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하루하루가 가슴을 옥죄는 부담감
새로운 업무에 꼰대 상사의 말도 안되는 갑질에
그만 둬야겠다고 12번도 더 생각하면서
하루만, 하루만, 하면서 버티다 보니
벌써 계약 만료 시점인 1년이 다가와요.
일 자체가 내가 잘할 수 있는 아니구나 생각해서
옮겨야겠다고 계속 생각했어요.
그런데 업무를 들어가다보니 내가 잘하는 분야가 또 나오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최종 보고서를 낼 때 인정을 받았습니다.
내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성과가 좋게 나왔고요.
못할 거라 생각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는데...
나의 가치를 내 스스로 본 것 같아서 자신감이 많이 상승해요.
이제 재계약 연장 시점이 다가와서 제 의사를 밝혀야 할 때가 왔어요.
그동안은 1년만 채우고, 다른 일을 하자..했는데
이 시국에 어디 나이많은 경단녀가 갈데도 없고,
망설여집니다.
꼰대 상사 때문에 내 행복을 찾으러 이직하겠다 생각했는데
그 상사가 업무상 과실로 고만두게 될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모든 직원들이 열망하고 있죠..;;;;
그러나 쉽진 않을 것 같고요.
이제 다시 갈림길에 서 있어요
1. 보수는 낮지만 경력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자리이니 1-2년 더 버틴다
2. 또 다른 기회가 올 가능성이 있으니 일단 고만둔다
제가 연구직인데, 여길 그만두면 제 개인 연구에 더 몰입하여 박사학위를 따는데
매진하게 될 것 같습니다.프로젝트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런데 쉽지는 않아요.
아이들과 집에서 논문을 써야 하니까요 ㅜㅜㅜ.