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정도 이사했어요
그동ㅈ안 쭉 순탄했고 집을 깨끗히 관리하고 운이 좋은건지 내놓고 모두 일주일 안되서 계약들을 했어요
두번은 집내놓고 3일만에 팔리고
한번은 일주일정도 걸렸거든요
시세보다 약간 높게 내놓고 200정도 깎아주고요
최근에 집팔고 이사했는데 코로나로 어수선하고 3일만에 매번 집이 팔리다 일주일쯤 되니 걱정도 되고 그랬어요
집보러 많이들 왔는데 어떤 젊은여자분이 혼자 부동산업자랑 왔었어요 수첩들고 매우 꼼꼼히 적고 보고 만지고 가더니
부동산에서 계약하잔 전화가 왔어요
근데 부탁할게 있대요
이사시기를 좀 빨리 잡아달라
날짜는 조율해보겠다 했어요
우리집 인테리어 싹하고 들어오긴 했지만 10년된 집이라 새건 아닌데 아주 깨끗했어요 되게 맘에 든다면서
계약하려는분 집이 경매로 넘어가서 급히 이사를 해야 한다는겁니다
경매로 넘어가서 초등생아이들 학교로 인해 멀리못가서 우리집이 위치상 최적이라며 돈이 없다고 ㅠㅠ
저희집이 시세보다 500정도 비싸게 내놨는데 글쎄 8천을 깎아달래요 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32평입니다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옆동에 복도식 24평 아파트 알아보시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고 하니
같이 아이키우면서 그정도도 생각못해주냐고
그집 살림도 다 빨간 딱지 붙어 못가져 나오게 생겼는데 우리집 살림들 너무 깨끗해 장판 도배 싱크대하나 손안대고 들어올수 있어
눈물 흘리면서 들어오고 싶어한대요
미친소리가 절로 나왔네요 여기 경기도고 오래된 20년 넘은 아파트라도 5억 넘어요 인근지역 20평대는 4.3억이구요 돈없음 평수 줄여가면 되는거지 말도 안되게 본인들 돈없다고 가격을 저리 후려치고
그걸 부동산에서 또 억지 호소하고
와 미쳤구나
나도 돈없어 이사하려니 몇억 대출 내야 되는데 어디 8억정도 하는곳 눈물 호소해서 5억으로 맞춰줄수 있냐 하니
죄송해요 요러고 끊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저게 말이 되는건가? 기막혀서 그부동산 차단했어요
깨끗히 정리해놓고 기다리니 우리집을 보여주는집쯤으로 생각해 구조만 보라고 마구 데리고 오더라구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매매 할때 황당했던 일
부동산 조회수 : 2,785
작성일 : 2020-09-17 11:54:14
IP : 112.154.xxx.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9.17 12:28 PM (122.46.xxx.70)세상엔 기상천외한 사고방식의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
2. ...
'20.9.17 12:52 PM (175.223.xxx.26) - 삭제된댓글8천에서 실소가... ㅎㅎㅎㅎ
3. 헐~~
'20.9.17 12:54 PM (115.66.xxx.245) - 삭제된댓글8백도 아닌 8천이나 깍아달라고 말 전하는 부동산 정말 이상하네요.
부동산 중개를 이딴 식으로 한다고 동네방네 소문 낸다고 하지 그러셨어요.4. 미친건가
'20.9.17 1:28 PM (175.223.xxx.251)무슨 정신으로 그런 제안을 하는걸까요?
부동산은 뭐하고 그런걸 전하고 있나 허허5. ㅋㅋㅋㅋㅋㅋㅋ
'20.9.17 3:10 PM (112.149.xxx.254)저도 미친ㄴ 여럿 봤는데 신박하긴 하네요
6. 와우
'20.9.17 3:30 PM (116.40.xxx.208)8천... 부동산 미쳤네요
장사하기 싫은가???7. 그렇궁요
'20.9.17 7:19 PM (211.215.xxx.158)부동산 미쳤네요 ㅋㅋ 웃음나올 정도의 미친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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