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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를 도둑으로 모는 진상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좀 깁니다)

홍삼부자 조회수 : 3,605
작성일 : 2020-12-26 16:50:55
저는 아파트를 하나 빌려서 작업실로 쓰면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상주인원은 4명, 들락날락하는 인원은 요일별로 다르지만 약 8명가량 되는 곳입니다.

몇달전이었습니다. 
관리실에서 전화가 와서 혹시 거기 다른 주소로 택배하나 온거 없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그런건 없다고 해서 
없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몇분후 누가 찾아왔더라구요. 어떤 여자였습니다.
cctv확인했는데 이집에 우리 택배가 갔다며 확인다시 해달라구요. 

그래서 안을 보니 안보이던 홍삼박스가 2개 보였습니다
그래서 '혹시 저거냐?' 라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생각이 났습니다. 
이 아파트로 이사오고 얼마지나지 않아 
<냉장보관요>라고 붙어 있는 택배가 엄청 큰게 왔어요. 
들수도 없을 정도로 무거운건데...
택배스티커엔 이름도 한자가 지워져 있고
전화번호는 뒷번호가 아예 지워져 있었던 겁니다. 
당연히 전에 살던 분 것인줄 알고 부동산에 전화해서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었죠. 
냉장보관용품이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근데 몇일후 문앞에 내놓은게 없어졌습니다. 그랫 가져갔구나 했어요. 
그런데 몇주후 또 똑같은게 우리집으로 왔습니다. 
그떈 화가 나더라구요. 무게가 어마어마 한건데... 게속 이런 실수를 하니.
그래서 부동산에 전화했더니. 부동산에서 이게 전에 살던 사람게 아니란 겁니다. 
자기들도 연락을 해봤는데... 아니더라며 
그래서 할수 없이 cj택배에 연락해서 반송처리 했습니다. 

근데 이게 너무 무거워서 
우리 남자 직원이 굳이 들고 안에 넣어놨길래
제가 들고 나가느라 허리가 정말 나가는 줄 알았거든요... 

그러다 문제의 세번째 택배가 왔는데
새로온 직원이 당연히 우리한테 온건줄 알고 
포장을 뜯어서 부엌에 놔두었던 겁니다. 
저희 엄마가 보낸 건 줄 알았대요. 
주소도 같고, 제가 직원들에게 택배오면 그냥 두지말고 좀 뜯어서 치워라 이렇게 얘기 했었거든요.
저희가 하는 일이 매일 다른 이름으로 택배가 많이 오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와서는 너무 당당하게 cctv봤다며 내놓으란 식으로 말하는데 화가 확나더라구요
그렇담 그동안 고생시킨 이사람이구나 싶어.
한마디 했습니다. 

보아하니 처음이 아닌것 같은데... 주소좀 정확하게 적어달라
그랬더니 '앞으로도 이런일 있을거다. 주소는 잘못올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아니 배송이 잘못될수는 있지만 주소를 잘못알려주는 건 아니잖아요. 
본인이 잘만 하면 될것을...
그러면서 홍삼이 몇개가 빈다는 거예요. 어이가 없었지만, 그럼 업체랑 확인해서 갯수 비는거 청구해라 라고 했어요. 

그리고 한시간후 갑자기 인터폰으로 어떤 남자가 저에게 쌍욕을 하면서 내려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내려갔습니다. 갔더니 그 남편이었어요. 

보자마자 저를 때릴 듯이 달려들며 ' 이도둑년아!'라고 아파트 로비에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정말 살면서 그렇게 무식한 사람은 첨봤습니다.)
그러더니 경찰을 불렀대요. 
실제로 3명의 경찰이 출동을 했습니다. 
전 진짜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그 경찰들이 나보고 참으라고. 보아하니 일부러 그러신게 아닌것 같은데
저쪽에서는 사과를 원하니 그냥 사과하고 끝내시라고.

보니까 아까 나한테 왔던 그여자가 울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아까 첨에 우리집에 왔을때 화를 낸건 미안하다 그렇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경찰은 철수하고 
남자는 우리집에 없어진 홍삼가격 20000원인가를 청구했길래
내가 준다고 했던거니. 주고 끝내려 했어요. 
그날도 그렇고 이후로도 제가 좀 많이 바빴거든요. 
경찰을 보고 첨 드는 생각이 '아 다음 미팅 어떡하지?'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아무것도 아닌일로 경찰분들이 와서 애쓰는 것도 웃기고
저런 사람들하고 더 엮이는 것도 싫고
이 택배를 안으로 들인 직원과
그걸 뜯은 직원
그리고 그안에 있는 홍삼을 먹은 직원 모두 호출해야 하는 상황도 귀찮아서.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넘기기로 했던 겁니다. 
살다보면 그런 똥은 한번은 밟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자꾸 엘베에서 마주치네요. 이 진상부부를.
제가 내릴때 제 뒤에서 그여자가 '도둑이다'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옆에 다른 이웃도 있었고. 

그래서 여쭙습니다. 

1. 공공장소인 아파트 로비에서 저에게 욕설을 한것-제가 촬영했습니다. 
이걸 모욕죄로 고소할 수 있더라구요 (제 변호사가 진행할 수 있고, 범죄요건이 된다고 합니다
제3자가 있는 장소에서 욕한 것은 공연성이 있기 때문에 바로 고소가 가능하더라구요)
2. 아님 이 집에 내용증명을 보내서, 정확하게 사과를 해달라고 하고 그게 아닐시에 고소를 진행한다. 
3. 그냥 무시하고 내인생에 집중한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219.250.xxx.2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시
    '20.12.26 4:55 PM (1.126.xxx.78)

    무시에 1표.

    택배오면 아파트 입구에 열어서 던져버린다..

  • 2. ...
    '20.12.26 4:56 PM (175.192.xxx.178)

    이미 아파트 진상으로 소문났을 것 같은 인물들이네요.
    1-2번은 귀찮지만 많은 사람들을 위해 희생정신으로 참교육시켜주는 방식일 거고
    3번은 똥 피하는 심정일 것 같네요.
    다음에 만나도 도둑이니 어쩌니 소리 듣는 게 괴로우시다면 1-2번으로 대응
    그런 소리 들어도 무시할 수 있다 하시면 3번이지 않을까요?

  • 3. ...
    '20.12.26 4:57 PM (112.214.xxx.223) - 삭제된댓글

    33333333333

  • 4. ....
    '20.12.26 4:57 PM (125.128.xxx.152)

    택배 일부러 보내는 진상같기도 한데, 2부터하고 1가세요. 그리고 직원교육을 다시 시키세요. 택배 무조건 뜯지 말고 확인하라고. 제 직장도 택배 많이 보내고 많이 오는데 아무리 그래도 확인합니다. 택배 정말 많으면 받아서 정리하는 업무 담당자를 정하세요. 그래서 반복 사고 줄이셔야지 그런 식으로 관리하면 다른 사고 날 수 있어요.

  • 5. 홍삼부자
    '20.12.26 5:01 PM (219.250.xxx.27)

    ....님 그런데 공교롭게 저희랑 일하는 프리랜서중에 이름이 비슷한 사람이 있어서
    그 택배를 뜯은 직원은 그사람이 회사로 보낸건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ㅜㅜㅜㅜ
    택배에 이름과 전번을 모두 다 적어놓질 않으니 이런일이 생기네요

  • 6. 홍삼부자
    '20.12.26 5:04 PM (219.250.xxx.27)

    부동산에서도 참으라고 하긴해요.
    동네 소문난 부부라고 ㅠㅠㅠ
    그래도 본인들이 계속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 보니
    어이가 없달까... ㅠㅠㅠㅠ
    근데 인실좆을 시킬려고 손에 똥묻히는 것도 심히 귀찮고 ㅠㅠㅠㅠ
    그래서 여기다 하소연 + 의견 여쭙는 겁니다

  • 7. ...
    '20.12.26 5:14 PM (112.214.xxx.223)

    잘못온택배라도
    남의 물건 받아놓고 안받았다 하고
    Cctv까지 확인하게하고
    뜯어놓고 사과없으면
    상대방도 화나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원글도 잘한거 없는거 같은데
    인실좆이니 뭐니....헐

    그냥 고소하세요

    서로 맞고소 가겠네요

  • 8. 고소하세요
    '20.12.26 5:17 PM (217.149.xxx.100)

    명예훼손으로. 어디서 쌍욕을 해요?

  • 9. 홍삼부자
    '20.12.26 5:18 PM (219.250.xxx.27) - 삭제된댓글

    윗님 받아놓은 것은 제가 몰랐죠.
    그리고 왔을때 그냥 내줬어요.
    뜯은 건 우리 직원이 뜯은 것 같으니
    나중에 청구해라라고 했구요.

    그런데 그 여자는 알고 있거든요.
    본인이 계속 우리 주소로 자기 물건을 보냈다는 걸
    근데도 마치 아무 잘못없는 것처럼 남편불러 사람을 몰아부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서로 맞고소라뇨.
    저쪽에선 고소할게 없는 것 같은데요.

  • 10. 홍삼부자
    '20.12.26 5:21 PM (219.250.xxx.27)

    위에 윗분님 받아놓은 것은 제가 몰랐죠.
    주소가 우리집 주소였거든요.
    이름과 전번은 지워져 있고.
    그리고 찾으러 왔을때 그냥 내줬어요.
    뜯은 건 우리 직원이 뜯은 것 같으니
    나중에 청구해라라고 했구요.

    그런데 그 여자는 알고 있거든요.
    본인이 계속 우리 주소로 자기 물건을 보냈다는 걸
    근데도 마치 아무 잘못없는 것처럼 남편불러 사람을 몰아부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서로 맞고소라뇨.
    저쪽에선 고소할게 없는 것 같은데요.

    진상남편보다 본인 잘못은 생각안하고
    울면서 남편옆에서 그러고 있는 그여자가 괘씸합니다.
    얼마나 못났으면 그러나 싶긴 하지만...

  • 11. ㅇㅇ
    '20.12.26 5:22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귀찮긴 하지만
    계속 마주치는데 그런 식이라면
    교육을 시켜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변호사도 있으시니

  • 12. 소송가면
    '20.12.26 5:23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다시 어떤 식으로든 괴롭힐 듯.

  • 13. ㅇㅇ
    '20.12.26 5:49 PM (175.207.xxx.116)

    앞으로 잘못 오는 택배는 무조건 반송.

  • 14. ..,
    '20.12.26 5:54 PM (211.47.xxx.130)

    고소하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 더 할 사람들이라서요.

  • 15. 모욕죄
    '20.12.26 5:58 PM (223.62.xxx.54)

    성립 가능.

  • 16. 택배또올걸요
    '20.12.26 5:59 PM (125.132.xxx.178)

    택배 상자위에 모모호 찾아가세요. 앞으로는 주소 똑바로 쓰세요. 벌써 몇번짼데 (횟수명기) 다음에 또 오면 바로 반송시킵니다 남의 주소 도용하지 마세요 라고 쓰시고 내놓으세요. 엘리베이터 안에도 써 붙이세요.

  • 17. 저라면
    '20.12.26 6:06 PM (106.101.xxx.207)

    1번 고소합니다

  • 18.
    '20.12.26 6:15 PM (58.121.xxx.69)

    일단 남의 것이면 얼른 반품신고나 경비실에 맡겨야죠
    그리고 그 직원은 자기 이름도 아닌데 왜 뜯은건지

    뭔가 꼬투리잡힐 일은 분명히 있었네요

    그 남자가 그런행동한건 분하지만
    고소니 뭐니이건 아닌듯

  • 19. 윗님아
    '20.12.26 6:26 PM (217.149.xxx.100)

    제대로 읽으세요.
    직원 이름이랑 똑같아서 그 작원이 자기껀줄 알고 열었다잖아요.
    원글님 고소하세요.

  • 20. 무조건
    '20.12.26 6:29 P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

    반송시키세요.
    온거 그대로 두고..
    음식이 많은거 같은데 지들도 상해서 못먹으면 신경써서 주소 쓰겠죠.
    남의집으로 주소 잘못쓰고 어디서 큰소린지

  • 21. Cc
    '20.12.26 6:46 PM (73.83.xxx.104)

    고소하세요.

  • 22. Mmm
    '20.12.26 6:59 PM (110.70.xxx.97)

    또 그런일이 생기길...그냥 천천히 반송신청하셔요

  • 23.
    '20.12.26 7:02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어차피 변호사가 알아서 한다 하면
    고소합니다
    그들은 강약약강일듯
    님이 여자라서 약해 보였나봅니다

  • 24. ...
    '20.12.26 7:10 PM (106.101.xxx.17)

    반송안시켜도 되고요.
    엘베안에 써붙이세요.
    주소 좀 똑바로해서 택배받으라고요.
    제 중국지인이 자꾸 7과 2를 잘못써서 보내는데
    그 분이 몇번 전화줘서 완전히 고쳤어요.
    물론 그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했고요.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좋게 해결할 수 있을텐데 왜 그러셨을까요.

  • 25.
    '20.12.26 8:10 PM (1.225.xxx.223)

    진상부부 상대하지말고 무시하세요
    잘못 온건 반품처리하시구요
    직원도 잘못했잖아요
    자기가 시킨게 아니면 왜 뜯어보고 먹나요
    직원보고 가서 사과하라고 하세요

  • 26.
    '20.12.26 8:12 PM (222.233.xxx.186) - 삭제된댓글

    점 넷님 말씀대로 택배 업무 담당자를 지정해서 매번 확실하게 확인해야죠.
    직원 명부와 대조해서 이름 전번 확실하게 확인하고
    해당하는 사람 없으면 번거롭더라도 바로 반송처리하고요.
    비슷한 이름이라 헷갈릴 소지가 있다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 장기적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앙심 품고 고의로 보낼 것 같은데요...

  • 27. 그냥
    '20.12.26 10:00 PM (58.127.xxx.169) - 삭제된댓글

    그 전화번호 이름 크게 써놓고
    오는즉시 반송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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