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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가 맘이 편해요.

.... 조회수 : 5,559
작성일 : 2020-11-22 15:39:32

세상에서 본인의 안위가 제일 먼저이신 친정엄마. 자라면서 늘 눈치를 보며 자랐어요.

아프다고 해도 짜증, 준비물 늦게 말해도 짜증....


애기 낳고 친정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친정엄마가 하는 말이 어떻게 애 엄마가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밥 먹을 생각을 하냐고.

애기 100일 넘어 시댁에 처음 갔는데, 현관까지 나오셔서 애기를 얼른 받아주시고, 밥 먹을 때도 내가 애기 볼테니 애미는 얼른 먹어라. 애기 보면 밥도 제대로 못먹는다....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아이 아빠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친정이 있는 지역 병원에 입원을 하고 불편한 몸으로 퇴원하는데, 자식이 아파 누워있는거 부모에게 보이는거 아니라며 병원 문 앞에서 저만 불러 보고 5분도 안돼서 가셨던 친정부모님.

오지를 말지....


대놓고 막말하고 그러지는 않으시는데 언제나 본인이 힘들다는 핑계, 나한테 뭐 부탁할려고 하지말라는 방어.

걱정을 빙자한 야~어떡하냐~ 그 속에 나는 못도와줄건데 어떡하냐...(나는 못해)....


이 서운한 마음을 다스리고 내려놓고 싶어서 얼마나 혼자 마음속으로 발버둥을 쳤는지요.

인정받고 싶어했던 내 마음을 82cook보면서 많이 깨달았었지요.


얼마 전에도 친정에 전화했다가 요동치고 불편한 마음을 다스리려고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어요.

그냥 일상얘기하시는 말씀만 듣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죄송한 마음도 들도 그러더군요.

내 자식한테는 저런 모습의 부모가 되어야지 다시 또 다짐해보았어요.


날도 꾸리~한데 넋두리 한번 하고 갑니다.

절대 입 밖에 꺼내해보지는 못할 이야기라서요.

IP : 223.38.xxx.2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22 3:44 PM (59.15.xxx.61)

    그래도 좋은 시어머니 계셔서 좋으시겠어요.
    대개는 불편한 시어머니에
    나에게 부담주고 의지하는 친정엄마
    그런 사연이 많잖아요.
    내 아이들에게나 편하고 좋은엄마 되어야지요.

  • 2. 저두요.
    '20.11.22 3:46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는 언제나 자식편이세요. 뭐든 잘했다 잘했다 하시니 같이 있음 맘이 편해요

  • 3.
    '20.11.22 3:46 PM (66.27.xxx.96)

    왜 입밖에 못꺼내세요?
    친정엄마에겐 이러이러한게 불만이다 그때그때 지적하고 필요하면 시모와 비교해서 알려주고요
    시모한테 고마우면 고맙다고 친엄마보다 더 편하다고 솔직하게 표현하세요.
    부모들도 한 만큼 대접받아야 공정하죠

  • 4. 그정도는아니지만
    '20.11.22 3:48 PM (112.169.xxx.189)

    제게도 자식보다 당신 자신이 제일
    우선인 친정엄마와
    배움은 짧아도 뭐든 긍정마인드로
    넉넉히 대하시는 시엄니가 계세요
    당연히 저도 시엄ㄴ가 더 편하고 좋구요
    ㄱㅇ런 셤니께서 이년째 요양병원서
    의사표현 하나 못하고 누워계시네요
    친정엄마는 다리 신경통 하나로도
    매 전화때마다 만날때마다 세상 혼자
    온갖 중병은 다 갖고 사는양 죽는소리...
    나도 늙으면ㄴ서 닮으면 어쩌나 싶어요

  • 5. ...
    '20.11.22 3:51 PM (203.175.xxx.236)

    솔직히 여기서만 시금치의 시자만 들어도 치를 떨지 주위 보면 친정어머니보다 더 사이좋게 잘 지내는 고부들도 많습니다.

  • 6. ...
    '20.11.22 4:02 PM (182.222.xxx.179)

    친정엄마가 제 친정엄마랑 비슷하시네요ㅠ
    시어머니가 더편하다는것도 비슷한데 제남편은 철딱서니가 없어요ㅠ
    친정어머니 일화가 너무 익숙해서ㅠ
    저도 한두개가 아니라 맘속에 콕콕 박혀있네요ㅠ

  • 7. 원글님
    '20.11.22 4:04 PM (211.177.xxx.117)

    이리 오세요
    토닥토닥~해드릴게요

    자식 두고 밥 먹는다고 구박하는 사람이
    자식같은 사위얼굴은 안보고 갔다구요?
    그것도 아픈 사람을..
    부모앞에서는 아프지도 말라는 사람은
    대체 머리 속에 뭐가 들어있을까요
    본인들이 자랄때는 아픈적이 없었대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맞는
    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 자라느라 고생 많았네요..
    차라리 막말이 낫지
    저렇게 들을 때는 그럴싸한 말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굉장히 몰인정하고 차가운 인성이예요
    아기 두고 밥먹는 자기딸한테 죄책감 심어주고..
    부모앞에서 아픈 기색 보이지 말라며 죄책감 심어주고..
    이런 부모는 부모자격이 없어요
    원글님 친정부모와 거리두세요
    평생 자존감 갉아먹으며 죄책감에 시달리게 할거예요

  • 8. ....
    '20.11.22 4:08 PM (223.38.xxx.146)

    제 남편은 세상에서 자기를 제일 걱정하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엄마"라고 얘기해요.
    근데, 전 아니에요.
    세상에서 저를 제일 걱정해줄 것 같은 사람은 제 남편이에요.ㅎㅎ

    제가 결혼할 때 친정엄마께서 당신 친정엄마한테 들었다시며 결혼하면 고아라고 생각하고 살라고...
    그 젊은 나이에 듣고 저게 무슨 뜻이지?? 했었어요.
    이런게 문득 생각나면 속이 막 진정이 안될때가 있어요. 지금도

  • 9. 저도
    '20.11.22 4:14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그래요. 자기애 심한 건 물론이고 어릴적부터 자식을 깎아내리고 자식이 밖에서 힘든 일 겪어도 자식탓을 제일 크게 하는 분이라 마음 안 다치려면 최대한 입 다물고 있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사근사근한 남의 집 엄친딸과 비교하며 저더러 속을 알 수 없고 비밀이 많다고 흉봐요(그런 엄친딸에는 늘 내편인 엄마가 있다는 걸 모르는 거죠). 요즘도 친정에 가면 단둘이 있는 상황이 너무 싫어요. 살갑지 않은 분이 제 옆에 딱 붙어 앉아 안 일어나는 건 둘 중 하나입니다. 끝이 없이 반복되는 하소연 아니면 제 신상이나 재정상태를 시시콜콜 캐물으려는 것.
    반면 시가에선 아무 말 않고 시어머니와 멍하니 둘이 앉아 있어도 긴장이 되지 않아요. 물론 요즘엔 연세가 드셔서 어디 아프다는 하소연도 하시지만, 친정만큼 끝없는 자기 연민,푸념이 아니라 팩트 위주로만 전하시거든요.
    저는 시어머니 생각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결혼 전에 인사 갔을 때 현관으로 마중 나오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표정예요. 요즘도 시가에 가면 늘 같은 표정으로 나오시는데 진심으로 환영 받는 기분이 들어요.

  • 10. 원글님
    '20.11.22 4:20 PM (211.177.xxx.117)

    나이들수록 더더욱 엄마가 이해 안 되실 거예요
    그냥 극강의 나르시시스트가 있더라구요
    엄마 자식간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거죠
    본인보다 잘난 사람 없고 중요한 사람도 없고
    본인이 절대지존인 그런 사람 말이죠
    인정욕구 버리시고
    그런 인간유형도 있구나..아프지만 인정하는게 편해요
    부모 자식의 정이 천륜이 아니라고
    느끼는 부모가 존재하더라고요
    굉장히 차갑고 극이기주의자들이에요

  • 11. ....
    '20.11.22 4:22 PM (110.70.xxx.78)

    나르시시스트 엄마들 다 저래요
    제 친구도 임신 했다고 말했는데
    산후조리는 니네 시엄마한테 해달라고 하라고
    너희 시누도 해줬다면서 너는 안 해주겠냐고 했대요

    제가 그 말을 엄마한테 했더니
    그건 맞는 말이야 지 새끼는 지가 키워야지 나도 못해줘
    너네도 나한테 애 맡길 생각하지마

    자기밖에 모르는 뒤틀린 엄마 애라도 맡기면
    나처럼 키울까봐 절대 맡길 생각도 없지만
    그러는 엄마는 저 돌도 안됐을 때 시골에 한달넘게 보내버렸죠
    이유는 자기 허리 침 맞으러 일주일에 한번 한의원 가야한다고

    일주일에 한번 침 맞으러 돌쟁이를 떼놓는 게 시골 할머니한테
    보내버리는게 상식적인지
    전 유아 우울증 걸렸었어요

  • 12. 시어머니 성품이
    '20.11.22 4:47 PM (223.39.xxx.14)

    좋은 분이네요.
    친정엄마보다 편하다니 남편도 성격이 좋은가요?

  • 13. ...
    '20.11.22 5:14 PM (182.231.xxx.53)

    원글님 그래도 그런 시어머니 있어 부럽네요
    친정 모친은 원글님 엄마같은 스타일
    자기한테 도움 요청할까 미리 짜르거나 연락 안하고
    약간 도움주면 생색
    시모는 거기에 더 몇 배 강력하게
    친정가서 도움받아오라고 눈치주고
    니네 엄마 뭐하냐고 윽박지르고
    막말하는 미친 자도 있어요....
    여기나 저기나 치여서 이제 다 끊었어요

  • 14. ..
    '20.11.22 5:21 PM (49.164.xxx.159)

    친정엄마에게 마음 속에 묻어둔 얘기 하셔도 되요.
    서운하다고 감정표현 하시는게 님 정신건강에 이로워요.

  • 15. @@
    '20.11.22 7:51 PM (175.117.xxx.6)

    저도 시어머니가 더 편해요..
    시어머니는 저에게 바라는게 없으시거든요..
    항상 평온하세요..
    친정은 널뛰는 감정기복이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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