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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려견주분만)노견이 암이라는데

노견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20-09-10 17:11:04
전이 여부 기다리는 중인데 외과수술, 종양을 떼어내고 필요에 따라서 방사능 치료도 할수 있다고 들었어요.
전이된 상태서 수술하면 급속도로 번진다고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부 바깥쪽 종양이지만 안쪽 근육까지 절개하고 종양 주변부까지 절제해 피부를 당겨 꿰매는 수술이라 상처 부위가 어마어마할 거라고.
혈액검사에선 큰 이상은 없지만 16살이라 저희는 수술 안 할 생각입니다.
제가 오십인데 요즘엔 살짝 베이기만 해도 상처가 열흘가더군요.
하물며 대수술이라면ㅜㅜ
현재는 대학병원 다니는데 앞으로 진통제 등도 그렇고 응급상황이 발병하면 동네 병원을 다녀야할 것 같아요. 2차 병원이 안 막혀야 1시간 조금 넘어서.
지금은 여전히 잘 먹고 자고 괜찮습니다. 늙어서 예전보다 굼뜨고 약간 멍하고, 백내장이 조금씩 진행중입니다.
이렇게 하는 게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랫동안 부모님 투병을 지켜봤는데 하루라도 고통이 덜한 게 낫다고 뼈져리게 느꼈던 터라.


IP : 221.149.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10 5:16 PM (110.70.xxx.167) - 삭제된댓글

    16살이면 수술하지 마세요. 괜히 개도 고통이고 돈은 돈대로 쓰고 견주도 괴로워져요.
    맛있는 것 먹고 그냥 편안하게 지내게 해주세요. 그게 그 아이를 위한 최선일꺼에요.

  • 2. ...
    '20.9.10 5:19 PM (118.176.xxx.140)

    유선종양인가 싶네요

    만 16세란거죠?

    저도 비추긴한데 많이 고민스러울거 같아요

  • 3. 원글
    '20.9.10 5:24 PM (221.149.xxx.183)

    할아버지라 유선종양 아니고 연부육종이예요.

  • 4. 수술반대
    '20.9.10 5:24 PM (222.101.xxx.249)

    제일 후회하는게 수술시켜서 고생하다가 무지개다리 건너게 한겁니다.
    그냥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돌볼걸 ...
    16살이니까, 좋은것 맛난것 먹고 가족들과 지내게 해주세요.

    강아지가 아픔은 적게 느끼고 행복 많이 느끼길 기도할게요

  • 5. ㅇㅇ
    '20.9.10 5:27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16이면 수술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긴 하네요 ㅠ

  • 6. 찰리호두맘
    '20.9.10 5:36 PM (122.43.xxx.49)

    저도 17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오늘도 병원가서 수액 맞고 왔거든요 저희 아인 암은 아니고 심장병에 신장이 나쁘고 그래요
    밥도 한번 먹은건 잘 안먹으려고 하고 하루에 약을 이것저것 해서 6번 먹이려니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
    저는 선생님께 연명치료는 안할 거라고 말씀드려 놨어요 아이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16살이면 수술은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대신 암걸린 아이들 먹이는 보조제랑 영양제 아프면 진통제를 먹이는게 어떨지요?
    근데 참 이 문제는 판단하기 힘들어요 ㅠㅠ

  • 7. mm
    '20.9.10 11:16 PM (121.140.xxx.218)

    개와 사람의 수명이 다른것인데..
    사람이야 수술하고 아픈것도 이해한다지만
    개들이 자기가 하는 수술의 의미를 알까요?
    안그래도 힘든 몸에 수술해서 더 아프고
    집도 아닌 병원에서 케이지 안에 갖혀서 주인 기다리고...
    그 힘겨움과 스트레스를. 주인이 다알까요?
    그래도 참아서 내곁에 더 오래있어야한다는 것도 인간의 이기심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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