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작은 행복

빵굽는 밤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20-12-09 00:02:57
모두가 우울한 요즘, 갑작스레 엄마가 돌아가시고
혼자 되신 친정아버지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시부모님의 간곡한 권유로 어버버 하다가
그리 되었는데요.
물론 많이 감사드리고,
이 마음 변치 않고 반대의 경우가 생기더라도
그냥 우리집을 너싱홈 하지 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간식 해주듯, 갑자기 제 일상에 들어온 아버지를 위해
지금 빵을 굽습니다.
당근에 나온 제빵기 들여놓고 내용물 바꿔가며 만드는 식빵.
전문가들처럼 반죽기다, 빵틀이다 하지는 못하지만 저혼자 열일하는 제빵기를 보니 고마운 마음과 함께 작은 행복감이 스멀스멀 퍼져 옵니다.
새삼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다시 태어난 순간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멍뭉이들에게 아무거나 주지 말라고 소리높이는 저와 아버지의 실랑이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그래도 건강히 살아계심에 감사한 마음.
여러분들도 모두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IP : 116.38.xxx.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9 12:06 AM (59.15.xxx.61)

    효녀시네요.
    아버님 행복하시겠어요.
    남편도 감사하고...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2. 빵 굽는 님
    '20.12.9 12:10 AM (211.211.xxx.243)

    자녀들은 다 출가 했나요?

  • 3. 빵굽는 밤
    '20.12.9 12:17 AM (116.38.xxx.25)

    대학생 둘 있지요.
    큰애는 휴학하고 독립해서 자기 좋아하는 일 찾아 하고 있고,
    작은애는 기숙사 들어갔다가 얼마전 퇴소하여 집에 머물고요.
    신기한 게 가족이 바글거리던 때보다 지금이 쌀 소비가 훨씬 많아졌다는. 무슨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밥하기 총량 이런 게 있는지요.
    집밥에 별로 관심없던 불량주부가 저인데, 요새는 로봇처럼 움직이고 있네요.

  • 4. 아유
    '20.12.9 1:23 AM (119.205.xxx.234)

    어머니도 하늘에서 흐뭇하게 '우리딸 기특하구나~' 하실 거에요. 아버지랑 행복 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

  • 5. 여건되고
    '20.12.9 2:25 AM (124.53.xxx.159)

    사이만 좋다면야 삼대가 한집에 사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뭣보다 자식들에게 참 좋을 거고요.

  • 6. ...
    '20.12.9 4:19 AM (73.140.xxx.179)

    글 감사합니다. 가족분들과 건강히 지내세요.

  • 7. ..
    '20.12.9 10:35 AM (175.198.xxx.100)

    따뜻한 글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3455 판사들 "아직 공개되지않은 X파일이 무섭다".. 4 법관대표 2020/12/07 2,447
1143454 너무 추우니까 밥차려먹기도 버겁네요 11 ... 2020/12/07 3,736
1143453 아마존 셀링하시는 분 1 아마존 셀링.. 2020/12/07 816
1143452 일본은 3억짜리가 3천만원 되었다는데... 20 ... 2020/12/07 8,171
1143451 부동산수수료 현금영수증 발행 5 00 2020/12/07 1,345
1143450 나이들수록 msg맛이 싫네요 3 ㅇㅇ 2020/12/07 1,267
1143449 건강검진때 유방초음파 검사결과 6미리 5 건강검진 2020/12/07 2,248
1143448 전립선 비대면 수술이,답아닌가요? 3 전립선 2020/12/07 1,178
1143447 남편 저녁 비비고 국에 햇반 7 456 2020/12/07 3,723
1143446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3 ㆍㆍㆍ 2020/12/07 1,810
1143445 공명정대한 윤석열.jpg 5 ... 2020/12/07 1,438
1143444 예비고3사탐 선택 2 고민 2020/12/07 711
1143443 너무너무 외로워요 6 2020/12/07 4,017
1143442 싱 그대 주변에 컵 정리할 수 있는 선반 추천해 주세요 6 팁좀 2020/12/07 1,291
1143441 왜이리 춥나요 3 ... 2020/12/07 2,086
1143440 수면제 다량.먹고 죽으면요 31 ㅎㅎㅎㅎ 2020/12/07 8,827
1143439 급질, 꼬막이 입을 안 벌려요 ㅜㅜ 13 꼬막 2020/12/07 2,317
1143438 빈혈 초기에도 어지러운 증상이 있나요? 8 ㅇㅇ 2020/12/07 1,416
1143437 직구로 구스이불 주문하고 싶어요 4 추동 2020/12/07 1,267
1143436 내일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분 수급계획 발표..종류.. 28 뉴스 2020/12/07 3,229
1143435 예원 들어갈 실력이면 뭘 해도 잘할 것 같아요. 12 박수짝짝짝 2020/12/07 2,788
1143434 국민연금 추납신청? 6 안락한노후 2020/12/07 2,129
1143433 김수현, 변창흠 집 국고헌납 9 ... 2020/12/07 1,894
1143432 다음주에 운전연수 예약해놨는데 4 lala 2020/12/07 1,212
1143431 교수 7,000여 명 '검찰개혁은 역사의 준엄한 명령' 시국.. 11 ㅇㅇㅇ 2020/12/07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