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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세 이상 삶이 즐거우신 분

ㄱㄴ 조회수 : 6,495
작성일 : 2020-11-03 08:14:39
그 나이쯤 되면 갱년기에 폐경기 겪을 나이인데
몸이 불편하신 곳은 없으신건가요?
삶의 어떤 부분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IP : 211.211.xxx.24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2
    '20.11.3 8:19 AM (125.132.xxx.156)

    이나이되니 욕심을 내려놓게되네요
    애들 건강하고 저희부부 근근히 벌어 먹고는살고
    이제 할머니되는거다 받아들이니

    추레하게 늙는모습도 여전히 궁핍한 생활도
    다 받아들여집니다

    가족끼리 웃고 대화하고 맛있는거먹는거 이상의
    행복은 없더라는것을 알게되선지

  • 2. ...
    '20.11.3 8:24 AM (222.236.xxx.7)

    50대는 아니지만.. 나중에 125님 처럼 살고 싶어요 .. 행복이 뭐 별거인가요 ... 그냥 가족들이랑 즐겁게 살고 취미생활 같은것도 하면서 그렇게 사는거죠 . 취미생활은 있어야 될것 같아요 .. 운동이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든... 내 생활에 활력소 되는일 있고 그러면 나이드는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어요 ..

  • 3. ..
    '20.11.3 8:25 AM (49.161.xxx.180)

    50대후반이구요

    일하는 워킹맘이라서 평생 바쁘게 살아요
    제 원동력이라면 퇴근후에 하고있는 취미와 운동이네요
    필라테스를 근 십년째하고 있어서 근력하나는 자랑할만하구요
    유화를 몇년동안 그리고있는데 작년엔 개인전도 했어요
    남편과 두 애들이 굉장히 엄마를 뿌듯해해서 참 행복했네요

    갱년기증상은 아무것도 없어요
    오랜운동탓인지 아니면 친정쪽 엄마와 이모들 유전때문인지
    친정엄마와 다섯이모들이 구십이상 될때까지 갱년기증상이 없으셨거든요 평생 행복한 스타일들이세요
    특징이
    잠이 엄청나게 많으세요ㅜ 지금도요

    저는 폐경기 갱년기 증상이 다행히 한가지도 없고
    제 취미생활이 거의 전문가수준이고
    애들 다 키워 큰애는 결혼도 시켰고 둘째는 좋은직장 다니고있구요
    제일 중요한건
    제가 이 나이에도 남편눈치보지않게끔 경제생활을 하고 있다는점이지요 제 수입이 상당히 높거든요

    돈 그거요ㅜ
    이나이쯤 되니까 더더욱 무시못하는점이더군요ㅜ

  • 4. 53
    '20.11.3 8:33 AM (219.241.xxx.73)

    인생이 긴줄 알았는데
    갱년기 증상 혹독하게 겪고 보니
    얼마 안남았다 싶네요ㅠㅠㅠ
    다행히 보조제 먹고 많이 좋아졌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이겨내고 있어요
    용돈 수준의 월급이지만
    뭔가에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감사하고요
    아이들 취직만 하면 더 바랄게 없지만
    가족 모두 건강함에 감사하고
    주말에 같이 식사하면 행복하네요

  • 5. 글쵸
    '20.11.3 8:34 AM (1.225.xxx.20)

    돈이 행복이죠
    자식 다 키우고 다른 고민 없다 해도
    돈 없으면 그 나이에 마냥 행복하기가 힘들죠
    30년 정도를 더 살아야 되는데..

  • 6. 갱년기
    '20.11.3 8:37 AM (96.241.xxx.220)

    위에 49.161 님 부러워요. 악 소리 지르고 싶고 가슴 답답한 스트레스는 어떻게 견디시니 궁금하네요. 전 부정적이고 자기 학대가 너무 심해요 ㅜ

  • 7. ..
    '20.11.3 8:41 AM (180.67.xxx.130)

    52님..
    이제할머니되는것 다 받아들이는 이라는 말에서 헉했습니다.
    아직은 아니옵니다...
    50대는 아줌마이고 중년..
    할머니는 60넘으면서 생각하는걸로
    같은나이대 아줌씨가....

  • 8. gma
    '20.11.3 8:47 AM (220.116.xxx.125)

    돈이...많으면 좋긴 하죠.
    그런데 꼼꼼히 따져보면 행복하는데에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경제활동을 한창 하는 시기가 지나서 옷을 철 따라 구입할 일도 없고
    소화능력이 약해져서 매일 고기며 외식 하고 싶어도 못하고
    군고구마 과일 정도나 입에 맞는 시기가 되고
    애들 다 독립하거나 제가 쓸 것 정도는 버는 나이가 되어서
    늙은 부부가 생활비로 써 봤자 골프 해외여행 아니면 크게 돈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요.
    미용실을 펌은 서너달에 한 번 가고..곧 할머니가 영양서비스를 자주 받을 일도 없고요.
    좋은 가방은 있는 것도 다 팔아 치울 나이이고
    돈이 얼마나 더 있어야 행복하다고 할까요?
    공간을 줄이고 생활비를 줄여 놓으면 저절로 행복해지는게 노년의 삶 같아요.
    시간이 많으니 어디고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것도 좋고요.
    허벅지 근육이 노후건강의 보험이라고 하니까 스쿼드나 걷기로 다리 근육 키우고 유지하는 것만 잘하면 대체로 행복하죠.
    사실은, 큰 슬픔이나 오래 이어지는 고민만 없으면 행복한 거라고 봅니다.

  • 9. ..
    '20.11.3 8:49 AM (211.205.xxx.62)

    욕심의 종류가 달라져요
    집이나 가족이 평안하고 윤택하면 행복하죠
    오롯이 내가 원하는거에 집중할수도 있고..
    인생에서 찾아오는 짧은 평화로움이니 즐겨야죠

  • 10. 완경했어요
    '20.11.3 9:04 AM (116.41.xxx.245)

    50넘은 싱글, 남들 보면 무슨 재미로 살까 그런가 보네요.

    너무너무 좋은데요. 시난고난 치열하게 살아왔던 젊은 시절 지나 이제 삶도 좀 여유로와졌고 마음도 그렇고.
    떠들썩하게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친구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외롭지 않을 만큼 있고 배우는 걸 좋아해서 늘 바쁩니다.
    외국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이제 운전도 시작했고 세상돌아가는 것에 관심도 많고 좋아하는 아이돌도 있어서 그 친구들 음악이나 영상 보는 것만으로도 바쁘고 ^^;;

    혼자여도 하루가 왜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어요.
    그만두고 싶을때 스스로 그만둘 수 있을 만큼 노후는 대비해놓았지만 직장에서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다니긴 다니는데 너무 오래는 안다녔으면 좋겠어요. 제 시간이 너무 소중한데 일이 너무 많이 뺏네요.

    건강은 아무래도 여기저기 삐걱거리기 시작했지만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지요.

    책도 많이 쌓아놨고 혼자 즐기는 것도 많고. - 좋습니다. 나이듦을 무서워하지 마세요.

  • 11. ..
    '20.11.3 9:11 AM (49.161.xxx.180)

    위에 96님께 답글달께요
    이 나이까지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왜 없겠습니까?
    회사일.며느리.딸 노릇.와이프.애들엄마 노릇을 평생 머리터지게 했는데요ㅠㅠ
    저는 필라테스를 시작한 계기가 스트레스지수가 너무 높아서 이러다 죽겠구나싶어서 걷기를 시작했었는데요
    그효과가 너무 좋아서 운동하나쯤? 하고 선택한게 필라테스입니다

    지금도 마음이 괴로울때는 무조건 걸어요
    오래전 죽을것같이 괴로울때는 서울에서 수원까지 걸은적도 있었어요ㅠㅠㅠ
    걷다문득 보니까 수원이더라구요ㅜㅜ
    택시불러타고 집으로 돌아와 뻗었지요ㅠ

    위에 어느분은 돈이.!.!.그렇게 많이 필요한가를 물으셨는데요
    죄송합니다만
    많이 필요합니다ㅜ

    시부모님.친정아버지 큰질환으로 누워계신데요
    한달 치료비가ㅠㅠ 진짜 어마무시합니다
    그 병원비라도 갖고있어야지 나이들어 자식어깨에 기대고 살까요ㅜ
    시가는 저희가 전액 부담하고있고 친정은 부유하셔서 한푼도 도움안드려도 되니 얼마나 감사한지모릅니다

    지금 내가 건강하다고
    이게 7.80까지 건강할거라고 누가 장담하나요
    이건 나물값 아끼고 골프안치고 의 문제랑 다른 차원의 돈 단위입니다ㅠ
    그러려면 무조건 본인건강을 위해서 몸을다스려야하고
    70세 넘어서 내 병원비를 자식주머니에서 안빼쓸걸 장만해야한다는 뜻입니다ㅜ

  • 12. ..
    '20.11.3 9:22 AM (180.67.xxx.130)

    그러네요..사실 50대부터 목돈 왕창왕창 들어갈 시기아닐까요?
    자식들 결혼자금준비에
    내노후 자금준비에
    병원비 마련준비에
    저는 시댁생활비도 주는입장이니..
    그것도 그렇고..
    자식은 대학생이지만
    요즘의 대한민국현상황에서 자식의 취업문제에
    따라서 그것도 ...
    뭐 여유되시는 분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러나..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냐에따라 뭐 달라질것같네요

  • 13. ..
    '20.11.3 9:40 AM (125.178.xxx.90) - 삭제된댓글

    갱년기 증상 다 이겨냈고 몸 아픈곳 전혀 없어요
    운동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5,6일 해요
    전신 고강도웨이트, 스피닝, 계단오르기 번갈아가며 하고요
    사는게 갈수록 재밌어져요 아니 좋아져요
    왜냐면 매 해마다 나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고 있거든요 몸이든 체력이든 능력이든
    나를 업글할수록 일상에서 자잘한 이벤트가 끊이지않고 일어나요 지루할수가 없어요 사는게
    삶의 어떤 부분에 가장 큰 가치를 두냐면 나 자신요 내 마음의 평안이 제일 중요하고 내가 마음으로 안받아들인 일은 안해요 나한테 집중해서 시간 보내고
    남한테 하고싶은 말도 다 해요 대신 내가 할일은 회피하지않고 해내고요
    외로워서 사람 만나며 시간 쓰는것 안하고요

  • 14. 저는
    '20.11.3 9:51 AM (222.234.xxx.215) - 삭제된댓글

    전 젊을 때 참 많이 아파서 40대부터 마음공부를 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과정중에 있지만
    50대인 지금 마음이 참 평화롭고 행복해요.
    폐경도 되었는데 갱년기 증상도 별로 없고
    젊을때보다 체력이 좋아져 여기 저기 많이 다니네요
    행복은 주관적이라는 걸 마음으로 깨달았고
    나의 행복을 꾸준히 추구하고 있어요.
    걷기, 독서, 108배는 매일 꾸준히 하면서
    집안 청소도 열심히 하고,
    내 안의 사랑을 가족과 내 주변인들에게 돌려주고 있어요.

  • 15. 저요
    '20.11.3 10:03 AM (183.98.xxx.56)

    엄마의반전인생 가보세요. 독서 산책 영어 여행. 침묵모임까지. 인생이 풍요로워집니다. https://cafe.naver.com/momsecretgarden

  • 16. 엄마의반전인생
    '20.11.3 10:05 AM (183.98.xxx.56)

    따로 놀지만 함께하고, 함께 하지만 교제는 없어요. 온라인으로 인증만해도 삶이 변합니다.

  • 17. ㅗㅎ
    '20.11.3 10:54 AM (211.108.xxx.88) - 삭제된댓글

    50 넘으니 건강이 중요하지 돈은 많이 필요없네요

    먹고 싶은것도 없고, 입고 갈데도 없는데...

  • 18. 51
    '20.11.3 11:48 AM (223.39.xxx.21)

    아직 일해서 먹고 살수 있음에 감사하고
    남편과 아이들 건강하고 사이 좋음에
    감사하죠. 모아놓은 돈은 없지만 덜쓰고 살면
    되지 싶고 물욕없어 명품아나 보석에 욕심없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작은거에 감사하다보면 행복이
    멀지 않아요.

  • 19. 50
    '20.11.3 12:06 PM (1.235.xxx.101)

    다 필요없고 건강과 돈...

    몸만 건강하면 좋겠어요.

  • 20. 즐겁기
    '20.11.3 1:32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힘들어요.
    자식이 제앞가림 잘해야하고 양가부모님들이 아프지말아야하고 노후대책되어있어야
    주변이 평온해지고 즐거워지죠.
    근데 그것들이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라는게 문제...

  • 21. 명품
    '20.11.3 1:43 PM (123.201.xxx.16)

    천만원대 버킨백 사고 싶어 몇일 눈여겨 보다가 에잇! 에코백으로 . 물욕을 버리니 자유가 ! 53세까지 힘들게 지나온 인생중, 가장 행복한 한해입니다.

  • 22. ....
    '20.11.3 5:05 PM (218.155.xxx.202)

    희망이 보여요
    댓글 감사합니다

  • 23. 주어진길...
    '20.11.3 8:33 PM (114.201.xxx.27)

    결혼하면서 전업으로 살게 된거..후회해요.
    나름 능력있었고..등등...이제와 그단 소리해도 남들귀엔 개잡소리로 들리고...

    이제와...리셋한다고 생각하니...
    여태 뭐했나 생각만 들고...
    솔까말...큰돈 필요없더라구요.
    제 능력엔 지금 가진돈으로 펑펑 써도 다 못쓰고 죽을지도...
    (돈이 많고적음이 문제아니고...슬프게도 돈 쓸줄 모른다 소리임ㅠㅠ)

    평생 그리 살아와놓고 아직도 돈돈 돈에 얽매인 소리하는...

    건겅과 시간 아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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