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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부피 늘리는 남편이 이해안돼요

음식 조회수 : 5,328
작성일 : 2020-12-25 15:40:29
찌개류를 만들어 놓으면 뭘 막 추가해요
아무거나라고 할 정도로 넣어서 종국에는 개 밥 끓이는 냄새가
집안에 요동을 칩니다
개 밥 끓이는 냄새는 아시는 분만 상상 가능하겠죠

곰국에 만두 전골 유명한 집에서 포장을 해 와서
잘 뒀는데
남편이 곰국 육수에 전골용 채소 다 넣고
무 반 개, 양파 두 개를 더 넣고 끓여서 4.5리터 냄비에
채소만 한 솥을 만들어놨어요. 들큰한 양파냄새, 오래 삶은 무 냄새가
진동을하고 깔끔한 전골맛이 하나도 안나요
만두를 넣지도 못하게 채소로 뻑뻑해서 채소를 반도 넘게
덜어내야 했고요

맛도 거지같고 뭐든 더해서 개 밥같이 해 놓고 정말 싫어요

IP : 219.250.xxx.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
    '20.12.25 3:42 PM (116.125.xxx.188)

    냄비를 상상하니 넘 웃겨요

  • 2. ...
    '20.12.25 3:44 PM (175.192.xxx.178)

    일단 절대로 화내지 마시고 웃는 얼굴로
    그 음식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조금씩 덜어서 남편에게만 1주일이건 열흘이건 다 먹을 때까지 먹이세요.

  • 3. 싫겠어요
    '20.12.25 3:44 PM (223.38.xxx.40) - 삭제된댓글

    그렇게 먹고 자랐나봐요....그저 양만 많게 맛이란걸 즐기지 못한채. 까다로운 입맛보다 음식해주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긴할것 같아요. 음식에 손 못대게 하심 안되나요

  • 4. ...
    '20.12.25 3:45 PM (175.223.xxx.73) - 삭제된댓글

    뭐든 다 때려넣으면 맛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뭘 만들어도 잡탕찌개로 만드는 능력..

  • 5. ...
    '20.12.25 3:46 PM (118.38.xxx.132)

    다만 방법이라면
    첨부터 남편용.가족용 따로 만드셔요.
    개밥을 끓이던 돼지죽을 끓이던 혼자 다 먹이라 하고요.

  • 6. ...
    '20.12.25 3:49 PM (125.128.xxx.152)

    저도 찌개에 다 때려넣어 재탕해 먹는게 세상에서 제일 끔찍해서 이해되네요. 저 전찌개같이 섞어 재활용식 아예 입도 안대요. 그냥 그대로 댑혀 먹는건 잘 먹고요.

  • 7. 우린 라면
    '20.12.25 3:53 PM (125.132.xxx.178)

    우린 남편이 라면을 그렇게 만들어요.시어빠진 김치에 국수를 넣어서 라면죽을 만듬. 처음엔 같이 먹어도 주고 직접 끓여도 줬는데 그랬더니 나도 좋아한다고 착각을 하고 매번 그렇게 해달라해거 이젠 알아서 혼자 그렇게 끓여 먹으라했어요. 그렇다고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것도 아니에요. 이런 사람들 자기들만의 기준이 있어서 더럽게 많아요.

  • 8. 강요
    '20.12.25 3:54 PM (219.250.xxx.4)

    맛있다고 먹으라고, 먹어보라고 강요해요
    요리는 과학이라고 하면서, 직관이라고, 창조라고 우겨요

    애들이나 저나 안먹겠다고 하면 그때부터 살얼음판돼요

  • 9. ...
    '20.12.25 4:03 PM (110.70.xxx.103) - 삭제된댓글

    어려운 가정형편이었나요?
    그럼 이해가 갑니다

  • 10. ...
    '20.12.25 4:13 PM (218.156.xxx.164)

    저희 시어머니가 이정도까진 아니지만 꼭 그러십니다.
    버섯전 부치는데 고사리 맛있으니 넣어라, 양파 넣어야지,
    냉장고에 부추 있는데 그건 왜 안넣니? 당근 넣으면 색깔
    이쁜데 당근 넣어라, 음식에 파, 마늘 넣어야한다.
    결국 버섯전이 아니고 이상한 장르의 음식이 탄생합니다.
    육개장 대파, 고사리 넣고 깔끔하게 끓여가니 버섯이 들어가야
    맛있다, 무는 왜 안넣었냐, 육개장엔 숙주가 들어가야지,
    애호박 조금 남은 거 썰어 넣어라.
    결국 육개장이 잡탕이 됩니다.
    형편 어려우면 말도 안해요.
    맛있는 재료 다 더한다고 맛있는 음식이 되는거 아니잖아요.

  • 11. ㅡㅡㅡ
    '20.12.25 4:22 PM (222.109.xxx.38)

    맛있다고 먹으라고, 먹어보라고 강요해요
    요리는 과학이라고 하면서, 직관이라고, 창조라고 우겨요

    애들이나 저나 안먹겠다고 하면 그때부터 살얼음판돼요
    -----------------------------------------------------
    와 우리집 남자 두 집살림 하나요??

  • 12. 어릴때
    '20.12.25 4:29 PM (219.240.xxx.137)

    가난했나봐요. ㅠㅠㅠㅠ

  • 13. ..
    '20.12.25 4:51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헐..괴식이네요.
    막 때려넣는거 질색이라

  • 14. 모모
    '20.12.25 5:00 PM (180.68.xxx.34)

    악!
    무반개에 양파두개
    말만 들어도 벌써 질리네요

  • 15. 뭘까요
    '20.12.25 5:20 PM (219.250.xxx.4)

    괴랄- 이 단어 너무 좋아요 ㅎㅎ

    제가 결혼때 다니던 S회사 회식때도 돼지고기 먹었는데
    시집 와서 소불고기 안올리고 돼지 썼다고
    뭐라 하던 집이라 가난하거나 인색하게 자라진 않았어요

    시어머니 요리는 완전 평균 한식 요리법이어요
    특이점은 김치찌개에 명절때 한 녹두전 넣는 것이고요
    이것도 남편이 챙겨서 그랬죠

  • 16.
    '20.12.25 6:30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맛은 주관적이라면서
    그냥 맛보는척 한후에 입맛에 안맞다고
    계속 남편만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주세요

  • 17. 나름
    '20.12.25 6:36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공둘여서 애 많이 쓰며 고생스럽고 시간들여 만드나 봐요.
    안 먹는다고 하면, 속상한 마음을 넘어 화까지 나고요.
    원글님이 음식을 딱 한 끼니 정도만 눈에 띄게 하거니, 재능 있다고 부추겨 아저씨들 다니는 요리학교 보내세요.
    한식 조리 자격증반도 권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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