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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하는 게 당연한 걸까요 그래도 차별하니 나쁜 걸까요.

조회수 : 2,299
작성일 : 2020-11-16 16:40:00
가운데 끼여 괴롭습니다. 오빠 둘에 비혼이구요. 아버진 돌아가셨고 엄마랑 둘이 살아요.
올케 언니 둘이 성격이 참 달라요. 물론 그 다른 성격으로 인한 각자의 장단점이 있구요. 오빠 둘의 성격도 무척 다른데 오빠 1이 어릴 때부터 좀 이기적이고 독점욕이 강했어요. 지금도 기억나는게 어릴 땐 둘째 오빠가 무조건 큰오빠 옷을 물려받아 입기만 했구요. 새 옷을 사오면 무조건 자기꺼. 자기가 입다 심드렁해지면 그때 둘째 오빠 줌. 둘째 오빠는 무던한 성격이고 다툼을 싫어하는 편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주는대로 입었어요. 큰오빠 성격이 하도 그런데다 둘째오빠도 별말이 없으니 엄마도 그냥 오빠가 하는대로 내버려 뒀는데 둘째 오빠가 고등학교 2학년땐가부터 두 사람 키가 완전 역전 되었어요. 큰오빠는 170대 초반 둘째오빤 180. 둘째 오빠가 급성장을 한 거죠. 오빠들은 교복을 안입은 세댄데 둘째 오빠가 정말로 학교에 입고 갈 옷이 없는 거예요. 그때도 참 우리 둘째 오빠 무던한 게 발목이 설렁한 바지에 팔목이 다 드러난 옷을 입고 학교에 가면서도 별 말을 안함. 동네 아줌마가 보고 울 엄마한테 말해줘서 엄마도 그때 부랴부랴 바지 두벌을 사 왔는데 큰오빠가 말도 없이 그 바지를 들고 동네 수선집에 가서 자기 사이즈로 줄여서 들고오는 사건도 있었죠.

아버지가 괄괄하고 폭력이 있는 분이셨는데 그때 엄마가 어찌나 화가 났는지(나중에 얘기 듣기론 그때 엄마가 정말 돈이 없어서 있는돈 다 털어 사 온게 그 바지 두벌이었대요) 아버지한테 큰오빠를 혼내주라 했고 아버지가 그때 큰오빠를 심하게 때렸어요.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큰오빤 그 일로 오래오래 한을 품었나봐요. 가끔은 눈물까지 글썽이며 내 옷은 사 주지도 않고 둘째 옷만 사와서는 날 때렸다... 라고.
어떤 성격인지 아시겠죠.

그런반면 잔정도 많아요. 둘째오빤 무던한 만큼 별로 애정 표현을 하는 일도 없고 집에 와선 말도 없는데 큰오빤 딸인 저보다 더 곰살맞게 엄마 엄마 하며 옆에 붙어 조잘조잘.

둘이 결혼을 했는데 새언니들 성격이 참 달라요.

예를 들어 아이가 입학한다고 엄마가 용돈을 따로 주면 첫째언닌 기어코 안받고 억지로 쥐어주면 집에 가면서 전화로 어머님 문갑 서랍에 넣어놨다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 하는 쪽이고 둘째 언닌 감사합니다!! 하고 넙쭉 받아가선 며칠 뒤에 어머님 주신 돈으로 이 가방하고 신발 샀다며 사진 보내주고요. 그리고 두달 뒤 엄마 생신에 평소엔 30 봉투 한다면 이번엔 50쯤 봉투하면서 회사에서 보너스가 나와서 조금 더 넣었어요~ 하는 식으로 돌려주는 스타일.

전 큰새언니 마음도 알겠고 작은새언니 맘도 알겠고요. 엄마도 물론 그렇긴 한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아무래도 작은새언니와 친밀해지는 게 있어요. 평소에 안부전화도 자주하고 비오면 비온다고 눈오면 운온다고 날 추우면 옷 잘 챙겨입으시라 더우면 이달 전기세 내드릴테니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지내시라 복날엔 삼계탕 드셨나 심지어 동지에 팥죽은 드셨냐 전화를. 처음엔 너무 여우같다고(죄송;;;) 했던 엄마도 10년이 넘게 한결 같으니 둘째 언니가 살갑죠. 반면 큰새언니는 일년가야 안부전화한통이 없구요. 그대신 작은 새언니는 멀리 산다고 일년에 딸 두번 명절만 오는데 큰오빠네는 애들 어릴 땐 한달에 한번 애들 크곤 못해도 두달에 한번은 일박이일로 방문했구요.

카톡 생기고 부터는 작은 새언니는 애들 학교 행사 있으면 동영상찍어 보내주고 사진도 자주 찍고 하다못해 학원 시험 일등했다고도 애들 시켜 할머니~~고모~~ 이러며 전화 시키고요. 큰 새언니는 그런거 일절 없음.

결정적으로 작은 오빠네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엄마한테 매달 일정금액 용돈을 드리고요. 큰오빠네는 엄마가 달라고 했지만 주지 않음. 집안에 큰 돈 부담할 일이 있을 땐 작은 오빠네가 그냥 턱 내놓음. 그것도 작은 새언니가, 어머니 이거 제가 생색내느라 드리는 말씀이 아니구요. 제가 먼저 이 돈 해 드리자 한 거예요. 시댁 돈 드리는 문제로 아들내외 싸웠을라 걱정하실까봐 말씀 드리는 거예요. 이렇게 말하면서. 그때도 큰오빠네에도 엄마가 돈을 부탁했지만 큰오빠는 돈 없다고 안 줌.

이렇다 보니 오빠들 결혼한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엄마가 어느 며느리를 이뻐하겠나요.

그런데 큰오빠 쪽에서 엄마가 며느리들은 물론 손주들도 차별대우한다고 난리를 쳐요. 엄만 차별한 적 없다고 펄펄 뛰지만 옆에서 보는 제 입장에선 엄마가 좀 차별해요. 그 차별을 억지로 가리느라 명절음식을 싸 줄때도 일부러 큰아들네 더 싸줄 정도로.

근데.... 이걸로 큰오빠네가 불만을 제기할 건 아니지 않나요.
사랑받을 행동을 하는 걸요...... 각자 행동이 다른데 차별없이 똑같이 대하면 그게 오히려 역차별 아닐까 싶다가도 그래도 부몬데 자식이 느낄 정도로 차별을 하면 그게 나쁘지 싶기도 하고요.
IP : 58.231.xxx.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js
    '20.11.16 4:42 PM (118.221.xxx.161)

    그게 뭔 차별이에요, 그냥 큰오빠가 옛날부터 욕심많았고 지금도 욕심많은 거네요

  • 2. 차이가
    '20.11.16 4:45 PM (222.110.xxx.248)

    차이가 나니 차이에 맞게 대우, 그게 차별로 느껴진다면야.

  • 3. 님 엄마가 참..
    '20.11.16 4:48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어릴때 부터 차별하고 키웠네요.
    큰 아들 끼다가 이젠 작은 아들 끼다가.
    거기다 손주 차별이라니..
    부모도 사람이라 잘 할 수는 없지만.
    표시는 안냈어야죠.

    걍 이미 벌어진 관곈데 냅두삼

  • 4. 나무안녕
    '20.11.16 4:49 PM (211.243.xxx.27)

    재밌게잘읽었어요 며느리 둘다 좋으네요

  • 5. 어머니께
    '20.11.16 4:51 PM (223.62.xxx.38)

    몰래 몰래 예쁘다 하고 몰래 몰래 더 챙겨주고몰래 몰래 더 큰 거 주라고 하세요.같이 있을땐 콩하나라도 똑같이 주고요
    그리고 절대 둘째네보고 말하지말라고 입단속하고요
    둘째네에 더 주고싶으면...어쩔수없어요.

    나름 시골서 한재산? 있으신 우리 친정부모님 슬하 4남매 우애는 부모님덕이거든요.
    왜냐....다들 결혼하고 10년~15년 지나가는데 힘든일도 있고 집살때도 있고 한데 모두 그럴때마다 친정부모님이 4남매한테 지원했을텐데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슴.나도 도움받았기에 심증만 있을뿐 ㅋㅋㅋ

  • 6.
    '20.11.16 5:05 PM (58.231.xxx.5)

    원글에도 썼지만 저희 큰오빠 성격이 한알이 있으면 자기가 다 가져야 평등이라 생각하고 콩 두알을 각자 하나씩 나눠주면 편애라 하는 성격이에요. 이건 돌아가신 아버지 표현이고요.
    지금 상황에서 문제가 뭐냐면 엄마랑 큰오빠가 싸우는데 애먼 작은 새언니에게로 불똥이 튀고 있어서. 큰오빠가 계속 엄마한테 xx엄마는 겉으로만 엄마한테 그러지 속으론 얼마나 못된 여잔지 모른다고 막 헐뜯고 그럼 이미 작은새언니가 맘으로 이쁜 엄마는 니 마누라보단 백배 천배낫다 이러고. 그럼 큰오빠는 엄마가 차별을 하니 걔가 그리 나오지. 이러고 엄만 내가 무슨 차별을 했는지 얘기를 해 봐라......의 챗바퀴. 정말 끊임없이 싸워요. 화해하러와서 또 싸우고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또 싸우고.

    차라리 엄마가 자식에게 물려줄거나 있음 말이 되는데 진짜 작은 오빠네 보조 받아 살고 있거든요. 물려줄거 1도 없구요. (지금 사는 집은 제 명의 말 하자면 깁니다.) 전 진짜 나이 50 이 다 된 큰오빠가 왜이리 철이 안들고 이러는지 모르겠고
    엄만 또 그 싸움을 왜 작은 새언니에게 중계를 해서 작은 새언니조차 맘이 상해 저한테

    어머님께 할말은 아니라 아가씨한테 말하는데요. 제가 대체 뭘 어쨌길래 두분 싸움에 조리돌림을 당해야 하나요? 제가 어떻게 행동을 했어야 했나요?

    오빠는 걸핏하면 저한테 니가 말해 봐라 엄마가 그러냐 안그러냐. 이러고 있고.

    이러고.
    저도 정말 중간에서 죽겠습니다.

  • 7. 가만
    '20.11.16 5:08 PM (211.184.xxx.190) - 삭제된댓글

    며느리들은 이런거저런거 떠나서
    어차피 남이잖아요. 둘째며느리가 더 살갑게 구는게
    있네요.

    큰아들이 그게 뭐에요.
    돈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용돈도 없다니
    너무 이기적이에요

  • 8. 사실 대로 말하면
    '20.11.16 5:09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됩니다.
    제가 첫짼데. 첫째 까기가 얼매나 쉬운데요.
    니가 돈 내던지. 이거면 됨.
    글고 님 모친 좀 조심 시키삼.
    뭘 또 다 전한담. 며느리에. 딸에
    혼자 좀 속 끓이고 말라고 하삼

  • 9. 헤이
    '20.11.16 5:22 PM (58.121.xxx.69)

    뭐가 이리 길어요
    돈 주는 자식이 좋더라 한 마디하고 끝

  • 10. 나옹
    '20.11.16 5:30 PM (39.117.xxx.119)

    큰오빠 못났네요.

    큰 올케 작은 올케 둘 다 좋은 사람이고 작은 오빠 말할 것도 없고. 어머니도 정상입니다.

    아니. 명절에 말 나올까봐 큰집에 음식도 더 싸준다면서요. 뭘 그리 부모가 자식 눈치를 보게 만들어요. 윗분 말씀대로 꼬우면 어머니 용돈이나 드리고 그런 소리 하라고 질러 버리세요. 왜 엄한 여동생은 붙잡고 들들 볶나요.

  • 11. 에효....
    '20.11.16 5:42 PM (203.81.xxx.82)

    보고 듣고 한 증인이 님인데
    오빠가 차별 어쩌구 하면 한마디하세요
    정작 차별받은건 작은오빠 아니었냐고요

    큰며늘은 곧이곧대로 하는 성격이고
    작은 며늘은 처세를 참 잘하네요
    둘다 돈을 안받은건 맞지만 기분상 작은며늘 행동을
    어르신들은 더 좋아라 하셔요

    이제 다들 장성해서 가정을 이루었으니
    더이상 자식간 일은 자식들이 알아서 하게 부모님은
    뒤로 빠져주시는것도 좋아요

    차별한달까바 더 싸주고 하는거 역시 이젠 그만하시고
    지들이 알아서 싸가든 말든 하게 두세요

    이러나 저러나 맏아들 맏딸 맏며늘 맏사위등은
    이집 둘째며늘처럼은 못해요 책임감에 짖눌려서
    맏이 노릇을 하든 못하든요

    둘째올케가 큰며늘 자리로 왔다면 지금처럼은
    못할거에요

  • 12. ㅇㅇㅇㅇ
    '20.11.16 8:12 PM (202.190.xxx.28)

    뭐가 이리 길어요
    돈 주는 자식이 좋더라 한 마디하고 끝22222

    어머니는 속상하셔도 작은며느리한테는 말 아끼시라고 하고요..
    자기 아들 문제 자기 속에서 끝내야죠.결국 님도 알게 되시고...

  • 13. ㅇㅇㅇㅇ
    '20.11.16 8:13 PM (202.190.xxx.28)

    진짜 돈 주는 자식이 좋더라는 마음이 아니더라도 큰아들 아닥시킬려면 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14. ....
    '20.11.16 8:59 PM (39.124.xxx.77)

    막말로 살갑게 굴지 않아도 돈주는 자식이 더 땡기는건 어쩔수 없죠..
    사는게 다 돈인데.. 어려워서 보조 받는거 그게 얼마나 귀할까요..

    첫째 오빠는 답없는 스탈이에요..
    이기적인 천성은 나이먹어도 안바뀔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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