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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은 망쳤지만 저희 애도 축하해주세요.^^

맘3 조회수 : 5,897
작성일 : 2020-12-04 15:02:11

친정 시댁 조카들까지 제가 다 입시지도 해주었는데 막상 우리 애는 이번에 전문대 들어가요.

공부는 못해도 고3 내내 자기가 알아서 이런저런 상장 타오고 어느 날 "여기 가겠다. 이러저러해서 그 동안 다 준비했다" 그러더라구요.


저번에 다른 학생들 등급 올려준다고 수능보러 가겠다던 아이 얘기 여기에 올렸었는데 ㅋ


왜 그런집안 있지요, 조부모님들부터 사촌 오촌 까지 서울대 출신이 널린 집안요, 우리가 그래요.

그래서 어지간해서는 칭찬도 못받는 애들 수두룩인데 저는 애 합격했을 때 다알렸어요.

대학 못 갈 줄 알았는데 집 근처 전문대 합격했다구요.(서울요)


그런데 다들 축하해주고 난리났어요.

저도 우리 애 성격이 좋아서 잘 살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아이들도 잘 사는 세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두 번 입시 치뤘고 이제 한 명 남았네요. ^^

 


IP : 211.227.xxx.137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0.12.4 3:06 PM (121.165.xxx.46)

    오 정말 축하드려요
    하고싶은 전공 들어갔을테니 학교생활 행복할거고
    앞으로도 잘 살겁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 2. 축하해요
    '20.12.4 3:06 PM (211.201.xxx.105)

    어디든 내 애 가는곳이 서울대라는 농담처럼
    입시문턱에서는 붙여주면 그저 감사하다더라구요
    고생많이 하셔구요 아이도 애많이썼네요
    축하드려요

  • 3. malvern
    '20.12.4 3:07 PM (58.120.xxx.102)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아이도 이쁘고 님도 멋져요!!!!!!!!
    정말 기분좋게 온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 4. 입시치뤄보면
    '20.12.4 3:09 PM (203.81.xxx.82)

    알아요
    전문대 무시봤다간 ㅎㅎㅎ
    여기서야 전문대 질색이긴 해도....

    주변에 4년제 나오고도 노는넘이 많아서
    전문대 가는게 오히려 나을거 같단 생각도 들어요
    어딜가든 지할탓이니 팍팍 밀어주세요~~~

  • 5. 시나몬
    '20.12.4 3:10 PM (119.192.xxx.84)

    축하드려요. 본인이 알아서 준비했다니 똘똘한 아이네요.
    아이 앞날에 좋은 일 많기를 기원합니다.

  • 6. 어떻게
    '20.12.4 3:10 PM (117.111.xxx.101)

    키우셨는지 풀어놓으셔야죵
    저희 아들 아직 5세이지만, 원글님 자녀분처럼 마음이 강하고 튼튼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팁 좀 주세요~~~

  • 7. ....
    '20.12.4 3:10 PM (61.255.xxx.94)

    축복받은 아이네요
    겪어보니 격려와 지지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절대로 잘못되지 않더군요

    나를 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거
    부모가 내 뒤에서 정서적으로 큰 산으로 버텨주고 있는 거
    이게 정말 세상을 살아가는 큰 힘이 돼요
    아이 많이 축하해주시고 수고했다 안아주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 8. ...
    '20.12.4 3:12 PM (175.192.xxx.178)

    축하드립니다.
    잘 키우셨어요.

  • 9. ...
    '20.12.4 3:16 PM (222.112.xxx.137)

    어머니의 긍정적인 삶의 방식이 참 보기 좋으네요!^^
    자녀분께서 어머니 많이 닮으셨나봐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 10. 축하드립니다.
    '20.12.4 3:16 PM (112.153.xxx.122)

    축하드려요.
    그리고
    부럽습니다.
    사회성 좋고 긍정적인 아이들이 제일 부럽더라구요.

  • 11. ..
    '20.12.4 3:18 PM (180.233.xxx.67)

    저희 애가 다니는 직장은 차별이 있는 곳이라서
    차별 대우 받았다고 징징대는 거 보니 축하드려야 하는데..
    차별받고도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성격이면 괜찮겠지요

  • 12. 하루
    '20.12.4 3:19 PM (39.7.xxx.58)

    축하합니다^^

  • 13. 애주애린
    '20.12.4 3:19 PM (59.28.xxx.177)

    축하,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고 날마다 행복하세요!!^^

  • 14. 눈물나요
    '20.12.4 3:21 PM (218.236.xxx.211)

    저도 기대를 했던 탓인지,, 오늘 집에 가서 울집 고사미에게 너는 자랑스러운 내 아들이라고 해야겠어요.. 아,, 갑자기 왜 눈물나는지 몰라,, 이 글 보니,,

  • 15. ....
    '20.12.4 3:23 PM (221.157.xxx.127)

    축하드립니다~~욕심많은 엄마라 아이가 더 힘들진 않은지 반성하게 되네요

  • 16. ...
    '20.12.4 3:23 PM (1.242.xxx.109)

    축하드립니다. 원글님도 아닌데, 애 기특해서 왜 내가 눈물이 나지?

  • 17. 동의해요
    '20.12.4 3:25 PM (61.74.xxx.169)

    성격좋은 아이들이 자기 적성 찾아서 행복하게 잘 삽니다.

    스스럼 없이 자랑하는 원글님 같은 엄마를 두어서 아이가 긍정적인가봐요
    저도 원글님 같은 엄마가 되야겠어요

  • 18. ..
    '20.12.4 3:25 PM (106.241.xxx.218)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이 성격이 좋은걸 보니 어머니가엄청 그러실것 같네요
    어머니도 수고많으셨어요~!

  • 19. 축하해요
    '20.12.4 3:25 PM (223.38.xxx.222)

    그리고 180.233님 마음 그리 쓰시는 거 아니에요 자제분 있으면요

  • 20. 축하해요
    '20.12.4 3:31 PM (119.204.xxx.83)

    엄마가 복을 많이 지어서 앞길 잘 풀리겠어요
    축하드려요

  • 21. 축하해요
    '20.12.4 3:33 PM (211.198.xxx.180)

    저도 원글남처럼 아이애개 밝은 에너지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야겠네요

  • 22. 어머니
    '20.12.4 3:34 PM (220.116.xxx.35)

    마인드가 휼륭하시니 그런 예쁜 아이로 자랐나봅니다.
    축하합니다.
    자기 인생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 이상의 멋진 삶이 어디 있겠어요?

  • 23. 저도 그렇게
    '20.12.4 3:35 PM (219.121.xxx.44)

    성격 좋은 딸 있어요 ㅎㅎ
    공부 좀 못하면 어떤가요? 본인이 행복하다는데
    저도 그냥 지켜보고 얘가 도움 요청하면 출동 할려고 항상 대기만 하는 중요

    원글님 따님 진심 축하드려요 ^^

  • 24. ..
    '20.12.4 3:36 PM (1.244.xxx.38) - 삭제된댓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25. 동네아낙
    '20.12.4 3:37 PM (210.223.xxx.196)

    어머님의 노고와 아이의 자기주도성에 진심 감동했습니다.
    꽃길만 가득하길~

  • 26.
    '20.12.4 3:38 PM (49.165.xxx.219)

    축하드려요
    무슨과인지 말해주세요

  • 27. ㅇㅇㅇㅇ
    '20.12.4 3:39 PM (211.114.xxx.15)

    뭘 해도 잘 할거예요
    저도 공부 잘하는 딸 못하는 아들 둘 키웠는데
    어째 사는 건 공부 못한 아들이 쉽게 쉽게 잘 풀려요

  • 28. 어떻게님
    '20.12.4 3:39 PM (211.227.xxx.137)

    어릴 때부터 학교 공부 싫어하고 '국어 체육 음막 미술'만 좋아하더라구요.
    고집 쎄서 엄마가 강제로 시키면 절대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만 팍팍 밀어 주고 부모랑 사이 나쁘지 않게 지내는 것만 신경썼어요.
    절대 다른 자식이랑 비교 안 했어요.

    가끔 친구한테는 "나도 이렇게 공부 안 하는 애는 처음봐서 힘들다" 하소연도 하고 "얼마나 실력이 좋으면 답 사이로만 가냐" 그랬어요. 얘 때문에 주점가서 혼술도 해봤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사교육 효과이겠지만 애가 공부 빼고는 거의 다 잘하더라구요.
    게다가 참견을 너무 싫어해서 알아서 하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정말 알아서 다 했네요. ㅋ//

    저는 2~3 등급까지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라고 보는데 그 나머지 애들 보세요. 70~80% 인가가 다 그 아래에 있는데 그리고 우리가 말은 안 하지만 그 애들 부모인데, 얘들도 존중 받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어요.
    애가 자기 무시 당한 얘기도 곧잘해요. 그런데 자기한테 부당대우한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사회적으로 잘 해석하더라구요. 그럼 저는 "오~ 멋져" 그랬어요.

    이만하면 대충 풀어놓은 거지요? ㅋㅋㅋ

  • 29. ㅇㅇ
    '20.12.4 3:39 PM (203.234.xxx.122)

    와ㅣ..축하합니다
    아마..제일 행복하게 살거에요.

  • 30. 아이
    '20.12.4 3:41 PM (125.182.xxx.65)

    진~~짜 이쁘네요.그렇게 이쁜 애들이 정말 드물게 있더라구요.정말 희한하게 주위에 좋은 사람 모이고 명문대 나온 애들 보다 더 잘 살더라구요~~축하드려요~~정말 교육 잘 받은 학생이에요

  • 31. 추카
    '20.12.4 3:43 PM (182.215.xxx.131)

    엄마.아들 자존감이 높으시네요..
    어머니의 담대함이 참 부럽습니다.

    큰아이 입시.재수 치루며 82에 울고불고 많이
    했는데 지나고 보니 부끄럽더라구요.

    내 아이가 들어간 학교가 최고 맞아요.

    어디서든 빛나는 자녀분 되기를 기도합니다.

  • 32. ...
    '20.12.4 3:45 PM (218.148.xxx.195)

    부모님께서 이미 대인배시네요 ^^
    그엄마의 그아들~
    아들 대입 축하합니다
    세상을 밝게 빛내줄 아드님~

  • 33. 정말
    '20.12.4 3:45 PM (125.252.xxx.28)

    축하드려요
    우리딸도 고3인데
    수능 망치고 오늘 멘탈 회복했어요
    수시 면접 열심히 할거랍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 34. 000
    '20.12.4 3:47 PM (112.170.xxx.12) - 삭제된댓글

    아이 인생 밝아보여서 좋네요
    성공할거에요

  • 35. ...
    '20.12.4 3:48 PM (203.226.xxx.91)

    진심 멋진아들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36. 맘3
    '20.12.4 3:49 PM (211.227.xxx.137)

    아유, 애가 잘해서 의대도 가고 서울대도 가고 한 분들도, 망쳤다고 한탄하는 분들도 다 내 안에 있는 모습이죠.

    이렇게 축하해주시다니 저 오래 못살겠어요. ㅎㅎ(욕 먹어야 잘 사는데 ㅋ)

    아무튼 축하댓글 감사하고 또 미리 감사드려요.
    아랫등급 어머님들도 화이팅이요!

  • 37. 세렌디피티
    '20.12.4 3:59 PM (218.48.xxx.110)

    아이가 똘똘하네요. 자기 주관도 확실하고 참 예뻐요. 어디서 무엇을하건 행복할 수밖에 없는 아이라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축하드려요^^.

  • 38. ..
    '20.12.4 4:00 PM (117.111.xxx.181)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빛나는 스물 스물하나 되길!

  • 39. 정말
    '20.12.4 4:06 PM (14.138.xxx.241)

    어디 가도 잘 살 아이네요 축하해요

  • 40. 숨겨진세상
    '20.12.4 4:20 PM (124.54.xxx.58)

    축하드리려고 로그인합니다~
    아직 초등이라 먼 얘기인데도 수능 결과에 대한 글들 올라오면 저도 막 안타깝고 그랬네요

    그간 고생하셨다고 말씀 전하고 싶네요^^

  • 41.
    '20.12.4 4:38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 42. 인생무념
    '20.12.4 4:44 PM (121.133.xxx.99)

    속상한 마음이었는데 원글님 글읽고 미소짓고 있어요
    이런 글 보려고 82들어옵니다.ㅎ

  • 43. 고생하셨어요!
    '20.12.4 4:45 PM (182.224.xxx.119) - 삭제된댓글

    아이도 엄마도 축하드려요.
    저도 그렇게 건강하게 키우고 싶어요.
    아직 먼 얘기지만, 전 애가 뭘 해도 어딜 들어가도 지 좋다면 괜찮을 거 같은데, 친척들한테 비교당해서 위축될까 가아끔씩 걱정되긴 해요. 저희도 서울대 널린 집이거든요. 엄마부터 위축되지 말아야겠어요. 서울대 들어가면 물론 더 좋고요.ㅎㅎ

  • 44.
    '20.12.4 4:48 PM (1.225.xxx.38)

    되게 멋있으시다....

  • 45. 행복은
    '20.12.4 5:28 PM (222.239.xxx.26)

    마음에 있다고 봐요. 축하드립니다.
    정말 대학보다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그정도 뚝심과 사회성이면
    사막에 갔다놔도 살아요. 엘리트 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어요.

  • 46. ...
    '20.12.4 6:29 PM (223.38.xxx.173)

    엄마가 멋지십니다.
    아이도 잘 컷네요.
    뭐든 부모의 지지와 응원을 받는 아이들은 행복하지요.
    축하합니다

  • 47. 복있는 자식이
    '20.12.4 9:33 P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최고예요. 살아보니 그래요. 잘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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