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 왔는데 고객센터 앞이 난리가 났네요.
사십대로 보이는 남녀가 악을 쓰면서 따지는데
마트 직원이 응대를 해도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된거라고 계속 설명을 하는데도 아랑곳 안해요.
저도 마트에서 일해봤고 마트 수 없이 다녀봤지만
대형마트 직원은 고객한테 일단 저자세거든요.
고객클레임 들어오면 곤란하기 때문에 최대한 일을 안키우려고 합니다.
고객클레임 들어오면 정말 비상 걸립니다.
그 직원이 아무리 공손하게 설명을 해도
같은 얘기 계속 반복하면서 계속 소리치며 따지니까
근처에 있던 직원이 무전으로 팀장님 와보셔야겠다면서 소환 하더라고요.
내 입장에서 억울한게 있을수 있는데요
마트 직원이 고압적으로 구는 것도 아닌데
차분히 용건 얘기 하면 되지 않나요.
마트 직원이 절대 고객을 흥분하게끔 응대하질 않거든요.
지난번에 홈*** 갔을때도 왠 남자고객이 쌍욕을 해가면서 소리 지르고 난리를 쳐서
마트에 있던 아가들 놀래서 막 울고 진짜 난장판 됐었어요.
그 사람이 했던 말 중 하나 '내가 귀싸대기를 올려붙이고 싶은데 참고 있어'
저도 계산대 줄 서 있느라 그 사정 다 들었지만
그게 그렇게 난리 칠 일은 아니었거든요.
저 지금 일하는 곳에도
뭐가 잘못됐다 싶으면 다짜고짜 소리지르며 화 부터 내는 고객들이 꼭 있어요.
조용히 얘기한다고 우습게 보고 고객 등쳐먹고 그런거 아니거든요.
고객이 어떻게 나오던간에 정해진 절차대로 일하게 되어 있고
오히려 저쪽에서 조용히 예의바르게 나오면
이쪽에서도 되려 더 미안해서
후처리도 회사차원에서는 못해줘도 이쪽에서 유도리있게 더 해드리곤 합니다.
사람들 많은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악을 쓰며 소리를 지르는게
저는 봐도 봐도 너무 신기해요.
꼭 악 쓰면서 말하지 않아도 내 의견 전달할 수 있지 않나요?
물론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을 당해서 뒤집어진 사람들도 있겠죠.
근데 그런 경우 정말 드물고요 대부분은 자기 성질을 주체를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