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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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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만만치 않네요.

ㅇㅇ 조회수 : 3,210
작성일 : 2020-12-09 17:00:33

20대때까지 고생고생하면서 절약해서 모은돈을

친척에게 사기당해서 날렸어요. 몇천만원을요.


다 제가 지은 업보이고, 제가 복이 없어서 이런일이 생겼겠지만요.

이게 우연히 생긴건지, 정말 신의 계획이나 마귀의 장난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전 집도 흙수저라서 부모님에게도 생활비 일부를 보태야하는 입장이고,

아버지 국민연금도 제가 내야하는 입장이예요.

부모님도 일을하시지만 제가 어렸을때에 집안이 망하고나서

한번도 여유로운적이 없네요.


거기에 외할머니는 이제 딸년들이라면 지긋지긋하다고 우리엄마랑 저한테 망언까지 퍼붓고,

저랑 제 여동생을 대놓고 다른 조카들과 차별하셨어요.

단지 없는집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20대때 알바하면서 학자금 대출금도 갚고, 악착같이 살았는데 사기당해서

모은돈의 대부분을 날리고 나니까요

살아갈 의욕, 꿈, 희망이 다 없어지고 증오심만 남네요.


언젠가 저도 편하게 눈감고 죽는날 오겠지요.

지금당장은 제 동생때문에 안죽고 버티려고요.

그리고 저 시한부인생되면 저한테 모질게 대하고 차별한 것들한테

제 피토 다 토해내고 갈겁니다.

빨리 나도 그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그냥 죽기위해 살아요.


IP : 124.48.xxx.8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0.12.9 5:10 PM (116.40.xxx.49)

    인생 몰라요. 부모님일찍돌아가시고 20대 내 용돈 내가벌어쓰고 모은돈 몇백으로 결혼하고 남편주식으로 몇천날리고 가게하다 쫓겨나서 1억가까이 손해보고.. 30대까지 사는게 넘 힘들었어요. 내년이면 50인데 지금도 월세살지만 돈도좀있고 사는게 편안해졌어요. 그동안의 고생이 그냥 꿈같네요. 어느순간 인생의 운이 내편으로 살짝돌아선 느낌이 40들어서부터네요. 힘내시고 남은인생 좋은일 있을거예요. 생각지도 못한돈이 생기기도하더라구요. 행복하시길..

  • 2. 너무나
    '20.12.9 5:18 PM (124.5.xxx.139)

    힘 내시고요.
    저희 집도 사기로 몇 억 날렸는데
    시간 지나니 어떻게 어떻게 다 채워지더라고요.
    절대 절망하지 마세요.
    엄청 잘 되실 거예요.

  • 3. ㅌㄷㅌㄷ
    '20.12.9 6:09 PM (211.231.xxx.126)

    제가 불교를 믿고 나서부터는
    업..업장 소멸 이런거 관심있게 법문을 들었거든요
    거두절미하고,,
    원글님은 아주 아주 큰 업장 하나 덜어낸걸로 보입니다
    저희두 우리아이 어릴때 남편친구한테 큰돈 날렸어요
    당장은 속쓰려요
    웬만큼 시간이 세월이 지나고 나면
    큰 업장하나 그 돈으로 때웠구나...싶으니까
    맘이 그렇게도 편하네요
    돈은 또 생겨요
    그냥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복 많이 짓고 사시길 빌어요

  • 4. ㅇㅇㅇㅇ
    '20.12.9 6:24 PM (202.190.xxx.28)

    지금은 그게 가장 큰 근심거리이지만
    더 지나고보면 돈 잃은게 가장 간단한 거였다고 느끼실거에요.
    전 지금도 돈 없지만
    그냥 마음이 편안하네요.
    미래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5. 인생 수업료
    '20.12.9 6:26 PM (223.33.xxx.142)

    고생 많으셨어요.
    그러면서 사람을 믿지 않게 되고 돈이란게 가까운 사람에게 사기당한다는것도 알게 되고
    어찌보면 그돈으로 세상살면서 더 큰 돈사기를 막는 수업료를 지불했다고 생각하세요.
    말년에 사기당하면 일어설 시간이 없어요.
    주변에 돈사기 한번 안당해 본사람이 없어요.
    저는 돈빌려다라는 사람있으면 연을 끊어 버려요
    아이들에게도 돈빌려 달라고 하면 갸랑은 앞으로 친구로 지내지 말아라 합니다.
    돈빌려줘서 좋은 꼴을 한번도 못봤습니다.
    차라리 백만원 준다 선에서 마무리 짓습니다.

  • 6. ..
    '20.12.9 8:32 PM (125.135.xxx.198)

    저희 엄마가 젊을 적‥절에 스님이 기도 많이하라고‥몸이 많이 아프겠다고‥아프진 않았지만‥크게 사기 당하고‥20년 동안 갚으며 살았네요‥좀 살만하니‥큰병에 걸리시고‥3군데 보험금 해서‥늘 입버릇처럼 말하던 1 억 모으시고‥돌아가셨어요‥문득 그돈 대신 더 사셨으면 해요‥바깥은 가난해도‥마음이 부자이길 기도합니다‥

  • 7. ..
    '20.12.10 12:17 AM (112.167.xxx.66)

    저도 친척에게 돈 떼어봐서 얼마나 속상한지 이해해요.
    근데 잘못은 돈 떼어먹은 사람 뿐 아니라
    그렇게 돈 관리를 못한 내게도 있어요.
    어쨌든 전 그 사람이랑 절연했고요.
    열심히 벌고 악착같이 아껴서 이젠 그럭저럭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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