.31 4:36 PM (49.174.xxx.190)

    세상만사 명상하면 다 풀립니다 ^^

  • 3. 조심
    '20.12.31 4:39 PM (175.209.xxx.216) - 삭제된댓글

    그게 갱년기 증상이에요
    화가 갑자기 치밀어오르고...
    단거나 군것질거리가 땡기고
    살 찌고.

  • 4. ..
    '20.12.31 4:40 PM (116.88.xxx.163)

    내 속에 호수가 있다고 상상하고 누가 돌을 던져도 그 파장을 최소화시키겠다고 다짐해 보세요..조용한 음악 틀어 놓고 내 속에 있는 호수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계속 상상하면서 평정을 찾아요...그래서 평온해진 다음 이제 내가 기분 좋아질 일을 찾아요. 커피 한잔도 좋고 산책도 좋고 편한 친구와 통화도 좋고....

    내 기분은 내 근육처럼 내가 만드는 거더라구요

  • 5. ㅇㅇ
    '20.12.31 4:52 PM (125.182.xxx.27)

    반복된다면 글로적어서 그때그때 감정을 뱉어보세요 그리고 마지막엔 님만의해결책을 적어놓고 문제에 부딪힐때마다 보시길 ‥

  • 6. ...
    '20.12.31 4:56 PM (118.37.xxx.246)

    당하는 남편은 뭔 죄인가요?
    짜증내느니 나가서 아파트 한바퀴라도 휙 돌고 오세요.

  • 7. ....
    '20.12.31 5:02 PM (1.227.xxx.99) - 삭제된댓글

    다른 거 다 필요없고 먹고 싶은 거 먹고 땀나게 운동하고 시도때도 없이 명상하니까 누가 쥐고 흔들어도 고요하네요.
    그 세 박자가 다 되어야지 하나만 빠져도 흔들려서 저는 목숨 걸고 해요 ㅎㅎㅎ

  • 8. 저도
    '20.12.31 5:06 PM (221.153.xxx.98)

    다사다난한 일년의 마지막날 가만히 있는 남편이 너무나 꼴뵈기 싫어 82 들오왔습니다 하소연이라도 해볼까싶어. 동지가 있어 반갑네요.
    전 오십초반이예요. 남편이 꼴비기 싫어진건 한 삼년 된거같아요.
    그전까진 사이 좋은 부부인줄 알았는데 내 맘이 돌아서고나니 걷잡을수가 없네요.
    언제쯤 마음이 편안해질까요.ㅜㅜ
    위로는 못해주고 같이 하소연만해서 미안해요.

  • 9. ......
    '20.12.31 5:06 PM (222.233.xxx.186)

    그 에너지를 밖으로 빼서 해소하셔야 해요.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면 풀린다고들 하지만
    자각이 없는 상태에서 주구장창 과거 얘기만 하면
    아무런 발전이나 정화 없이 부정적 감정만 확대재생산해서 경험하기 쉽습니다.
    노래, 춤, 운동, 종이에 쓰고 찢어버리기 등으로 발산하세요.
    절운동이나 걷기가 도움 되고요.
    속상하거나 억울한 마음이 올라오면 혼잣말로 내면아이를 달래주는 것도 좋아요.
    그래, 그때 많이 속상했구나. 많이 힘들었구나.
    그때 내가 나를 챙기고 돌보지 못했구나. 미안해.
    그래도 잘 이겨내주어서 고맙다. 지난 일이니까 이젠 괜찮아.
    이제는 내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잘 돌볼게.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좀 털어낸 후에 명상을 하시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물을 좀 더 많이 드세요.
    물을 안 마시면 화와 짜증이 많아져요. 믿거나말거나지만 저와 제 주변은 효과를 많이 보았습니다.

  • 10. 영통
    '20.12.31 5:08 PM (106.101.xxx.13)

    어디든 출근하세요.

  • 11. ㅇㅇ
    '20.12.31 5:14 PM (49.174.xxx.224)

    명상 하고싶은데 모르겠어요
    좋은방법 이나 유튜브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ㅜㅜ

  • 12. 명상
    '20.12.31 5:34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어렵지 않아요.
    우선 호흡명상 하세요.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고, 그 호흡이 나를 지금 이순간으로 잡아 줘요.
    더 깊은 공부는 차차 하시고요.
    저도 올해 원글님과 다르지 않아서 관련 책 엄청 읽다가 돌아돌아 요즘 안정을 찾고 있어요.
    마이클 싱어의 성처받지 않는 영혼
    웨인 다이어 행복한 이기주의자
    두 책이 서로 보완되고 좋더라구요.
    명상 해보겠다고 첨에 고엔카 책부터 카밧진 뭐 별별 책 다 봤는데,
    저한테 실질적으로 도움된 책은 행복한 이기주의자란 책이에요.
    진작 그렇게 살았어야 하는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 13. 그리고
    '20.12.31 5:45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도저히 엄두 안나고 마음 다스릴 방법을 모르겠다 싶으면
    유투브 법상스님 법문을 들으세요.
    이분을 저는 온갖 책을 다 읽고나서야 뒤늦게 알게됐는데
    이분도 그렇게 한바퀴를 다 돌아 정리된 것들을 얘기하고 있어요.
    저도 불교신자는 아니에요.
    실제로 타 종교인들도 많이 듣는다고 하니 한번 들어보세요.

  • 14. 오십이라
    '20.12.31 5:53 PM (122.32.xxx.70)

    여기 댓글 주신 분들처럼 현명한 분들이 엄마이고 아내인 가족분들은
    참 행복하실 것 같아요.
    지혜로운 말씀들 감사합니다.
    평온하게 마음을 다스려야하는데 참 쉽지 않네요

  • 15. ㆍㆍㆍ
    '20.12.31 6:35 PM (210.178.xxx.199)

    저 신혼때 친정엄마 시어머니 두분다 젊어서 50대 두분다 갱년기여서 인지 친정엄마는 딸인 저에게 시어머니는 자기딸은 아까우니 며느리인 저에게 그렇게 짜증을 내더군요. 멋모르던 저는 그렇게 화풀이 대상으로 당하기만 했고 15년이지난 지금 그때 생각하면 두분다 꼴보기싫어서 제가 절대 먼저 연락안하고 하더라도 되게 짧고 간단하게 끝내버려요. 님 그러지 마세요. 갱년기란 핑계로 남편 잡지 마시고 본인 맘이나 다잡으세요. 당하는 남편은 무슨죄에요ㅠㅠ

  • 16. 법륜스님의
    '20.12.31 6:44 PM (110.130.xxx.111)

    행복학교 어떻실까요.(온라인)

    http://hihappyschool.com/

  • 17. 오늘 아침 어쩌다
    '20.12.31 7:33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kbs 아침방송을 봤든데
    홧병이 있는 사람이 암에 걸릴 확율이 높다고 하네요.
    용서를하면 마음이 편해져서 면역력이 생겨 암도 낫는다고 .

    나도 알게모르게
    누구엔가의 화를 돋구며 살았을테니 용서하자.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나의 건강을 위해서..

    같은 암 환자라도 모든걸 용서한 사람은
    건강이 좋아져서 십몇년을 더 살았지만
    그렇지못한 사람은 건강이 악화되는 속도가 빨랐다고 하네요.

  • 18. ...
    '20.12.31 8:05 PM (49.175.xxx.170)

    화 누르는 방법 감사합니다

  • 19. ㅠㅠ
    '20.12.31 8:22 PM (27.124.xxx.153)

    저도 중년인데 원글님처럼 화가 치솟아요 지금은 명상으로 많이 좋아졌어요.
    저도 법상스님 법문 참고할게요

  • 20. ♡♡
    '20.12.31 9:17 PM (125.186.xxx.109)

    갱년기인것 같아요
    매일 걷기 하시고
    마그네슘드세요
    근육이완 혈압조절 심신안정등 여러가지
    효능이있더라구요
    버럭여사에서 순한여사로 바뀌었어요

  • 21. 같은나이
    '20.12.31 10:33 PM (116.40.xxx.49)

    저도 그랬는데 요즘 공부하느라 바빠서 잡생각이 사라졌습니다. 뭔가에 빠질만한 일을해보세요. 공부하니 하루가 짧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6077 이런손님 싫을까요? 28 .... 2020/12/31 5,568
1156076 2020년 마지막날 저녁 뭐 드세요 32 신축년 2020/12/31 3,628
1156075 "음란죄 상담한다며 18년간 성폭행"..여성단.. 4 뉴스 2020/12/31 3,802
1156074 컴화면 어둡게 하는거 어떻게 하나요 3 컴초보 2020/12/31 669
1156073 나이가 드니 용기가 나네요. 13 ***** 2020/12/31 6,042
1156072 학습법,공부하는 법,자기주도하는법.. 7 ㄴㄴ 2020/12/31 1,483
1156071 [한신협 여론조사] 차기 대선주자, 서울과 부산 민심 향배는? .. 6 여권야권 따.. 2020/12/31 1,160
1156070 대학 선택에 도움을 주세요. 15 ㅇㅇ 2020/12/31 2,706
1156069 소변검사시에만 혈뇨가 나온다는데요.. 6 궁금하다 2020/12/31 2,760
1156068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7 rerdf 2020/12/31 1,176
1156067 곽진영씨 극단적 선택시도 .회복중 21 ㅇㅇ 2020/12/31 30,869
1156066 AI판사를 선택하겠다 48% vs 인간판사를 선택하겠다 39% 12 법원판결불신.. 2020/12/31 1,762
1156065 다이슨에어랩쓰시는분께 질문요 19 머리 2020/12/31 4,630
1156064 좋은 글이라 퍼왔어요. 5 ㄹㅇ 2020/12/31 1,431
1156063 잡채는 면이랑 볶는게 나은지 6 2020/12/31 1,812
1156062 중딩남아 진짜... ㅜㅜ 내년엔 좀 학생답게 살길바란다 ㅠㅠ 7 줌마 2020/12/31 1,803
1156061 나의 아저씨 1편 봤는데요. 5 .. 2020/12/31 2,033
1156060 부엌에 쓰레기통 놓고 쓰세요? 13 ... 2020/12/31 4,616
1156059 충북대는 경영,충남대는 공대가 아닌 자연계쪽 과들중 선택? 6 마미 2020/12/31 1,672
1156058 자식이 공부를 못하는 것은 18 대학 2020/12/31 5,648
1156057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정말 안변하네요 2 뭘해줘도 2020/12/31 1,678
1156056 중년 아줌마 마음 다스리기 16 오십이라 2020/12/31 7,137
1156055 스벅 거지라는게 뭐에요?? 결국 목적은다이어리??? 6 스벅 거지라.. 2020/12/31 3,211
1156054 [단독] 한지혜, 결혼 10년만에 감격의 첫 아이 임신..태교 .. 18 ... 2020/12/31 26,533
1156053 집 안보고 사도 될까요? 24 아름다운그대.. 2020/12/31 4,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