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황하는 고3아이 제 탓입니다. 어떡하나요?

..... 조회수 : 3,690
작성일 : 2020-09-28 10:18:47
아이가 방황하며 마음을 못잡습니다.
아직 방에서 일어나지 않고 자고 있네요.
의대를 지망하는 아이인데 목표가 높은 만큼 수렁에도 깊이 빠지네요.
다 제 탓입니다.
기다려 주지 않은 제 탓이네요.
다시 의욕적으로 하려고 계획도 짜고 했는데 그만 잔소리를 하고 말았어요.
잘하던 아이이고 잘하고자 하는 아이이니 다시 하겠다는 말에 조바심을 내고 욕심을 부려 아이에게 조금 잔소리를 햇는데
그것이 아이를 폭발하게 만들었네요.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너그러이 기다리지 않은 제자신이 너무 밉네요.

오타 수정했습니다


 

IP : 112.150.xxx.15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아
    '20.9.28 10:20 AM (223.38.xxx.29)

    저도 매일매일 사리입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주나요...
    이게 다 욕심탓이라 봅니다
    다 자기인생 살텐데.....

  • 2.
    '20.9.28 10:21 AM (210.217.xxx.103)

    고3에 잘 하는 아이가 그런다는 건 지금 한두번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라오는 내내 쌓인 것들의 합인데.
    답답해도 그냥 두세요. 이번 한 번 기다리지 않은 게 아니에요. 어려서부터 기다리고 봐주지 않고 아이는 순하고 엄마 말 잘 듣고 잘 따라오니 끝없이 잔소리 하셨겠죠. 님은 조바심 내고 욕심 부려 조금 잔소리라 생각하시겠지만.
    그냥 두세요. 빠르게 회복되면 좋고 ( 그 회복도 아이의 의지와 힘 노력이니 옆에서 채근 마세요) 아니면 내년에 보내면 되는 겁니다.

  • 3. ㅜㅜ
    '20.9.28 10:22 AM (175.223.xxx.194)

    그래도 의대망생이면 앞가림은 하는 아이네요.
    믿고 또 믿는수밖에요.
    올해 안되면 내년에 또 하면 된다.. 라고 마음의 조바심을 눌러주세요. 저는 미술하는 고3맘인데 또 학원 바꾸겠다고 해서.. 이따 전화하려구요 ㅠㅠ

  • 4. ....
    '20.9.28 10:23 AM (221.157.xxx.127) - 삭제된댓글

    절대 잔소리 금물이에요 ㅜ 애가 지금 제일 힘든상황인데요 그냥 가만히 냅두고 맛난거 챙겨주고 건강이 제일이라고 사랑하라고 하세요 고3애들 욱하는맘에 극단적선택하기도 하는데요. 저도 사리나올지경입니다. 학원시간도 딱딱 맞춰가질 않아서

  • 5. ㅇㅇ
    '20.9.28 10:35 AM (58.231.xxx.9)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번아웃 된 듯한 모양인데
    애정에서 나온 잔소리고 그 게 진리라해도
    받아드리기 힘든가봐요.
    본인이 다시 힘이 생길때까지
    그냥 지켜봐주세요.
    올해 못가면 내년에라도 간다고 느긋하게요.
    참고 기다려 주는 게 참 ... 힘들어요.

  • 6. oo
    '20.9.28 10:36 AM (125.128.xxx.35) - 삭제된댓글

    그렇게 잘하던 아이가,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손을 놓았다는 것은, 윗윗분 말씀대로, 하루이틀 기다려서, 될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혹시나, 더 깊은 방황에 빠질까 염려되어, 댓글답니다.
    저도 지금 수시원서쓰는 고3맘입니다.
    제발 아이의 힘듦을 알아주세요. 엄마가 몰라주면,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제자식 일 같아, 마음아파서 댓글답니다.

  • 7. ..
    '20.9.28 10:57 AM (220.71.xxx.109) - 삭제된댓글

    어떻하나요x
    어떡하나요o
    어떻게 하나요 o

  • 8. ...
    '20.9.28 10:59 AM (175.192.xxx.178)

    엄마부터 기운을 바꾸세요. 아이만 보고 전전긍긍하면 불안감도 전파돼요. 걱정 내려놓고 일부러라도 밝게 마음 먹으세요. 맛있는 것도 해주고요.^^

  • 9. ...
    '20.9.28 11:03 AM (220.75.xxx.108)

    괜찮아요...
    똑똑한 아이니까 결국 제 갈 길 잘 찾아서 돌아갈 거고요 이제 대학 가면 정말 평생 공부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지금 좀 쉬어간다 생각하세요.

  • 10. .....
    '20.9.28 11:09 AM (112.150.xxx.159)

    맞아요. 전전긍긍하다보니 아이에게 전달되는게.
    댓글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기운을 바꾸어야 하는게 맞는 말씀 같아요
    괜찮다는 윗분말씀 너무위로됩니다.
    제가 듣고 싶은 말이었나 봅니다.

  • 11.
    '20.9.28 11:16 AM (211.211.xxx.219)

    저도 고3맘

    전 느긋한 편인데도 몇시간 공부하다 폰보고 있는 아이를 보면 나도 모르게 맘이 조급해 지더라고요.

    요즘 아이 어릴때 생각 가끔 해요.
    5살때 주먹밥 4개짜리 도시락에 물하나 싸가는데 그게 어찌 그리 무거워 보이던지.

    그랬던 아이가 하루종일 10키로 가까이 되는 무거운 가방매고 다니며
    하루종일 공부하는데 못마땅해 보이는 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지요.

    원글님도 아이 어릴때 생각하시고 마음을 정화시켜 보시면 어떨까요?

    의대 못가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성적인데 뭐가 걱정이세요?
    (의대갈 성적이 아니라 제가 이해를 못하는 건지 모르지만 ㅎ)

    이애는 뭘해도 잘할 아이라는 믿음을 가지시고 아이도 느끼게 해 주심 좋을것 같아요.
    의대, 의대 그러고 조바심 내다가 의대 못가면 좌절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만드심 안되잖아요.

  • 12. 가을여행
    '20.9.28 11:25 AM (122.36.xxx.75)

    3년내내 수의학과 지망했고 생기부도 온통 수의학과 위주로 되있는데
    3학년 중간고사를 완전 망쳤어요.
    떨어질 가능성 짙은데 아이는 고집을 피우네요,
    제게 서운해 하기까지,, 정말 힘드네요,,차라리 2학년 1학기때부터 내신을 아예 망쳤으면
    빨리 공대로 방향전환했을것을,,
    겨우 구슬러서 교과로 공대 2개정도 내는데, 아무래도 학종과 내신 차이 많이 나니
    또 자존심 상하는지 짜증짜증,,,
    휴 어디든 붙어서 빨리 헤어지고 싶어요,

  • 13. ..
    '20.9.28 11:30 AM (221.161.xxx.217)

    올해 못가면 내년..아님 그 다음해.
    몇년 늦게 간다고
    긴 인생으로 볼때 별 거 아니예요.
    의대는 유급도 있고
    재수나 N수생 많아요.
    맘 조급하게 먹지않아야
    덜 긴장해서 실수 줄일수있어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 14. .....
    '20.9.28 11:42 AM (112.150.xxx.159)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아이는 고2때 자퇴를 하고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중이었어요..힘든 시간을 같이 보내오며 늘 안쓰러워서 오히려 더 재촉을 하게 되었어요.
    하소연할 곳이 없고 맘에 담아 두니 너무 힘겨웠는데. 또 힘을 내고 아이에게 기운을 줘야 겠지요.

  • 15. .....
    '20.9.28 12:12 PM (221.157.xxx.127)

    공부잘하는애는 정시로 가면되요 뭐가 걱정인가요

  • 16. ..
    '20.9.28 1:41 PM (180.70.xxx.108) - 삭제된댓글

    애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애가 징징대고 엄마가 받아줘야하는데.. 엄마가 애한테 징징대면 뭔소용인가요...
    그리고 스트레스 심할때는 장기 계획 세우지 말고 단기계획 오늘 하루 계획 정도만 잘 완수해도 되요

  • 17. ,.
    '20.9.28 1:45 PM (58.230.xxx.18)

    에구... 저도 비슷한 맘이네요.
    제 아이는 최상급도 아니고 중상정도라..
    원글님 아이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엄마의 태도가 저와 너무 비슷해서 충분히 공감도 되고 맘이 아픕니다.
    원래 밝고 착한 아이라 기본적인 믿음은 있지만.. 요즘 최악의 사춘기가 지금인것 같아요.
    제일 힘든게 아이라는 생각에 이해해주려고하고 믿음을 가지려고 하지만.. 엄마로서의 욕심도 떨칠수가 없어
    조금은 의심하고 잔소리하고 그렇게 반복되어왔어요.
    아이가 요즘 최악의 컨디션인것 같아요. 완전 번아웃된것 같은.....
    아직 한곳 자소서 마무리를 못해서 계속 저랑 실랑이에요. 고집도 너무 세고..
    하루하루 마음이 지옥이네요. 요즘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0277 인생에서 제일 잘한 투자가 어떤거였나요? 11 투자 2020/12/16 4,748
1150276 이런 유형 사람이 젤 싫은듯해요 2 ... 2020/12/16 2,193
1150275 코로나로 인해 미용실 못가게 했더니만 11 예민 2020/12/16 4,226
1150274 손가락 관절이 아프면 14 맑은햇살 2020/12/16 2,253
1150273 DHC회장 혐한 여전하군요. 3 이뭐병 2020/12/16 622
1150272 자고 나니 망한 대기업... 9 happy 2020/12/16 4,687
1150271 가족들이 맛있는거 먹고 싶다고 그러는데.. 20 아이 2020/12/16 4,484
1150270 영국, 내년 G-7 정상회담에 한국 초청 12 ㅇㅇㅇ 2020/12/16 1,337
1150269 주식용어 쉽게 설명해주실분 3 용어 2020/12/16 1,700
1150268 철인왕후 문제가 많은가봐요. 13 2020/12/16 3,886
1150267 오늘따라 왜 이리 맘이.. 2 친정엄마 2020/12/16 1,168
1150266 아무래도 방학부터 인강으로 옮겨야할것 같은데.. ..... 2020/12/16 1,068
1150265 美흑인의 이유 있는 백신 불신..우려 불식 공 들이는 정부 8 ..... 2020/12/16 1,194
1150264 한국은 극심한 자본주의 국가. 일본보다 13 미국다음 2020/12/16 1,484
1150263 스페인어 델레시험 A1은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2 델래 2020/12/16 825
1150262 내가 초보운전자였다면~~ 5 ㅇㅇ 2020/12/16 1,509
1150261 이력서를 받고 있는데요 4 스타 2020/12/16 2,064
1150260 윈터스쿨들 보내시나요? 4 .... 2020/12/16 1,542
1150259 아이방에 와이파이가 안터져요. 7 베라 2020/12/16 1,542
1150258 대통령인가 새어명 '형사법 집행 최소화하라' 17 GRr 2020/12/16 876
1150257 내신쉬운 고등학교로 간다고 전교1등들이 다 몰려서 여기도 쉽지 .. 13 2020/12/16 2,955
1150256 펜앤마이크)윤석열 배우자 회사에 누가얼마나 협찬했나 6 ㄱㅂ 2020/12/16 984
1150255 무증상 감염이란 말이 궁금해요 10 ㅇㅇ 2020/12/16 2,887
1150254 재택근무시질문요~~ 7 ㅁㅁ 2020/12/16 680
1150253 이불빨래 건조기 사용 7 2020/12/16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