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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아빠와 경계성 지능장애 엄마 밑에 자란 저

.. 조회수 : 9,850
작성일 : 2020-12-27 16:29:06

아빠는 요즘 시대로 말하자면 조현병이였어요
당시엔 그런 병명이 없어 정확히 무슨병인지는 모르지만 정신병원 약을 처방받아 그걸 먹어야만 잠을 잤는데
경도의 차이가 있어 사회생활을 못할정도는 아니였죠. 모르는 사람이 보면 멀쩡했거든요
멀쩡히 대학나오고 종로에 있는 메이저 은행 지점장도 했으니까요
그시대 분위기는 돈을 해처먹는게 아니면 거의 안짜르는 분위기여서
회사생활이 힘들었을테지만 안짤리고 imf때 명예퇴직 하기 전까진 다녔죠
저는 어려서 기억이 안나지만 알콜의존증도 있었기에
회식때 술마시다 싸움도 많이 났고 술마시고 동료나 상사에게 뻘소리 하러 전화하는거 술마시고 숙취로 잘 안나갈때도 많았음
누구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허풍 허세 망상이 있으니 더 인정받고 싶었고 현실은 아무도 상대 안해주니 그 화를 집에와서 늘 풀었거든요
술마시면 눈이 돌아가는 폭력주사가 있었어요

저는 외동딸로 부자동네에서 그걸 견디며 살았는데 제 자존심을 지키느라 티도 안내고 혼자서 감내했죠
사춘기라면 사춘기때이고..새벽에 아빠를 피해 아파트 비상계단을 도망다닐때도 많았어요

엄마는 경계성지능장애? 사실 그동안 그걸 몰랐어요. 그런데 제가 며칠전 상황장소에 안맞게 과일 가져오는 글을 올리고 댓들을 보며
평생 왜 상처받는지 모르고 있었던 퍼즐이 맞춰졌어요

엄마와 나는 그런 아빠를 피해 둘이 똘똘 뭉쳐살았던 한 팀이였는데 솔찍히 저는 아빠보다 엄마한테 더 상처를 많이 받으며 컸거든요. 엄마는 배신감에 치를 떨어요. 아빠가 아니라 본인을 원망한다고

난 단순히 자기연민이 많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고 남의 감정을 이해할수 없는 사람이였던거에요. 모든것을 본인 감정으로 보는 사람.

그러니 내가 가슴이 답답하고 미치고 팔짝 뛰고 죽을것 같다고 정말 내 마음을 알아달라 자살시도 전 까지 갔을때도
너 나 엿먹일려고 지금 그러는거지? 그런 반응으로 일관했어요

이제 이해가 되었어요 왜 엄마는 저러는가...

엄마도 밖에서 보면 멀쩡해요. 그리고 대단한 점도 분명 많아요. 저런 남편 병을 고쳐보겠다고 열심히 노력했고 명퇴이후 가정을 이끈것도 엄마이고 고생도 많이했고 재태크도 잘해서 집 자산도 불려놨고 본인 노후도 완벽하게 재사지내줄 절까지 다 ~ 그 돈까지 다 준비해놨어요

저도 감사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어려운 가운데 절 잘 키워주신것 그리고 돈걱정하며 공부하고싶은거 하지 못하거나 등록금을 걱정하며 살지 않게 해주신것 등..

그런데 자라면서 그리고 지금도 상처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엄마도 힘들었겠지만 나도 자라며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누구에게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혼자 모든 상처를 다 극복해야했고 그 마음조차 엄마에게 위로받을수가 없었어요
지금껏 단 한번도 엄마가 진심으로 나를 따스하게 안아준적이 없다 생각해요
그런느낌을 받은적이 없어요. 아빠 폭력으로 잠시 엄마와 외할머니 집에서 살때 제 학원도 전학도 계속 다니며 어렵게 만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슬픔 같은것도 한번도 이해해준적이 없었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다니던 때 받던 설움에 대해 단한번도 이해해준적이 없었고
그래서 사실 제가 참고참다 멀쩡하게 잘 사는것처럼 보이다가 좋은 대학교 좋은직장 다니다가 엄마랑 한번 심하게 싸운 후 쌓인게 터져서 여자로써 가장 아름다울 20대 후반에 5년넘게 방안에서 안나오며 히키코모리로 살았어요. 그때 살도 50키로 넘게 쪄서 100키로를 육박했고
그 당시 받은상처가 많아 그렇게 된건데 단한번도 그 마음을 알아준적이 없고 너는 나 엿먹으라고 지금 그러고 있는거야
모든게 자기 관점이 기준인 사람이였어요

저는 그런거 다 극복하고 살도 다 빼서 날씬하고 지금은 멀쩡하게 직장도 잘 다니고 잘 살아요.
나름 그동안 관련책도 많이 읽어서 제 마음과 생각을 많이 변화하기도 했고 엄마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도 갖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저는 그런 저도 참 장하거든요. 매일 자살만 생각하며 몇년을 방안에서 죽어가던 사람이 이제는 매일 운동하고 건강한 정신과 몸을 가지고 즐겁게 일하고 사람들과 사이도 너무 좋고 행복하게 살고있는것이 장한데
그런것을 인정 안하는 엄마이지만 그래도 늘 감사하며 살았는데

이제야 왜 ???? 도저히 이해할수 없어서 늘 상처만 받던 그 관계를 알게되었어요. 남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였구나..


이젠 상처를 덜 받을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부모 밑에서 받은 상처를 나름 극복하며 잘 살고있는 제가 기특하기도 한것 같아요
무너지며 비틀거린 때도 많아서 후회하는 과거도 많지만
지금 너무 잘 살고있으니까
그런데 그걸 아무도 안알아주니까 가까운 부모조차 상처줬던 부모조차 안알아주니까
오늘까지는 나에게 연민을 가지고 장하다고 생각할께요

내일부턴 지나간 감정은 싹 잊어버리고 다시 긍정적이게 살려구요
우울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뭐라도 적으며 마무리 하고 싶었어요


IP : 58.148.xxx.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2.27 4:38 PM (210.99.xxx.244)

    대견하세요. 힘든시기 잘 이겨내고 잘자라셨으니 스스로 칭찬하세요. 저도 가끔 잘못되지않고 바르게 잘자라서 대견하다 스스로 칭찬했던 기억이 저도 원글 못지않게 힘들게 고생하며 살았거든요 ^^ 지금은 두분다 돌아가셨지만 시간지나니 부모님도 그립고 돌아가시기전까지 나름 저랑 잘지내다 가셔서 한편으로 제도리 다한거같아 마음도 편해요 ^^ 그립기도하고요. 힘들었던 시절이지만 부모님도 날 기본적으로 사랑을 하셨을꺼예요. 지금 애들 키우며 미운적도 있지만 그밑바닥에는 끊임없는 사랑이 있으니 부모님도 힘드셔 그랬을수도 있었겠다싶어요.

  • 2. ...
    '20.12.27 4:41 PM (175.192.xxx.178)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자라 건강하게 지내진다니 장하시고요.
    인간은 누구나 부족합니다.
    이제라도 그런 줄 아셨으니 그 분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도 차차 알아가실 것 같네요.
    누구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이해받아야 만 하는 인간에서 스스로도 얼마든지 자존감 지키며 살아갈 수 있게 되신 걸 축하합니다. 돈주고도 살 수 없는 대단한 것이고 고생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박수로 응원합니다.

  • 3. 그런데
    '20.12.27 4:48 PM (122.32.xxx.116)

    아마 어머니 아버지가 조현병이랑 경계선 지능장애는 아니셨을거에요.
    약 드셔도 정상적인 사회생활 불가능하고 재테크 안됩니다

  • 4. ...
    '20.12.27 4:49 PM (175.192.xxx.178)

    어머니는 아스퍼거 같아요.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으셔서요.

  • 5. ..
    '20.12.27 4:50 PM (223.38.xxx.146)

    정말 대견합니다.
    행복하세요.

  • 6. ㅁㅁ
    '20.12.27 4:50 PM (125.184.xxx.38)

    조현병, 경계선지능 둘다 아닌거 같은데요.
    경계선지능으로 재산 절대 못불려요.
    부친도 조현병이라기보다 성격장애로 보이고요.

  • 7. 그 글
    '20.12.27 4:50 PM (124.53.xxx.159)

    보고 댓글도 달았는데
    진짜 장하네요.
    잘하셨어요.
    어른들,그러니까 우리의 부모님들도 때론 미숙하고 많은 상처를 안
    그 쩔쩔매며 어쩔줄 몰라하며 한세상을 살아가기도 하겠지요.
    그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배우자와 자식들에게 노출 될테고 그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고
    그렇게 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님도 다 ..마음이 아프네요.
    부모님을 이해하기엔 아직은 힘들겠지만 부모님을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볼수 있는 날도 올거예요.
    그리고 좌절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눈부시게 잘 살잖아요.
    어둠속에서 빛은 더 빛나고 눈부시듯 님 많이 장해요.
    어머니도 안됐네요.
    둘도 없는 외동 딸,얼마나 귀하고 또 귀하겠어요.
    아마 당신 스스로 님에게 이만하면 됐다 하는 자족의 마음이 없어 시도때도 없이 이고지고..
    무의식에서 그러시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에 마음이 좀 유해지면 어머니가 여유 있으시니 백화점 가서 옷을 이거사줘 저거사줘 해 보세요.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그렇게 라도 해소시켜 줘 보세요.
    구질한거 말고 비싼걸로 한번씩...
    하하호호 웃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 8. 네네
    '20.12.27 4:51 PM (218.239.xxx.173)

    고생 많으셨어요.

    근데 조현병과 경계성지능장애는 아니었을듯요. 222

  • 9. ...
    '20.12.27 4:52 PM (112.214.xxx.223) - 삭제된댓글

    다행이예요

    공기업이나 은행원이라 하면
    대부분 멀쩡할거라고 생각하지만

    강간이나 횡령, 동료직원 칼부림도 하더라구요

  • 10. ---
    '20.12.27 4:54 PM (121.133.xxx.99)

    대견하네요..그런데 아빠도 조현병까지는 아니시고 아마 망상이나 조현형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조울증? 이정도 였을거예요..사회생활이 가능하셨으니..엄마도 경계성 지능장애는 아니고 다른 성격장애나 경미한 정신장애 정도 였을것 같아요..그런 부모밑에서 잘 견디셨네요..앞으로 완전히 독립하시고 잘 이겨내세요.
    그런 트라우마로 원글님도 힘드실때 있을텐데,,꼭 상담이나 검사도 받아보세요..자신을 안다는게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는 출발선상에 있는 거랍니다.

  • 11. ..
    '20.12.27 5:01 PM (180.69.xxx.35)

    님같은분들도 고통심하죠..
    잘살고 멀쩡하니 남들은 아픈줄 몰라요..
    그와중에 아이는 혼자 속이 썪어 문드러지죠

  • 12. 그게
    '20.12.27 5:01 PM (14.138.xxx.75)

    아버지는 조현병이 아니고 성격장애 같고 엄마도 미미한 ..
    둘다 이상하기는 하셔서 힘들었을게요.

  • 13. ㅡㅡㅡ
    '20.12.27 5:08 PM (222.109.xxx.38)

    그래서 엄마와 아빠가 뭘 구체적으로 원글님에게 나쁘게 한 건지 잘안나와있네요

  • 14.
    '20.12.27 5:11 PM (219.240.xxx.26)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그런데 저희엄마랑 언니가 경계선지능인데 경계선지능은 그정도 소통 안돼요. 아마 다른거지 싶어요.

  • 15. 정말 대견해요
    '20.12.27 5:24 PM (172.107.xxx.148) - 삭제된댓글

    부모님도 참 대단하시고요.
    앞으로도 잘 사실거예요.

  • 16. 전에 올렸다는
    '20.12.27 5:26 PM (172.107.xxx.148) - 삭제된댓글

    글 링크 좀 걸어주시겠어요?
    읽어보고 싶어요.

  • 17. ...
    '20.12.27 5:27 PM (58.148.xxx.5) - 삭제된댓글

    댓들 주신것 위로 주신것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 이해할수 있는 것들도 많아졌어요

    어떤 병명인지 정확하게 제가 진단할순 없지만 몇십년동안 겪었던 것을 다 적을 수는 없구요
    또 어릴땐 느낌적으로 이상하다 생각만 들었지만 저도 다 크니까 알겠더라구요. 평범한 행동들은 아니였구나..

    아빠는 식당같은데 가면 반찬은 세팅하는 종업원들한테 내가 안기부 사람이다 뭐다 그렇게 뻥을 쳐서 어린 제 얼굴도 부끄럽게 만들던 사람이였고
    어쩌다 지하철 같이 타면 꼭 옆에사람과 정치얘기 시작해서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싸우고 있어서 저는 다음 칸으로 혼자 이동했어요
    또 저 낳기 전엔 귀신이 이상한 얘기를 귀에다 한다면서 혼자 도망가고 엄마가 잡으로 다니고 그랬다네요
    술마시다가 이상한 거지같은 사람을 집으로 데려오기도 하고
    명퇴 후엔 그렇게 혼자 밤으로 술마시고 돌아다니며 군고구마 파는 젊은 사람들이랑 싸우고 다님..
    진짜 입에담기 어려운 이상한 행동을 너무 많이 하며 살았고 지금은 요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알콜성 치매 비슷하게 망상 규모가 어마어마 해요. 본인이 미국 대통령인줄 얼고 사심


    그런 가운데 저는 멀쩡하게 살아볼려고 노력도 많이했는데 대학도 잘 들어갔고..직장도 잘 들어갔고..

    늘 가족이 절 무너트렸죠. 멀쩡하게 잘 크며 살던 다른 더 잘나가는 자식들 비교하며 너는 왜 그정도 밖에 안되냐고..

    그래서 잘 살다가도 과거 상처가 자꾸 덧나는 느낌이 나면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잘 털어낼 수 있을것 같아요
    과거는 이미 끝났고 그 일들은 이니 지나갔는데 제가 자꾸 꺼내보면 안되잖아요
    그걸 흘려보내는 연습을 어렵지만 자꾸 하고있어요.
    그리고 왜 부모가 그랬을까 이해가 안되던 것들이 병이구나 라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 18. 전에 올렸다는
    '20.12.27 5:28 PM (172.107.xxx.148) - 삭제된댓글

    글 링크 좀 걸어주시겠어요?
    읽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이래서 익명으로 글 올릴 수 있는 82가 좋은 거 아닐까 싶어요. 뭔지 알게 되잖아요. 조언도 듣고.

    "엄마는 경계성지능장애? 사실 그동안 그걸 몰랐어요. 그런데 제가 며칠전 상황장소에 안맞게 과일 가져오는 글을 올리고 댓들을 보며
    평생 왜 상처받는지 모르고 있었던 퍼즐이 맞춰졌어요"

  • 19. ...
    '20.12.27 5:29 PM (58.148.xxx.5)

    댓들 주신것 위로 주신것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 이해할수 있는 것들도 많아졌어요

    어떤 병명인지 정확하게 제가 진단할순 없지만 몇십년동안 겪었던 것을 다 적을 수는 없구요
    또 어릴땐 느낌적으로 이상하다 생각만 들었지만 저도 다 크니까 알겠더라구요. 평범한 행동들은 아니였구나..

    아빠는 식당같은데 가면 반찬은 세팅하는 종업원들한테 내가 안기부 사람이다 뭐다 그렇게 뻥을 쳐서 어린 제 얼굴도 부끄럽게 만들던 사람이였고
    어쩌다 지하철 같이 타면 꼭 옆에사람과 정치얘기 시작해서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싸우고 있어서 저는 다음 칸으로 혼자 이동했어요
    또 저 낳기 전엔 귀신이 이상한 얘기를 귀에다 한다면서 혼자 도망가고 엄마가 잡으로 다니고 그랬다네요
    술마시다가 이상한 거지같은 사람을 집으로 데려오기도 하고
    명퇴 후엔 그렇게 혼자 밤으로 술마시고 돌아다니며 군고구마 파는 젊은 사람들이랑 싸우고 다님..
    진짜 입에담기 어려운 이상한 행동을 너무 많이 하며 살았고 지금은 요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알콜성 치매 비슷하게 망상 규모가 어마어마 해요. 본인이 미국 대통령인줄 얼고 사심


    그런 가운데 저는 멀쩡하게 살아볼려고 노력도 많이했는데 대학도 잘 들어갔고..직장도 잘 들어갔고..

    늘 가족이 절 무너트렸죠. 평범하고 좋은 가정에서 자라던 다른 집 자식들 더 잘나가는 사람들 비교하며 너는 왜 그정도 밖에 안되냐고..

    그래서 혼자 잘 살다가도 과거 상처가 자꾸 덧나는 느낌이 나면 너무 힘들어서 슬런프에 빠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잘 털어낼 수 있을것 같아요
    과거는 이미 끝났고 그 일들은 이니 지나갔는데 제가 자꾸 꺼내보면 안되잖아요
    그걸 흘려보내는 연습을 어렵지만 자꾸 하고있어요.
    그리고 왜 부모가 그랬을까 이해가 안되던 것들이 병이구나 라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 20. ghjk
    '20.12.27 5:35 PM (86.220.xxx.129)

    경계선지능이면 제테크를 어떻게 잘합니까 ㅜ 아스퍼거일 가능성이 높아요..
    아스퍼거가 일반인하고 지능도 같고 말도 똑같이 하니 겉으로 보면 구분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살아보면 압니다..
    벽보고 이야기 하는 기분이죠 내가 그렇게 힘들고 우울하고 슬프다고 울부짖어도 아스퍼거는 절대 이해 못합니다..남의 감정 표정자체를 읽을수 없는 사람이니까요

  • 21. ㅡㅡㅡ
    '20.12.27 5:37 PM (222.109.xxx.38)

    그러니까 비교하고 너는 왜 그정도밖에 안되냐고 해서 상처받았단 이야기군요..

  • 22. ....
    '20.12.27 6:26 PM (61.105.xxx.31)

    잘 살았어요.
    토닥토닥....
    다 떨쳐내고 더 멋지게 사세요.

  • 23. 아닌데
    '20.12.27 6:46 PM (14.38.xxx.228)

    조현병도 경계성지능도 절대 아니예요 둘다 열등감이 있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미숙한 분들이지 절대 병증은 아닙니다 실제 조현병이나 경계성지능이신 분들을 못보셔서 그래요
    그리고 어머님은.. 본인이 자라면서 이해받고 공감 받아봤던 경험이 없는데다 남편도 그런지경이니 무척 힘든 삶을 사신 가여운 분이시네요
    원글님 마저 20대때 정상적민? 자식의 모습이 아니니 더더 힘드셨을거구요
    본인의 삶이 너무 고달프니 자식의 아픔이 크게 다가오지 못하셨을거예요 본인도 남편이나 딸에게 기대고 위로받고 싶었을텐데 말이죠
    저는 원글님과 케이스는 다르지만 제 삶을 살아가는데 에너지를 쏟고 있어요
    부모님들도 가여우신 분들이고 나는 이제 성인이니 그 고리를 끊어내고 온전한 제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원글님도 부모님이 아닌 본인의 성장에 더 에너지를 집중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 24. 저기
    '20.12.27 7:24 PM (59.9.xxx.8)

    원글님은 아버지가 환청, 망상, 평범하지 않은 행동들이 있으시니까 조현병이라고 하시는건데 왜 아니라고들 하시는지..
    아버지는 정신의학과 진단은 안 받으셨나봐요.

  • 25. ..
    '20.12.28 2:22 AM (121.136.xxx.186)

    전에 과일 이야기 쓰신 분이시군요... 정말 대단하세요.. 고생많으셨어요.. 토닥토닥해드립니다..

  • 26. ..
    '20.12.29 12:13 AM (180.69.xxx.35)

    경계선 지능 장애가 아니고
    작성자님은 경계선 성격 장애를 말하는듯요

  • 27.
    '21.1.3 11:55 PM (112.166.xxx.65)

    특이한 부모님들이지만
    그래도 은행지점장에 사회생활도 하고 어머니는 재테크도 하고 사신걸로 보아
    어쩌면 원글님 기억이 약간 망상적 왜곡의 가능성도 있어요.
    님도 히키코모리의 기간이 짧지 않고..

    아무튼 현재가 정상적이고 극복해냈으니
    참 다행이네요.

  • 28. ...
    '21.4.3 9:30 PM (183.100.xxx.209)

    원글님 정말 장하세요.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을까요.
    노력하만큼 극복하고
    극복한만큼 평온하실거예요.
    앞으로 남은 삶은 더더 평온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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