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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 애증이라도 있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20-11-29 23:07:01



엄마는 때리고 아빠와 동생은 외면하는 그런 어린 시절이었어요
저는 어릴때 제가 아빠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린애가 누구라도 보호자는 있어야 하니까 보살펴 주지는 않아도 때리지는 않는 아빠한테 의지를 했던것 같아요 생존본능처럼
그리고 때리는 엄마라는 존재 앞에서 동생하고 끈끈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저만 그렇게 맞았거든요 동생은 잘못 했을때나 그랬지
저는 그냥 시도때도 없이 화풀이로 맞았어요
크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게 되니까 보이더라고요
그 집에서 저는 혼자였다는게
그 집에서 나오고 처음에는 맞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그냥 자유로운게 신나서 한평 남짓한 고시원방에서 캐리어를 식탁 삼아 밥 먹으면서도 나를 위협하는 존재가 없다는것에 안도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제 처지도 점점 실감이 되고
학교 다닐때나 사회 생활할때도 트러블은 없지만 친밀한 관계를 못 가지는데 아마 학습이 안되어서 그런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이 싫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아무 감정이 없어요
원래 엄마는 싫었는데 이제는 그런 마음도 사라진것 같고요
지인들이 나이들면서 연로해지는 부모님 보면서 마음 쓰는것들이
저를 따돌리는게 아닌데 혼자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요
IP : 39.7.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양쪽에게
    '20.11.29 11:12 PM (121.176.xxx.108)

    죽도록 맞고 살았고,
    이제는 내게 의지하려는 부모 있습니다.
    마음가는대로 하세요.아무도 뭐라 안해요.
    저는 예전에는 원망했고 벗어나고 싶었지만
    이제는 측은해요.

  • 2. ㅇㅇ
    '20.11.29 11:20 PM (222.114.xxx.110)

    애증보다 아무런 마음도 남아있지 않은게 더 좋은거죠.

  • 3. ...
    '20.11.29 11:22 PM (175.223.xxx.6) - 삭제된댓글

    아... 무슨 마음인지 알아요. 저도 차라리 무심한 아빠에게 의지를 했죠. 지금 생각하면 그게 사랑은 아니었어요. 본능이란 말씀이 딱이네요. 혼자 나와 지내는 안도감이 뭔지도 잘 알죠. 저도 참 얼어붙은 마음으로 살았어요. 젊을 땐 차라리 1년 만나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보고 싶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나 외로움이 뭔지는 몰랐네요. 그렇지만 지금은 늙은 부모님 불쌍해요. 사랑이랑은 달라요. 그냥 불쌍해요. 더 늙어가실수록 더 불쌍하겠죠.

  • 4.
    '20.11.30 12:45 AM (110.70.xxx.125)

    저는 증만 남은 듯.
    그냥 싫어요.

  • 5. 윗님
    '20.11.30 1:57 AM (175.125.xxx.61)

    저도요...증만 남았..,
    영정사진 보는것도 징그러워요.

  • 6. 그렇게
    '20.11.30 5:03 AM (89.217.xxx.217) - 삭제된댓글

    날 때린 사람이 어떻게 밉지 않죠?!
    전 아빠에게 정신적 학대 받고 컷어요.
    저뿐 아니라 온 가족이, 특히 엄마는 완전 종이었죠. 종종 맞기까지 하는.
    어릴땐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 했고 자식들떔에 못 헤어진줄 알았어요.
    다 결혼 해서 떠나고 엄마만 아빠 곁에 남았을때 이혼 하라 그렇게 말해도 못 하고.....80까지 장수 하다 아빠 돌아 가시고 한두해 지나면서 깨달아지더군요 엄마는 그저 못난 사람였을뿐이란걸.
    자식들 가슴에 그렇게 멍이 들고 죽는게 소원일 정도로 어두운 시절을 보내는데도 방관할수 밖에 없었던 이혼도 못 하고 평생 종으로 살더니 요즘엔 아빠가 그립다네요 그만하면 좋은 아빠 아니였냐고 하시는데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아빠는 이제 미움도 흐려졌는데 엄마는 용서가 안되요.
    방관이 평생 몸에 베서 아빠 돌아 가셔도 어린 손자에게 선물 쪼가리 하나도 사줄줄도 모르고 딸 생일도 모르시는 분 ㅠ.ㅠ
    물론 가장 큰 피해자는 엄마 였다는걸 알기에 매정하게도 못하고 겉으론 좋은 딸 코스프레를 하는데 속으론 엄마가 미워요 ㅠ.ㅠ
    너무 다행 저는 좋은 사람 만나 넘치는 사랑 받으며 잘 살고 있어요. 지금도 부모로 인한 상처가 깊은데 만약 지금도 불행 했다면 부모 원만 더~~ 컷을것 같아요.

    미움도 없다면 차라리 나은거 아닌가요?!
    맘 독하게 드시고 씩씩하게 행복해 지세요~~!
    부모가 만들어준 어린시절에서 평생 자유로울순 없지만 나만 왜 그런 부모를 만났을까 억울 하지만 이젠 성인이고 나만의 삶이니까요 더는 누굴 탓할수도 없는.

  • 7. 그렇게
    '20.11.30 5:07 AM (89.217.xxx.217)

    날 때린 사람이 어떻게 밉지 않죠?!
    전 아빠에게 정신적 학대 받고 컷어요.
    저뿐 아니라 온 가족이, 특히 엄마는 완전 종이었죠. 종종 맞기까지 하는.
    예전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 했고 어릴땐 자식들떔에 못 헤어진줄 알았어요.
    다 결혼 해서 떠나고 엄마만 아빠 곁에 남았을때 이혼 하라 그렇게 말해도 못 하고.....80까지 장수 하다 아빠 돌아 가시고 한두해 지나면서 깨달아지더군요 엄마는 그저 못난 사람였을뿐이란걸.
    자식들 가슴에 그렇게 멍이 들고 죽는게 소원일 정도로 어두운 시절을 보내는데도 방관할수 밖에 없었던 분.
    이혼도 못 하고 평생 종으로 살더니 요즘엔 아빠가 그립다네요 그만하면 좋은 아빠 아니였냐고 하시는데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아빠는 이제 미움도 흐려졌는데 엄마는 용서가 안되요.
    방관이 평생 몸에 베서 아빠 돌아 가셔도 어린 손자에게 선물 쪼가리 하나도 사줄줄도 모르고 딸 생일도 모르시는 분 ㅠ.ㅠ
    물론 가장 큰 피해자는 엄마 였다는걸 알기에 매정하게도 못하고 겉으론 좋은 딸 코스프레를 하는데 속으론 엄마가 미워요 ㅠ.ㅠ
    너무 다행 저는 좋은 사람 만나 넘치는 사랑 받으며 잘 살고 있어요. 지금도 부모로 인한 상처가 깊은데 만약 지금도 불행 했다면 부모 원만 더~~ 컷을것 같아요.

    미움도 없다면 차라리 나은거 아닌가요?!
    맘 독하게 드시고 씩씩하게 행복해 지세요~~!
    부모가 만들어준 어린시절에서 평생 자유로울순 없지만, 나만 왜 그런 부모를 만났을까 세상 억울 하지만, 이젠 성인이고 나만의 삶이니까요 더는 누굴 탓할수도 없는.

  • 8.
    '20.11.30 9:04 AM (125.182.xxx.58)

    윗님 학대가 학습되어서 그게 학대인줄도 모르는 거에요
    폭력의 내재화? 익숙해 지는거죠
    그러니 심지어 그만하면 좋은 사람이다 소리가나오죠
    그런사람 진짜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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