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그런 아이인데, 예전에 명랑하고 밝은 성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아이가 변한건지, 원래 다양한 성격이 있었던건지도 지금은 헤깔립니다 )
중학교 2학년 즈음부터 반 아이들이랑 트러블도 있었고, 두 명의 친구로 유지하다가
겨울방학 내내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학교를 안간 거의 5-6개월을 집에서면 있었어요.
몇명 안되는 친구들도 잘 안만나고, 나가기 귀찮고 집이 제일 좋다며...ㅜ
그리고 나서 코로나 좀 잠잠해지고 고등학교 입학을 하자, 사회부적응자 될거 같다며.. 얼핏 이야기 하길래,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처음에만 어색하고 금방 친구 사귈거라고 이야기햇는데, 지금 무려 5개월이 됬는데 아직까지 반에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친구가 없는 정도가 아니고, 반에 어떤 아이와도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그림자처럼 왔다갔다 하고.
처음에는 마스크 끼고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이니 그렇겠지. 했는데 친구를 사귀는 타이밍을 놓치고 나서 본인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건지, 지금은 아예 반 애들이 웃고 떠들고 하는 거 자체도 다 맘에 안들고 이해가 안간데요.
사귀고 싶은 애도 없다고 하고, 아예 관계 자체를 거부하는 상태입니다,
이번 해 내내 우울증세도 있어서 병원 가서 종합검사도 받고, 지금 약도 먹고 있는데. 2.5단계로 인해 최근에 학교를 안갔을땐 오히려 상태가 괜찮았는데, 다음주부터 다시 학교를 가야하니 너무 걱정되네요. 아무와도 말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루종일 학교에서 버티고 있을까요? 공부는 진작에 내려놨고 학교생활이라도 즐겁게 했으면 하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환경을 바꿔준다는 면에서 전학도 잠깐 생각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