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애보다 제가 더 떨리고 춥네요.
한 열흘전부터 새벽에 저절이 눈이 떠져서 잠이 오지 않아요.
고1때 고도근시로 망막이 찢어져서 레이져로 접합시술했는데,
11월 초 또 망막이 또 찢어져서 간신히 응급으로 시술한 후 시험을 치르게 되었네요.
양쪽 어머님들 병간호하느라 3년 내내 아이 신경도 못 써주고, 혼자서... 공부햇어요.
성적이 그리 좋지않아서 수시 서울2, 경기도1, 국립대3개 넣었는데
수능 최저 등급도 맞춰야하고,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전공이 경쟁률이 센 편이라...
수학 못하는 문과생이다보니 정말 답답하고 힘든지 며칠전부터 식욕도 없는 듯해요.
10일전부터 여러메뉴로 도시락 싸서 의향을 물어보고 메뉴선정하고 있는데, 잘 못 먹네요.
부디, 실수만 하지 말고 눈에 이상이 없이 무리가 안가게 시험만 끝냈으면 좋겠어요.
어제도 1차 발표 떨어져서 의기소침한데 도저히 뭐라고 한마디 해줄수도 없고해서
아예 언급조차 안 했어요. 오늘 시험보는 학교 배정됐는데, 집에서 거의 40-50분 거리가 서굴러야할 듯 해요.
오후에 조퇴하고, 내일 연가내고 시험장에 같이 가려고 하는데 제가 며칠전부터 오한도 나고, 심장이 떨리고 난리네요.
감기 기운도 아닌데... 물론 갱년기와 갑상선저하증이 있긴 한데, 요사이 더 춥고 떨리네요.
시험을 치르는 모든 학생들 긴장안하고, 실수 없이 아프지 말고 시험 잘보길 빌고 또 빌어봅니다.
수능날 추운게 온갖 신들, 심지어 조상의 사돈의 팔촌까지 모든 귀신들 불러내서 빌어서 춥다고 누가 그러데요.
추운 날 떨지않게 보온병에 물이랑 초콜릿 몇개랑 보온도시락 챙기면 되려나요. 고생한 수험생과 부모님들 모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