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색하면 주변에 사람이 모이질 않더라구요.
1. 저는
'20.11.20 11:02 AM (211.177.xxx.12)그래서 친한친구들을 둘 정도 잃었어요. 너무 친해서 받는거 편히 여기고 돌려주는건 까먹고요. 오히려 덜친한 사람에겐 긴장하고 신경썼지요. 그래서 이젠 안 친하든, 엄청친하든 받은거보다 좀더 얹어서 돌려줘요. 먼저 챙기기도 하구요.
2. 오랜관계안됨
'20.11.20 11:04 AM (110.70.xxx.10)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은 남들과 관계를 잘 이끌어가는 사람인듯. 인색함이 보인다면 만나기 부담스럽잖아요
3. ㅡㅡ
'20.11.20 11:06 AM (125.31.xxx.233) - 삭제된댓글돈이 젤 좋은 종자들인데 사람신경쓰겠어요ㅎㅎ
인간관계는 그저 곁다리죠.
왜 에너지를 빼시는지.4. ㅡㅡ
'20.11.20 11:07 AM (125.31.xxx.233) - 삭제된댓글돈이 젤 좋은 종자들인데 사람신경쓰겠어요ㅎㅎ
인간관계는 그저 곁다리죠.
스쿠루지 할배할매 옆에서 왜 에너지를 빼시는지..5. ㅡㅡ
'20.11.20 11:07 AM (125.31.xxx.233)돈이 젤 좋은 종자들인데 사람신경쓰겠어요ㅎㅎ
인간관계는 그저 곁다리죠.
스크루지 할배할매 옆에서 왜 에너지를 빼시는지..6. ㅇㅇ
'20.11.20 11:12 AM (203.142.xxx.241)다른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자기 삶을 잘 꾸리는 것, 잘 들어주는 것 등등
그런데 돈 계산할 때는 베풀지 못하는게 느껴져요... 그냥 제가 계산하게 되는 경우도 많구요.
뭐랄까... 딱히 정확한 표현은 아닌데, 돈을 안 쓰는 대신 다른 걸로 관계에 본인은 헌신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어려움에 공감하고 같이 들어주거나, 같이 마음 아파해주는거요.
그 부분은 정말이지 고맙고 특별한 능력이라 생각하는데,
왜 유독 돈 문제에 있어서는 예민할까... 사실 마음 가는데 돈도 가는 것일텐데... 싶어요.7. , . ,
'20.11.20 11:16 AM (220.78.xxx.78)당연하죠 하나를 내어줘애 하나를 받는게 인간관계의 기본이에요
8. ..
'20.11.20 11:17 AM (211.36.xxx.6)얘기들어주고 공감해주는걸 돈으로 환산한거예요.
맘 아파하고...이런이들 특징이 돈 안드는거는 잘해요
즉 입으로 하는거요9. 흠흠
'20.11.20 11:21 AM (106.101.xxx.161)인색한 사람은 그 부모라도 자식이라도 안좋아할걸요
하물며 남이야 뭐..10. ㅇㅇ
'20.11.20 11:23 AM (203.142.xxx.241)돈으로 환산한 거군요... 나는 이만큼 해줬으니 되었다... 그런걸까요;;;
11. ...
'20.11.20 11:26 AM (182.216.xxx.14) - 삭제된댓글그런사람 손절했어요
있는사람이 그러니... 뭐지?? 하다가
상황이 그런줄 알고 이해하려 했는데
원래 그런사람이었어요 ...아주 자기 밖에 몰라요
자기꺼엔 아낌없이 쓰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얻어먹으며 시간 때우고
커피도 안사려 하는...
말은 청산유수
처음엔 모르고 잘해줬더니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암
겪어보면 사람들이 피하지요12. ....
'20.11.20 11:33 AM (221.157.xxx.127)인색한 친정부모 하나있는 손주 졸업입학에도 아무것도 없음 ㅜ
13. ....
'20.11.20 11:35 AM (121.140.xxx.149)저런 사람은 다 큰 자식들도 인색.쪼잔하기가 그렇더라구요..
우리 상사 딸 부부가 지 아버지랑 점심 식사 하러 왔다가
처음 방문한 사무실에 빈 손으로 온 것 은 그렇다치더라도
점심 먹고 들어 오면서 편의점 1플러스1 병 음료를 사무실에 있던 직원 3명에 맞춰
비닐에 덜렁덜렁 들고 와서는 먹으라고 주는데... 그 애비에 그딸 그 사위구나 싶더라는....
이 상사의 쪼짠함은 그 밖에도 많아요...14. 작년엔
'20.11.20 11:43 AM (203.81.xxx.82)뭘선물하고 받으셨나요?
부담없이 받기만 하는거 보다 받으면 줘야한다는 기본상식이 있는건 나쁜게 아닌데요
그걸 밖으로 표현한건 안좋지만요
또한 안주고 안받는게 속편한 사람도 있고요
관계라는것이 끝없이 주고받아야 이어지고
예전에 받은건 생각도 못하고 당장 서운해~만 찾고요
그러므로 계속 인연이 끝나는 그날까지 주고받고가
이어져야 한다는게 부담스러울때도 있더라고요15. ...
'20.11.20 12:01 PM (119.64.xxx.182)혹시 그 언니분 콧구멍이 정면에서 조금이라도 보이나요? 아님 하나도 안보이나요? 관상 보시는 분이 코 설명해주시는데 절대 못 베푸는 코를 가를쳐주신적이 있어서 궁금하네요.
타고나길 그래서 이해는 하지만 최소한으로 만난다 하시더라고요.16. ...
'20.11.20 12:22 PM (211.36.xxx.164) - 삭제된댓글제가 그래요
근데 별로 인간관계에 가치를 안둬요
그래도 마냥 얻어먹지 않아요
남이 한번 사면 나도 한번사야 마음에 짐이 없어요
맨날 얻어먹는건 진상이죠17. ㅇㅇ
'20.11.20 1:31 PM (203.142.xxx.241)작년엔님 / 지난 해에는 서로 부담 없는걸 주고 받은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준 선물이 부담이었으면, 좋은 말로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너도 이런거 받고 싶은거야? 라는 반응은 참 낯설었습니다.
뭐랄까 나는 너무 좋아서 줬던 마음이 돈으로 환산되는걸 보는 느낌이었어요.
그 동안 좋은 사람이지만, 이 부분은 좀 연약하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인색한 사람은 좋은 사람일 수가 없는 것 같아요.18. wii
'20.11.20 6:39 PM (14.56.xxx.214) - 삭제된댓글제가 사람에게 마음을 엄청나게 쓰는 편 아니고 사실 만남 자체를 귀찮아 하는데, 그래도 일단 만나면 제가 주로 밥을 삽니다. 밥을 살만한 위치이기도 하고, 일단 만나면 그 자리에 집중하고 관심 갖고요. 어려운 일 있으면 진심으로 듣고 듣기 싫다 싶으면(내 그 친구를 아는데 자초한 문제인데? 할 경우 결론이 너무 뻔하잖아요) 아는 타로 카드집이라도 데려가서 카드값 주고 보라고 하는 정도의 성의는 있어요.
진짜 노는 거 만나는 거 싫어하는 인간인데도 주위에 만나자는 사람 많아요. 만나잘 때마다 다 만날 순 없어서 몇번에 한번 정도 봅니다.
아무리 내가 밥을 사는 사람이라도 쟤는 좀 너무 하네 어떻게 저렇게 얻어먹으면서 커피 한잔을 안 사지 하는 사람이나 원글님이 쓰신 분처럼 자기가 그 자리 가자고 부득부득 우겨서 너한테 좋을 거라고 (아닌거 알아요) 같이 가서 밥값 내게 해놓고 돌아와서 뭐든 흠집 잡아서 나 너한테 빚진거 아니다를 시전하는 짠순이도 있어요. 첨엔 미쳤나 했는데 걔는 그게 먹힌다고 생각하나 봐요. 그래서 멀리하다 못해 차단해버렸는데 2년후에 다른 번호로 전화해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 엊그제 연락했었다는 듯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게 돈 잘 쓰는 부작용인 듯 합니다. ㅜㅜ;;;;19. wii
'20.11.20 6:47 PM (14.56.xxx.214) - 삭제된댓글제가 사람에게 마음을 엄청나게 쓰는 편 아니고 사실 만남 자체를 귀찮아 하는데, 만나면 제가 주로 밥을 삽니다. 밥을 살만한 위치이기도 하고, 일단 만나면 그 자리에 집중하고 관심 갖고요.
진짜 노는 거 만나는 거 싫어하는 인간인데도 주위에 만나자는 사람 많아요. 만나잘 때마다 다 만날 순 없어서 몇번에 한번 정도 봅니다.
아무리 내가 밥을 사는 사람이라도 쟤는 좀 너무 하네 어떻게 저렇게 얻어 먹으면서 커피 한잔을 안 사지 하는 사람이나 원글님이 쓰신 분처럼 자기가 그 자리 가자고 부득부득 우겨서 너한테 좋을 거라고 (아닌거 알아요) 같이 가서 밥값 내게 해놓고 돌아와서 뭐든 흠집 잡아서 나 너한테 빚진거 아니다를 시전하는 짠순이도 있어요. 첨엔 미쳤나 했는데 걔는 그게 먹힌다고 생각하나 봐요. 그래서 멀리하다 못해 차단해버렸는데 2년후에 다른 번호로 전화해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 엊그제 연락했었다는 듯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자신한테 하소연할 문제가 생기니 염치고 체면이고 없이 다른 번호로라도 전화해서 늘어놓는 거죠. 사주집 소개해달라고 하고. 차단까지 했을 때는 단순히 돈만 안 써서 그런 건 아니고 이 친구 성정을 알거 아니에요. 들어 보니 자초한 문제인데? 할 경우 결론이 너무 뻔해서 만나서 밥 사주고 얘기 좀 듣다가 앞으로도 계속 전화할 거 같아서 아는 타로 카드집에 데려가서 카드 몇장 보고 7만원 내줬어요. 나한테 얘기하지 말고 여기다 얘기해. 라구요. 그 문제로는 더 이상 연락 안 오는데 내가 만만해 보이나 봐요. 나중에 다른 문제로 새벽에 연락왔길래 안 들어 줬는데 몇년 있다가 그거 원망하더군요.
돈 잘 쓰는 부작용이 저런 진상들이 안 떨어져나가고 그런 문제로 면전에서 비언어적 표현으로 무시하질 않으니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말로는 뭐하고 해도 표정으로 무시하진 않아요) 만만하게 보고 안 만나주면 그 책임을 나한테 뒤집어 씌우기까지 해요.
이게 돈 잘 쓰는 부작용인 듯 합니다. ㅜㅜ;;;;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서 저런 진상들은 내가 내공을 키워서 퇴치해야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