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고민거리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걱정스러워서요.
일단 아이는 차분하고 이성적이고(지나칠 정도로) 발랄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조용히 뭐 하기 좋아하고 그러기는 하는데 지루하다는 얘기를 입에 달고 살아요. 조금만 공백있는 시간이 있어도 무력하다고 해요.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 해요. 활발한 아이면 이해하겠는데 조용하고 내성적인데도 그래요. 쉬는시간에 유툽, 음악, 넷플릭스 본다던지 하면 좋은데 조금 보다 이내 곧 지루하다고 그만 둬요. 주로 하는일이 운동 많이하고 (너무말라 안했으면 좋겠어요) 전공 공부, 학교 학회 활동, 동아리 활동이에요. 학회나 동아리 모두 전공과 관련된거라 컴퓨터로 새벽3-4시까지 계속 작업을 해요.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도 못만나고 거의 컴퓨터로 공부만 한다고 보시면 돼요. 우울증이나 강박이 있는거 같은데 자기는절대 아니라고 하니 더 이상 뭘 해줄수도 없고.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하는데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