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한국경제, 논란의 수능 한국사 문제 사실확인 없이 '오보'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 지문에 등장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남북관계 관련 연설을 '문재인 대통령 연설'이라고 보도했던 조선일보가 기사를 수정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쓴 오보다.
수능 한국사 20번 문제는 주어진 연설이 행해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선지에서 선택하라는 내용이다. 연설은 “지난해 남과 북은 유엔에 동시 가입한 후 대결과 단절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영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합의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자주적으로 실현하려는 우리의 노력도 북의 호응으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통일은 소망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