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날 땐 어떻게들 하세요?

[허허허]

딱히 누구도 잘못한 상황이 아닌데 짜증나요..

저는 아기 낳고 지방 친정에서 조리중이고, 신랑은 서울에 있어요~

뭐 신랑이 일찍 집에 들어간다고 해도 멀리 떨어져 있으니 저한테 딱히 해줄 수 있는건 없겠지만.. 매일 약속잡고 늦게 들어가는 신랑 왤케 짜증이 날까요?

오늘 제 생일인데 신랑은 어제도 열두시까지 회식하고 들어가느라 생일축하한다는 말도 횡설수설.. 오늘도 후배랑 술마시고 만취로 이제 집에 들어가네요... 생일선물로 아기 기저귀가방으로 쓸 고야드백 사준다더니 그걸로 모든걸 퉁치는 느낌이에요~

저는 아기 토 뒤집어쓰고 우는 아기 안고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정말 화가 목구멍까지 차 오르지만 연락해봤자 짜증만 낼테니 연락 안고 자려는데 화가 삭혀지진 않네요.

[크리스티나7]

힘들면 짜증이 나죠
지금 충분히 짜증날 상황이에요
애기 키우면 더 힘들어지실텐데
남편분이 도와야해요
몸 아프지않게 아기 키우시려면
잘 드시고 잠 푹 주무셔야하니 비타민 꼭 챙겨드시구요
주위에서 누가 좀 돌봐야해요. 애기엄마들 힘들어요.

[아기 본다고]

힘들어서 그래요
남편도 돈번다고 힘들어요
서로 불쌍히 여기세요.
산다고 고생이 많으세요

잠을 충분히 드시고 맛있는거 드시면 기분도 여유로워져요^^

[,...]

근데 원글님 상황에서는 지금 애 떄문에 뭐 할수가 없겠네요 .. 보통은 저는 그럴때 밖에 나가거든요 .. 집에 있으면 진짜 가슴이 답답해서 못있어요 ..밖에 공기바람이라도 좀 맡고 와야 살겠더라구요. 그냥 내가 감정이 너무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는 그 당사자한테 말하면 좀 풀리거든요 ...

[mmm]

원래 그래서 애낳고나면 싸울일이 늘어요
거의 애가 서너살이상은 되야 좀 나은데 문제는 그쯤은 또 둘째생기고
도돌이표
지금이야 님도 참지만 앞으로 두어달 더 지나면 체력과 함께 인내심 바닥나고 남편도 짜증내고 뭐 그런패턴이에요
대화가 답이에요 근데 남자들 보니 애가 두어살 되어야 좀 돕더군요

[흠]

힘들어서 그래요 저도 그무렵 남편과 자주 싸움ㅠ

[비교]

남편은 사회생활 스트레스 평생이에요
결국 애들은 그래도 같이 나누는거라도 있지 ....

[...]

아기 낳고 조리중인 상황이시라 제가 다는 건 도움 안 될 글입니다.

저는 무작정 걸었어요.
한쪽 귀에 이어폰 꽂고 음악이나 라디오 들었죠.
무념무상이 될 때까지 걷고 또 걸어요.
그게 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