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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건희의 빛과 그림자

ㅇㅇ 조회수 : 2,239
작성일 : 2020-10-25 16:46:55


  느지막하게 일어나보니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이 있군요. 

  대한민국에서 이건희 회장처럼 공과에 대한 말이 많은 이가 있을까요.  

  공이라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고,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낸 것이죠. 

  혹자들은 이병철이 반도체사업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오늘날 삼성반도체의 전신이었던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건 이건희였죠.  이병철은 초창기에 회의적이었고,  이건희는 개인 돈으로

  초기 지본을 인수할 정도로 반도체 사업에 대해 강력히 주장을 했고, 결국 아들의 설득에 이병철 선대회장도

  동의를 하니까요...

  그때 만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안 했더라면, 지금 대한민국은 뭘 수출해서 먹고 살고 있을까...

  뭘로 이 코로나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아찔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그게 삼성직원이 한 거지?  이건희가 한 거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리더의 잘못된 판단으로 소비재 산업 다 정리하고 중후 장대 산업에 올인한 후 밑빠진 독이었던

  두산건설에 돈 대주다가 망하기 일보직전에 있는 두산그룹을 보면 기업에서 총수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국가에서 누가 대통령이냐 하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지금 미국봐도 아시쟎아요. 


  반면에 삼성전자의 백혈병 직원들에 대한 처리,  언론과 관계의 그 뿌리 깊은 삼성장학생..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 등...  어두운 측면도 분명히 많지요.    

  이러한 잘못들이 그동안 계속 가능했던 것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던 우리나라의 정치, 사법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이고...  앞으로 좀 더 개선이 되겠죠....

  
  어쨌든 말은 많지만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대표기업인 것은 사실이고.

  한국을 먹여살린다는 것도 맞는 이야기니,  그 사회적 책임이 앞으로 더욱 커지는 거겠죠.

  더 잘 해주기를 바랍니다...


IP : 210.2.xxx.1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10.25 4:58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딴 소린데 두산은 어쩌다가 저 지경이 됐나요?
    ob맥주 매각이 패착이었나요?
    삼성은 뭐 이재용이 쓸데없는 사업만 안 벌리고 현 체재만 그대로 유지해도 망하지야 않겠죠
    본인도 이삼성으로 쓴맛 봤으니
    모두가 반대하는데 새 사업 벌리진 않겠죠

  • 2. ...
    '20.10.25 5:06 PM (118.38.xxx.29)

    이런 시각이 기본 이고 상식 인데
    너무들 한쪽으로 쏠려있음

  • 3. 상속세
    '20.10.25 5:11 PM (203.226.xxx.45) - 삭제된댓글

    재산에 대한 세금 다내고 사는데
    상속세와 증여세는 개인은 5% 기업은,10% 만 떼야지 사업도 하고 개인들도 살지 세금을 너무 떼요ㅜ

  • 4. Re:--
    '20.10.25 5:22 PM (210.2.xxx.158)

    두산의 패착은 현금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B2C 사업인 소비재 사업을 판 이유도 있지만

    기업을 중공업, 건설, 인프라 등의 경기민감 중후장대 산업쪽으로 올인을 한 이유가 크죠.

    경기가 나빠지면 이런 쪽은 매출이 확 감소하니까요. 힘들어도 소비재는 먹고 살아야 하니 매출이 생기지만

    거기에 원전 중단도 일조를 했고..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실수는 두산 건설을 살리느라고 거기에 계속 돈을 쏟아부은 거죠.

    결국 살리지도 못 했습니다. 돈만 날리고....

  • 5. 맞아요
    '20.10.25 7:44 PM (125.184.xxx.238) - 삭제된댓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담백하게 팩트만 쓰셔서
    완전 공감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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