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집 올랐다고 자꾸 자랑하시네요
노후대책이세요
살고계신 집은 변두리에 빌라 싼 거 자가이고요
오늘 또 부동산에서 아파트를 얼마에 팔라고 연락 왔다고
얼마까지는 꼭 오를 거라고 너무 기분 좋다고
자식보다 더 좋다고 자식한테 전화해서 자랑하세요ㅡㅡ
뜬금없이 저한테 공인중개사 자격증 내라고 하고;;
세금 많이 내라 해서 문재인 싫다!! 이러시길래
집값 많이 올려 드렸잖아요 하니까 맞다 그건 그러네
이러시면서 기분 좋아 껄껄껄
그러다가 또 세금 많이 내라 해서 싫다고 하고
그러다가 또 껄껄껄 웃으세요
기분이 넘 좋아서 주체를 못하시는거 같아요
본인 자식들은 집값 올라서 힘들어 하는거 뻔히 알면서..
당장 남동생도 연말에 이사가야 하는데 모은 돈 없어서
전세대출 몇천은 낼거고
저희도 집 없고 형편 빤해서 벌어 모으는 족족 전세 올려주는데 들어가는거 같아요
남동생 집에는 아들이라고 좀 도와주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그 얘기 나오면 쌀쌀해지니까 눈치 보시는 것 같네요
옛날 같았으면 눈치도 안 보실텐데 나이 들고 딸인 저에게
이래저래 좀 의지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재물 앞에서는 부모 자식도 참.. 우리 엄마만 이런 건지
꿀꿀하네요
1. ...
'20.9.15 6:45 PM (211.226.xxx.95)우리엄마도 니네재산 우리재산 막 이러시던데..ㅎㅎ 오빠는 다해주시거든요. 딸은 남이죠 뭐 ㅎㅎ
2. ///
'20.9.15 6:51 PM (58.234.xxx.21)근데 엄마네 재산이라도 올라서 다행 아닌지
노후에 월세 받으실수도 있고
그래도 부모님이라도 잘 살아야 맘이 편하죠
같이 힘든것보다 나은거 같아요 저는3. 음.
'20.9.15 6:53 PM (182.215.xxx.169)그래도 어머니가 노후 대책 있는게 부럽네요.
우리 시집은 그냥 없는게 자랑이거든요.4. 특이
'20.9.15 6:53 PM (120.142.xxx.201)하시네요
집 파실건지 ?
세금은 걱정 안하시나요?5. ㅜㅜ
'20.9.15 7:06 PM (147.6.xxx.52)부모님들은 딸한테 의지하면서 재산은 아들한테 주지요. 근데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잘못되었다고는 꿈에도 생각안해요 ㅎㅎ
6. ㅎㅎ
'20.9.15 7:08 PM (147.6.xxx.52)음님 웃겨요. 우리 시집도 없는게 자랑이에요. 재산 있는 집은 형제간에 다툼이 많다고 없어서 다행인줄 알래요 ㅎㅎㅎ ㅋㅋㅋ 자식 여러명인데 본인들 두명 책임 못지겠냐고 입버릇 처럼 그러세요 ㅎㅎ
7. 익명
'20.9.15 7:12 PM (222.236.xxx.78)반대로 님은 엄마 잘된 일인데 좀 같이 좋아해주면 되잖아요.
자식들 힘들겠지만 엄마까지 집없어서 죽는 소리하는 것보다
엄마라도 집있어서 오르고 좋다 해보세요.
돌아가실때 백만원이라도 주시겠죠.8. ..
'20.9.15 7:20 PM (49.164.xxx.159)엄마가 철이 안드셨네요. 받아주지 마세요.
바쁘다고 하고 전화 끊어버리세요.9. 12
'20.9.15 7:31 PM (175.114.xxx.89)부모라고 다같은 부모가 아니고 어른이라고 다같은 어른이 아니더라구요.
자식들 집값 때문에 고생할까봐 걱정해야 정상적인 부모 아닌가요 ㅠㅠ
나보다도 자식이 먼저던데 ~
나같음 입도 뻗긋 안하겠네요. 혼자 좋아하고 말지..
자고로 자랑도 우는 소리도 함부로 하면 안돼요. 매사 입조심 ..10. 눈치없이
'20.9.15 8:01 PM (121.165.xxx.112)자랑하시면 좋겠다 맞장구 쳐주시고
전세 올려줘야 하는데 돈 좀 빌려달라고 하세요.
보기싫은 인연끊기에는 돈빌리기가 최고죠.11. .xxc
'20.9.15 8:06 PM (125.132.xxx.58)다른 사람도 아닌 어머니 일인데, 같이 좋아해 주세요.
재산이 늘어나니까 당연히 좋으시겠죠.
부담 주시는 거도 아니고 본인 노후 넉넉해 지시는 건데.. 좋죠12. ᆢ
'20.9.15 8:27 PM (125.176.xxx.8)나같으면 같이 좋아하겠네요. 친정부모가 돈이 없어 손 벌린다고 생각해보세요.
13. ...
'20.9.15 9:00 PM (39.7.xxx.99) - 삭제된댓글네.. 저도 진심으로 같이 좋아해주지 못하는 자식이라 못된 딸일 수도 있겠네요
근데 부모님 노후가 준비되신 건 그만큼 자식에게 투자 안 하는 스타일이셨기 때문이기도 해요
재산을 어떻게 쓰든 본인들 맘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진짜 딸보다 돈이 더 좋을 수도 있는 분이라서 같이 좋아해주지 못하나보네요
다음에 전화 오면 함께 기뻐해드리고 돈 빌려달라고 해야겠어요14. ...
'20.9.15 9:01 PM (39.7.xxx.79) - 삭제된댓글네.. 저도 진심으로 같이 좋아해주지 못하는 자식이라 못된 딸일 수도 있겠네요
근데 부모님 노후가 준비되신 건 그만큼 자식에게 투자 안 하는 스타일이셨기 때문이기도 해요
뭐 자라면서 겪은 일들 여기 다 쓸 것도 아니고...
재산을 어떻게 쓰든 본인들 맘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딸보다 돈이 더 좋을 수도 있는 분이라서 같이 좋아해주지 못하나보네요
다음에 전화 오면 함께 기뻐해드리고 돈 빌려달라고 해야겠어요15. ...
'20.9.15 9:12 PM (39.7.xxx.105)네.. 저도 진심으로 같이 좋아해주지 못하는 자식이라 못된 딸일 수도 있겠네요
근데 부모님 노후가 준비되신 건 그만큼 자식에게 투자 안 하는 스타일이셨기 때문이기도 해요
뭐 자라면서 있었던 일들 여기 다 쓸 것도 아니고...
재산을 어떻게 쓰든 본인들 맘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딸보다 돈이 더 좋을 수도 있는 분이라서 같이 좋아해주지 못하나보네요
다음에 전화 오면 함께 기뻐해드리고 돈 빌려달라고 해야겠어요16. ...
'20.9.15 9:37 PM (211.117.xxx.233)집 오른건 또 뭔가요.
82에 나이 드신분들 많아 그런가
이상한 표현들 참 많아요17. 엄마는
'20.9.15 9:37 PM (223.38.xxx.117)그냥 나이들고 서로 늙으면 남인거 같아요.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저에게 넌 남편있지. 남편있지 하던 엄마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나도 아버지를 잃었는데 젊디젊은 딸이 본인처럼 혼자되기를 원한건지 엄마 힘내란 말에 넌 남편 있잖아. 하던거.
그냥 늙으면 남이구나 합니다. 개나 돼지나 고양이나 동물들처럼. 늙으면 그런거구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