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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습관적으로 손절하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궁금 조회수 : 6,118
작성일 : 2020-09-17 16:55:07
주변에 일이년에 한명씩 돌아가며 절친들과 손절하는 지인이 있어요.
10여년 베프로 지내고 저도 손절당한지 6년쯤? 당시에 이유도 몰랐고
주변 사람들이 안타까워 했지만 그렇게 멀어져서 저는 저대로 바쁘게 살고 그 사이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도 하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데, 가끔 들리는 그녀의 소식은 누구랑 또 연락 끊었다, 남동생하고도 안본다 등등 그런 얘기 뿐이네요. 여전히 싱글이구요. 아마 제가 아는 인연 끊은 절친만도 6-7명은 되는 듯.

더이상 만날 일도 별로 없지만 결국 그런 과정을 통해 인생 외롭게 살고 있다는게 사람들의 공통적인 하마평. 같이 아는 분이 가끔 제 일 도와주시러 오시는데 사정 아시면서도 자꾸 잊을만하면 그녀 얘기를 하면서 제가 연락해보길 추천하는 눈치인데 사람 인연이 한번 끊어지면 다시 되돌리기 힘든거라 저는 그냥 아 그래요? 이러면서 넘기고 있어요.

오늘 손절 얘기가 나와서 한번 주절거려 봅니다.
IP : 223.62.xxx.20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이
    '20.9.17 4:58 PM (210.178.xxx.44)

    인생이 외로운지는 알 수 없죠.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인관관계에 굳이 끌여다니지 않는 용기를 낸거고, 그래서 본인은 더 행복할수도 있어요.

  • 2. ㅇㅇ
    '20.9.17 5:04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그사람이 외로워 하는건 맞나요?
    아마 그 사람은 그런 상황이 올때마다 외로움을 작정하고 각오하고
    한사람씩 한사람씩 끝내는 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끊어내는게 목적이 아니라 더이상 힘든 관계를 이겨내면서까지
    인연을 억지로 더 이어가고 싶지 않은거 아닐까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안그러겠죠
    자기 인생에서 이 외로움을 감수하고서라고 더이상 속 끓이고 싶지 않은건 아닐까 싶은데요..
    외로움이라는게 외로워 주변에 아쉬운소리하고 앓는소리하는건지
    그저 그냥 내가 스스로 감내하고 즐길 수 있는 상황인지....
    그건 그 사람만 알거같아요..
    사회적 관념이 주변에 사람이 많고 같이 도우며 지내야 행복한 인생이다 정답을 정해놔서
    남들 보기에 그렇게 보이는 걸수도요....

  • 3. ㅇㅇ
    '20.9.17 5:04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그사람이 외로워 하는건지 아닌건지 글만봐선 모르겠지만 그냥 그 제 3자이신 분 생각일수도...
    아마 그 사람은 그런 상황이 올때마다 외로움을 작정하고 각오하고
    한사람씩 한사람씩 끝내는 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끊어내는게 목적이 아니라 더이상 힘든 관계를 이겨내면서까지
    인연을 억지로 더 이어가고 싶지 않은거 아닐까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안그러겠죠
    자기 인생에서 이 외로움을 감수하고서라고 더이상 속 끓이고 싶지 않은건 아닐까 싶은데요..
    외로움이라는게 외로워 주변에 아쉬운소리하고 앓는소리하는건지
    그저 그냥 내가 스스로 감내하고 즐길 수 있는 상황인지....
    그건 그 사람만 알거같아요..
    사회적 관념이 주변에 사람이 많고 같이 도우며 지내야 행복한 인생이다 정답을 정해놔서
    남들 보기에 그렇게 보이는 걸수도요....

  • 4. ...
    '20.9.17 5:05 PM (39.7.xxx.224)

    적당히 손절도 해야해요
    부여잡고 있는다고 다 인연이 아니에요

    안맞으면 깔끔하게 손절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5. 편안하게
    '20.9.17 5:12 PM (49.174.xxx.190)

    중3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 . .
    싸가지인 아이는 결국 30대에 헤어지더군요
    역시 안목이 확실해요 딱 보니 알겠어요

  • 6. ㅇㅇ
    '20.9.17 5:14 PM (14.48.xxx.203)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있는데
    성격 안좋아요
    포용력이나 이해심 부족한 사람
    혹은 컴플렉스 많은 사람

    결국 혼자로 남더군요
    외로울수밖에 없죠
    그걸 힘들어할지 아닐지는 알수 없지만
    외로운건 사실이죠

  • 7. 이기적
    '20.9.17 5:21 PM (124.62.xxx.189)

    자기만 아는 사람이겠죠. 자기가 가장 잘나고 남은 생각지 않는사람...

  • 8.
    '20.9.17 5:32 PM (211.206.xxx.180)

    외롭지 않은 사람도 있죠.
    관계에서 피로감을 느끼고
    취미나 할 일에 열중하는 게 더 재밌는 사람도 있거든요.
    소설가 김영하 씨도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친구 별로 필요없다 했었죠.

  • 9. ㅇㅇ
    '20.9.17 5:35 PM (175.223.xxx.53)

    친구에 큰 의미를 두지않는것과
    손절을 습관적으로 하는건
    다른거죠,

  • 10. 다만
    '20.9.17 5:46 PM (39.7.xxx.9)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지 않는것

  • 11. ...
    '20.9.17 5:58 PM (211.36.xxx.35) - 삭제된댓글

    외로운 것보다 상처받는 게 더 싫은 거죠

  • 12. ㅇㅇ
    '20.9.17 6:04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제가 그 친구와 좀 비슷할 수도 있겠어요.
    저 성격 그리 안 좋아요. 둥글지 않고 뾰족해요.
    어릴 때부터 비빌 언덕 없이 독립적으로 컸어요.
    혼자서 잘 하는 것이 많았고 그리 살았어요.

    사람들이 악하게 굴거나 저를 이용하려 하거나 이기적이면 제가 끊어내었지만,
    제 의지와 상관없이 상대방 쪽에서 별로 저를 끌어당기지 않아 끊긴 연도 많아요.

    30대까지는 외로웠어요. 그래서 좋은 관계 만들려도 노력 많이 해봤어요.
    40대인 지금은 외롭지 않아요. 정확하게 말하면 외로움이 힘들지 않아요.
    오히려 관계에서 오는 피로가 더 힘들어요.

    그리고 혼자서 재밌게 할 게 너무 많아요.
    요즘같은 집콕시기가 저는 오히려 즐거워요.
    재택근무로 사람들 안보니까요.

    그냥 내가 이런 사람이다 인정하고 살아요.
    외로워서 힘들거란 생각은 그 생각을 하는 사람의 생각일 뿐일 수 있어요.

  • 13. ,,,,
    '20.9.17 6:30 PM (39.120.xxx.25)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어쨋거나 손절의 절차에 있으시네요
    누가 먼저 시작을 했던 살다보면 집안정리를 하듯 신변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요
    그것이 인간관계거나 물건이거나요
    다 끌어않고 그렇다고 챙기지도 않을거면 의미가 없다고 봐요
    물건도 그렇고요
    뭔가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데 뭘 버려야 할지 뭘 취해야 할지 몰라 다 가지고 살기도 하죠
    게으르기도 해서겠죠
    나이들며 친구 별로 필요 없다는 생각 들어요
    굳이 연락을 안하니 손절이 되어 버린거죠
    카톡으로 간혹 안부나 묻고 뭐 그런거에 별 의미 안둬요
    자연스럽게 서로 손절이라는 단호한 느낌 없이 멀어지는게 좋아요
    전 그냥 주변에서 간혹 보는 이웃들과 그냥 인사하는 정도로만 만족해요
    귀찮은거 싫어요
    하다못해 모여서 밥먹고 커피먹고 하려해도 각자 다른 취향으로 우왕좌왕 자기말만 하는사람, 말 한마디도 안하는사람
    그안에 있는거 자체가 귀찮고 피곤해요
    인간관계 많이 얽힌사람들은 그나마 한가해서일걸요?
    전 생각도 바쁘고 그 와중에 친구나 인연 억지만남 그런거 끼워넣기 싫네요
    뭐 장례식장에 아무도 안와도 좋아요
    이미 전 아드리아해 크로아티아의 불가사리가 되었거나 물풀로 흔들리고 있을테니요

  • 14. 나이드니
    '20.9.17 6:35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에너지 한계가 있고
    굳이 안 맞는 걸 감수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이유가 없어져요.
    노력과 시간을 더 가치있게 쓰고 싶죠.
    20대라면 그냥 한번씩 볼 인연들인데 지금은 피곤합니다.

  • 15. 영통
    '20.9.17 6:59 PM (106.101.xxx.73)

    내가 그래요. 시가도 손절, 친정도 손절, 친구도 손절.

  • 16. wii
    '20.9.17 7:53 PM (14.56.xxx.129) - 삭제된댓글

    절친이 6-7명이나 되나요?
    게속 손절해도 사람들이 있을 정도면 적당히 친한 사람들이고 어느 순간 전에는 괜찮던 것이 아니구나 볼 수도 있는 거죠. 그 사람 입장에서는 뭐가 됐든 만나는 것보다 안 만나는게 나으니 그렇게 하는 거겠죠.

  • 17. wii
    '20.9.17 7:53 PM (14.56.xxx.129) - 삭제된댓글

    절친이 6-7명이나 되나요? 그 정도 자주 손절할 정도면 적당히 친한 사람들이고 어느 순간 전에는 괜찮던 것이 아니구나 볼 수도 있는 거죠. 그 사람 입장에서는 뭐가 됐든 만나는 것보다 안 만나는게 나으니 그렇게 하는 거겠죠.

  • 18. 저는
    '20.9.17 8:45 PM (110.12.xxx.4)

    서로 좋은 관계가 아니면 안만나게 되거나
    나랑 비슷한 사람이랑 어울리는게 편하다고 손절해요.

    그게 성격적으로 편파적인걸 싫어하기도 하지만
    상대가 자기 이익만 취하는 행동을 하면
    그꼴을 못견뎌서
    차라리 안보는게 속편해서 혼자 지내요.
    소통이나 공평한 관계가 참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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